※스토리의 근간이 되는 내용입니다. 플레이중에는 삼가세요
●태고의 문명
과거 이 행성에는 플라즈마의 운해, 부유섬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모든 대륙은 바다와 인접해 있었으며 거기엔 문화를 꽃피우고 번영했던 2족보행의 개체가 존재했다. 바로 '인류'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칭했으며 과학적인 이름으로는 'Homo sapiens'라고 했다.
기록된 역사만으로도 몇천년전에 기원하며 큰 뇌용량을 가지고 도구를 사용, 독자의 언어로 소통하여 사회를 이루었다.
몇번의 기술혁명으로 그 발전은 가속화되었고 행성의 바깥세계인 '우주'에도 발을 내딛을수 있게 되었다.
허나 행성의 자원은 계속해서 고갈되어갔고 CO2 농도상승에 따른 온난화등의 환경파괴가 문제시되었으며
그 과학기술력에도 끝이 보이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오스트레일리아'라고 불리던 대륙에서 발견된 "쥬노"라고 불리는 물체에 의해 인류는 대혁명을 맞이하게 된다.
●쥬노 - Juno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발견된 이 물체는 처음에는 유적이라 여겨졌으나 연구가 계속됨에 따라
과학자들은 그 내부에 끝을 모르는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어있음을 알게된다.
더욱이 그 기술 데이터를 해석하여 쥬노가 '4체' 더 존재함을 알게된다.
이 물체, 추후에 '초정보생명체'로 불리는 이것이 어디서 기인했는지는 불명이지만
쥬노에 축적된 데이터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지금까지의 테크놀로지를 완전히 뒤엎는 초정밀 나노머신의 구상,
특히 크리스텔이라고 불리는 무독, 고효율 광물의 제조법은 행성의 자원문제와 환경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이런 당시의 기술력을 한참 웃도는 쥬노의 데이터는 대국들의 표적이 되어 크고 작은 분쟁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크리스텔의 개발
5개의 쥬노는 각각 다양한 정보가 담겨져 있었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크리스텔이라는 물질의 제조법이 담겨져 있었다.
이건 깨끗한 발전, 막대한 에너지를 취득가능한 에너지자원.
게다가 제작 비용도 적으며 누구나 안전하게 취급할수 있는 그야말로 꿈의 광물이었다.
만성적인 에너지 문제로 고민하던 인류는 막바로 이 크리스텔에 투자하여 전세계에 확산시켰다.
또한 쥬노에서 얻어진 다른 정보를 활용한 개발도 이루어져 기술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인류는 더욱이 풍부해져갔다.
●세계대전
쥬노의 힘을 빌어 환경까지 손가락 하나로 제어할정도로 발전한 인류.
그러나 쥬노는 인류가 멸망의 길로 들어설 정보또한 가지고 있었다.
인류 멸망의 계기가된 사건은 대국에서 일어난 대규모 테러였다.
그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고 테러를 일으킨 국가에 대한 복수를 위해 다국적군이 편성되었다.
그때 투입된 병기에는 쥬노의 정보를 토대로 개발된 것이 포함되어있었다.
그중에 가장 두려움을 샀던 병기가 바로 '티타노마키나'라는 무인장갑보행병기이다.
마치 산과 같은 크기의 이 거대한 병기는 상대국가를 유린하고, 짓밟고 한줌의 재로 만들어 버렸다.
●병기 티타노마키나
기존의 병기로는 상처하나 나지 않는 최종병기이다.
무인으로 작동되며 상대국가의 군인, 민간인을 따지지 않고 한명도 남김없이 소거해버린다.
개발된 숫자는 불명이나 세계를 멸망시킬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리셋
테러국가로의 복수전쟁은 대국의 압도적인 화력 앞에 끝을 맞이했다.
하지만 아직 전쟁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전후에도 산발적으로 작은 분쟁이 끊이질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세계를 멸망으로 이끈 하나의 사건이 발생한다.
대국에서 티타노마키나가 탈취되어 티타노마키나끼리 격돌하는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양쪽의 티타노마키나에 의하여 많은 국가가 파국에 이르렀고 세계는 종말을 맞이하는 듯 했다.
같은시기 쥬노의 해석을 계속하고있던 과학자들에게 쥬노의 메신져인 '유룰룽그'에게서 어떤 제안이 내려온다.
쥬노가 가지는 '리셋'기능으로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자는 것 이었다. 허나 그 대신 인류는 반드시 멸망을 맞이하리라 고.
