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에서 눈팅만 하는 유저입니다. 제 사진을 올리는 건 처음이내요ㅎㅎ
자취하는 가난한 대학생이 무슨 기타가 세 대냐고 하는데... 다 사연이 있어요.
일단 단체샷 먼저. 왼쪽부터 먼저 들어 온 칭구입니다.
왼쪽은 데임껀데, 10년도 여름에 샀습니다. 그 전에 입문용으로 샀던 15만원짜리 기타가 몇 주 만에 사고로 부서지면서ㅠㅠ
불쌍히 여긴 삼촌께서 저를 낙원에 데리고 가 사주신 기타가 저 것입니다. 25만원 불렀던 걸 20만원에 산 것도 정확히 기억합니다.
4년동안 막 치기도 하고, 한 동안 방치도 하고, 군대에 들고가서 전역까지 무사히 같이 하고 바로 얼마 전 까지 함께한 기타.
저게 없었다면 지금까지 오지 못 했겠죠ㅎ 얼마 전에 심심해서 검색 해 봤는데 역시나 단종됐더라구요ㅋ
이제는 나오지 않는 구형 헤드로고.
흐미 연식이 09년. 단종되서 기타 스펙 찾느라 애먹었었습니다.
무광인지라 때도 많이 타고 자잘한 찍힘, 스크래치 엄청 많습니다.
신기한 건 따로 관리 한 적은 전혀 없는데, 소리도 잘 나고 수리 받은 적도 없어요. 배부름도 없내요ㅎ 후판도 마찬가지구요.
뭐 겨울철 플랫 버징, 플랫 마모와 약간의 넥 휘어짐은 어쩔 수 없지만요.
요것은 얼마 전 추석 때 큰 맘 먹고 산 올솔리드 기타입니다. 110만원짜리 지우드 커스텀 한정판! 물론 실제론 좀 더 싸게 샀지만요.
사진은 없지만 엘알백스 앤썸 픽업도 달았습니다. 기회가 많진 않지만 공연을 위해ㅋㅋ
방학 동안에 집에 안 가고 일 해서 샀습니다. 일 하던 식당이 전국에서 찾아오는 식당이고, 여름철이라 정말...
일 끝나고 방에 와서 너무 힘들어서 펑펑 운 적도 있었어요. 내가 이렇게 까지 알바해야 되나 서러워서ㅋㅋ
이번 겨울 방학 때는 일 해서 휴대용 앰프를 살 예정입니다. 그냥 기타만 들고 버스킹 하는데 확실히 묻히더라구요.
2, 30만원의 소형 앰프를 살 거라 그리 걱정은 안되내요.
이건 9월 말에 있었던 '야마하 어쿠스타 코리아 파이널' 대회 구경갔다가 경품으로 탄 기타입니다.
새 기타를 사고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또 기타가 생기다니!
살면서 자잘한 경품 같은 것도 얻어 본 적 없는데,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무대에 올라가서 그 자리에서 박스채로 받고 내려왔습니다.
1층 관객석이 거의 꽉 차 있었던 것 같은데, 3명 중에 2등으로 저거 받았습니다~
셋 다 경품은 기타였는데, 등수가 높을수록 비싼 기타를 주더군요. 저 모델은 FG720S입니다.
야마하 기타는 처음 써 봤는데, 탑솔리드 기타인대도 불구하고 마감이 100만원 대 기타에 못지않아서 깜짝놀랐습니다.
중국OEM이란게 전혀 믿기지 않습니다. 제품 설명서 보기 전엔 일본 생산 제품인줄ㅋ
소리도 엄청 좋습니다. 50만원 대 탑솔리드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소리가 납니다.
특이한건 측후판, 넥이 나토(NATO)라는 목재인데, 이게 마호가니 대체품으로 알고있습니다.
말이 대체품이지 소리 괜찮내요ㅋ 합판이라 별 차이가 없는 걸 지도?
출고 날짜도 14년 7월로 따끈따끈한 신품이더라구요.
저 큰 박스를 들고 마포구에서 성남까지 지하철 타고 왔습니다. 무거워도 힘이 막 샘솟더군요^^ 발가락은 신경쓰지 마세요.
아 기타, 박스 둘 다 그 날 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지막으로 케이스 전체 샷. 주황색 긱백은 지우드 기타 살 때 같이 산 겁니다. 하케는 택배로 받았습니다.
평소엔 저기에 야마하를, 하케엔 지우드를 넣어 놓습니다. 밖에 나갈 땐 어떤 기타든 주황색 긱백에 넣어서 가져다녀요.
가방이 커서 앞 주머니에 악보 파일, 스트랩도 들어 가 있는데 책도 들어가더군요.
가끔은 저기에 책 넣어서 학교 갑니다ㅋㅋㅋ 걍 학교에서 기타 치다가 시간되면 수업 가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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