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이 한참 인기를 끌 무렵

그 멤버들의 악기들 역시 많은 관심을 끌었었죠

주인공인 히라사와 유이가

같은 경음악부 멤버인 츠무기의 빽으로 단돈 5만엔(?)에 산 기타의 가격은 자그마치 350만원이었다는 사실...

그런데

원래 건반 악기를 주로 다루는 저의 눈에 들어온 악기는 그것이 아닌

부자집 딸내미인 츠무기의 건반이었습니다

TVA 엔딩버전에서 들고 나온

키타(KEYTAR), 혹은 어깨에 매고 친다고 해서 숄더 키보드로 불리는 악기로

Korg 사에서 1984년에 출시한 RK-100입니다

개인적으로 X-japan에서 악동(악마라고 해야될지...) 요시키가

자신이 치던 키보드를 저것과 유사한 숄더 키보드로 때려부수고

그 숄더 키보드를 관중석에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보고 한동안 숄더 키보드를 매우 갖고 싶었는데

짬짬히 RK-100의 중고 매물이 있나 인터넷을 뒤지던 도중

2014년에 이 모델의 후속 모델인 RK-100S가 출시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미국 Korg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결국 일본에서 바로 직구 신청해서 들여왔습니다....

외관은 전모델인 RK-100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

왼손으로 잡는 부분에 터치로 조절하는 리본부분이 생겼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어깨에 매고 치기 때문에 주로 오른손으로 건반을 누르고

왼손이 주로 움직이게 되는 헤드부분 사진입니다.

왼쪽에 옥타브 버튼은 말 그대로 건반의 옥타브를 상향, 하향 조절하는 버튼으로

건반수가 적은 숄더 키보드의 특성상 거의 필수입니다.

태양열 계산기의 그것과 같이 생긴 까만 숏 리본은

옥타브 조절이나 모듈레이션(주로 음을 떨리게 하는 기능), 피치 조절을 합니다.

아래쪽 버튼 2개는 건반 아랫부분의 긴 리본의 기능을 설정해줌과 동시에

피아노나 신디사이저의 서스테인, 뎀퍼페달이라고 하는

현을 누르지 않게 해줌으로써 음이 길~게 나게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협찬 :- 몬스터 헌터 아이루 타네구이;;)

건반 부분인데요

사실 버튼 한개한개의 기능은

탭, 아르페지오, 헤드부분의 리본의 기능 설정, 시프트

버튼 순이지만 저 버튼들을 조합해서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 +-라고 써진 부분 역시 기본적으론 소리를 바꾸는 기능을 합니다

RK-100은 마스터 키보드로서 혼자서는 소리가 나지 않지만

다른 장비나 신디사이저를 활용하여 소리를 내는 키보드였지만

이번 제품은 기본적으로 200개의 소리를 내장하였으며

동시에 2개의 소리를 낼수 있는 약간의 신디사이저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USB로 연결해서 내장된 사운드를 완전히 컨트롤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보면 건반 아랫부분에 헤드 부분의 리본과 같은 역할을 하는 롱 리본이 있는데

건반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져서 활용하기 참 좋습니다.

(잘만쓰면...)

하단에 A~H버튼은 기본적으로 뱅크 기능을 하며

각 버튼에 원하는 소리를 지정하여 단축버튼으로 소리를 바꿀 수 있는데

역시 다른 버튼과 연계하여 더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내장 사운드가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헤드폰을 연결하기 위해

전면부에 잭을 꽂을 수 있게 돼있고 볼륨 버튼도 함께 있네요

하단부인데 PC와의 연결을 위한 포트와 기본적으로 AA배터리 6개를 끼워 사용하지만 장시간 연주를 위한 어댑터 꽂는 곳.

전원버튼 그리고 (내장된 기능인 보코더의 마이크) 인풋, 미디 아웃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건반이 일반 건반보다 작아서 아직 연주가 어렵네요...

게다가 숄더키보드는 처음이라 들고 치기 위한 연습도 필요해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목표로 하는 숄더키보드 활용 연주영상 올려드리며 마무리합니다

Canon Rock Keytar - Joe At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