자신들이 개발한 티타노마키나에게 멸망하는가 아니면 쥬노에게 멸망하는가. 그 선택을 하라는 것이었다.
인류의 운명을 쥔 12명의 과학자들은 망설였지만 결국 리셋기능의 실행을 선택하고 말았다.
●리셋이후의 세계
세계의 모든 쥬노가 일으킨 리셋, 그 메카니즘은 불명이지만 전세계의 생명체가 한순간에 멸망을 맞이했다.
쥬노는 그동안의 전쟁으로 더렵혀진 행성의 정화를 위하여 대기중에 살포된 나노머신과 크리스텔의 힘을 이용하여
바다위에 남겨져있던 모든 대륙을 하늘로 부유시키고 행성전체를 플라즈마의 운해로 덮었다.
쥬노가 자신들에 의해 멸망한 생명체들에 대한 최소한의 속죄인지 혹은 다른 목적이 있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데이터로 변환시켰던 생명체를 모태로 하여 부유섬에 적합한 다음세대의 '인간'을 형성하고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리고 어떤 '안전장치'를 남기고 전쟁이 없는 세계를 바라면서 다른 차원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로부터 약 3천년후 이 세계에는 견인과 묘인이라는 '인간'이 각자의 문화와 생활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술의 정체
주술이란 사실 대기중에 충만한 나노머신에 의해 일어나는 과학적인 현상이다.
묘인은 견인보다 '이전 세대'의 능력을 보다 농밀하게 이어받았기 때문에 그 흔적으로 나노머신을 조종할수 있는것이다.
술자가 말하는 "노노"란 실은 나노머신이며 장소에 따라 농도차이는 있지만 세계 그 어떤 곳에도 존재한다.
술자는 나노머신이 내뿜는 미약한 파동이나 공중전도율의 크기를 '노노의 농도'로 느낄수 있다.
또한 술자는 체내의 기동용 나노머신을 사용하여 주술을 발동한다.
따라서 주술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체내의 나노머신이 줄어들어 이윽고 사용할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게임 선전문구 '우리는 과거에 인간이었다'는 우리, 바로 현인류를 지칭하는 메세지 였습니다.
☆덧. 타 게임과의 연계성?! - 이스터에그 and 망상
전작이라 할수있는 PS1타이틀 테일콘체르토가 이 게임과 같은 세계관에 속한다는 것은 일목요연입니다.
하지만 또 하나 연관성이 있는 타이틀이 있습니다. 바로 '.hack//시리즈' 입니다.
같은 회사에서 발매한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세계최대급의 온라인게임을 운영하는 기업이 "사이버커넥트"사 입니다.
이 회사는 과거의 네트워크 위기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OS ALTIMIT용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여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뒷돈으로 세간을 움직일 정도의 초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게임에서 나쁜짓을 도맡아하고있는 이 기업의 이름은 재밌게도 게임의 실 제작사 '사이버커넥트2'에서 따온 이름이자,
테일콘체르토를 발매했던 시기의 제작사의 실 이름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주목하고 싶은건 바로 저 로고입니다.
저 로고는 PS2용 소프트 '.hack//G.U.'에서 리뉴얼된 CC사의 로고로써 게임내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저 로고가 '소라토로보'에도 등장합니다.
※이하 .hack//Link 누설 주의!
소라토로보의 2부, 유룰룽그가 마중나온 '후츠의 탑'의 여기저기에 저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단순한 이스터에그일지도 모르지만 소라토로보의 세계관이 '인류'의 멸망이후를 다루고 있다는 점과
개발사의 로고가 아닌 동일 제작사의 게임에 등장하는 '초 거대기업'의 로고와 사명이 그대로 표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라토로보는 '.hack'시리즈와 동일 세계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쥬노의 발견이후에도 존속하던 CC사가 쥬노의 독점권을 쥐고 있거나 '쥬노'자체가 CC사에서 기인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hack의 최신작인 PSP용 소프트 '.hack//Link'에서 작중의 메인키워드가 되는 궁극AI AURA는
네트워크는 물론 현실조차 리셋할수있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즉 이 AURA가 초정보생명체 쥬노의 전신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동봉된 "신약비문"의 내용중에 CO2증가에 따른 지구의 파멸과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언급되어있는데
소라토로보에서 인류가 쥬노를 이용해 이룩한내용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직 제 생각에 지나지 않지만 진실은 2011년 끝나는 '.hack'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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