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의 오디오셋업이 완성되어 기쁜 맘으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제가 추구한 오디오엔 조건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0. 소리가 좋을것
(Bose Companion 5보다 우월한 소리)
1. 가격이 저렴할것
2. 내가 부품을 직접 고르고 연결할것
(Companion 5를 사는것이 이나라... 하나하나 매칭해서)
3. 소리에 균형이 있을것
(베이스가 없다거나 너무 웅웅거린다던가)
4. 만족할것
(이게 가장 어려운듯합니다)
이런 조건으로 작년 가을부터 시스템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용도는 음악+영화+게임! 뭐 정말 다용도죠, 컴퓨터에 연결하니
일단 가격대는 $500에 제한을 뒀습니다.
가장 먼저 구매한 것은 헤드폰이었습니다...
네, 스피커를 알아보다보니 가격이 참 제 주제를 넘어가더군요...
그래서 구매한 헤드폰은 AKG K7XX Massdrop Edition 입니다.
유명한 K701, K702,Q701이랑 비슷한 모델이죠.
공구사이트 Massdrop에서 AKG와 협력해서 만든 모델이죠.
이전 모델이랑 다른것은 헤드스트랩의 재질이 개선되고 저음이 향상된 모델입니다.
사실 본고장인 오스트리아가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마감이나 재질은
K701, Q701만 못하죠... 허허 결재후에 알았다는... 가격이 싼 이유가...
하지만 검증된바처럼 소리는 참 좋습니다.
62ohm이기때문에 컴퓨터와 폰에서도 볼륨이 충분히 나오긴 하지만 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더군요.
그래서 추가한 것이 헤드폰 앰프입니다.
몇주간 검색하며 (돈을 아끼면서) 찾은 모델은 Schiit 사의 Magni입니다.
네 제대로 읽으셨습니다. 회사이름이 쉣이죠.
(회사이름때문에 사게되었다고는 말못해요)
Magni는 Modi라는 짝이 있습니다. DAC(Digital Analog Converter) 인데 디자인이 비슷하고 쌓아놓으면 보기좋다는 장점이 있죠.
돈을 모으며 침을 흘리는 동안 쉣에서 Magni 2와 Modi2가 출시됐습니다.
그리고 함께 Uber버전이 출시되었는데 Input옵션이 더 유연해서 Magni 2 Uber와 Modi 2 Uber를 사게 되었죠.
(이쯤 이미 $500정도 썼네요. 앞에서 말한 조건에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그리고 그렇게 헤드폰을 쓰길 한달...
원래의 목표였던 스피커가 탐나더군요... 허허 지름의 끝이란 잔고가 바닥나야 보이는건가요
그래서 스피커를 알아보던 도중 Massdrop에서 스트레오 한짝이 싸게 나왔죠.
구매한 스피커는 CEntrance MasterClass 2504입니다.
패시브 스피커이기 때문에 앰프를 사야했는데 몇일간의 조사끝에 결론을 내린건...
"돈아껴야지" 였습니다 허허
4옴에 25W라는 아주 효율적인 스피커입니다.
그리고 트위터와 드라이버가 같은 축에 위치한 좀 특이한 스퍼커입니다.
(Coaxial/Co-planar)
중국의 SMSL사의 SA-36A Pro 25W 스테레오 앰프를 구매했습니다.
소리는 이전에 쓰던 Bose Companion 2 Series ii 에 비해 훨씬 좋습니다.
Magni 2 Uber는 Magni 2와 다르게 프리앰프 기능이 추가되었죠.
Magni 2 Uber를 스피커앰프에 연결하면 볼륨을 Magni에서 조정할수있죠.
파워앰프는 볼륨을 중간쯤에 둡니다(노이즈가 가장 적게...)
Magni 2 Uber는 똑똑하게 설계되서 평소엔 그냥 프리앰프로 쓰다가 헤드폰을 꽂으면 스피커는 끊기고 소리가 헤드폰으로만 갑니다.
스피커와 함께 온 바나나플러그 케이블 이거 하나만 $100에 팔던데 전 스피커랑 이거랑 $150에 샀으므로...
ㅎㅎ 기분좋네요
그리고 그렇게 행복하게 스피커를 한달정도 쓰다가
음악을 듣는데 뭔가 부족한감이있더군요.
소리를 귀로 들을수는 있는데 몸으로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P
저음이 좀 부족한 감이 있었죠.
사실 평소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데 SoundCloud가서 여러 음악을 듣다보니...
그렇기 때문에 알아본 것이 서브우퍼...
(이쯤 Budget은 반포기상태. 그래도 스피커보단 적게 쓰자고 제 자신에게 약속을 했죠)
아마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서브우퍼 몇개를 봤지만 아무래도 디자인이...
무엇보다 이미 단종되었거나 오디오파일 커뮤니티에선 인정못받는 서브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래서 몇일간의 조사끝에 고른 것은 Jamo사의 SUB 210입니다.
서브우퍼를 연결하는것이 문제였는데 루리웹을 포함한 몇몇 커뮤니티에서 도움을 받아서 RCA Y스플리터 2개를 사용해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서브우퍼가 스피커에 비해 좀 출력이 높은 감이 있지만 서브우퍼 볼륨을 한 1/5정도로 해놓고 쓰니 밸런스가 대충 맞더군요.
쨌든 처음 목표에선 많이 멀어진 감이 있지만 결론에는 도달했네요.
(출혈은 컷지만) 만족스럽고 또 만족스럽네요.
지금까지 제 2.1채널+헤드폰 시스템입니다.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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