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 엄청난 고수분들이 많이 계신걸로 알고있는데 미천한 실력이지만 꿈에 그리던 라구나 세카 트랙데이에 다녀온 기념로 글 올려봅니다.
라구나 세카가 무엇인고~~ 하시는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정식 명칭은 Mazda Raceway Laguna Seca라고 하여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Monterey 라는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서킷으로 1957년에 지어진 이후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또 이 서킷이 유명한 이유는 코크스크류 (corkscrew)라는 코너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고속 코너는 아니지만 급감속 후에 엄청난 낙차로 떨어지는 이 코너는 코크 따개에서 이름을 따서 코크스크류라고 불립니다.
요렇게 생겼다고해서...
그래서 이렇게 생겼습니다
어쨌든 모토GP를 비롯한 많은 레이스가 오랫동안 열리던 미국의 역사적인 서킷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여길 꿈에 그리던 곳이라고 말했던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코스가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죠.
중학교때 그란3을 하면서 그란 4, 5, 6까지 십년도 넘게 게임에서 몰던 서킷을 실제로 달려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저도 처음엔 잘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게임 vs 현실 레이싱 얘기가 나오면 꼭 해야되는게 있죠.
지금은 없어진(ㅠㅠ) 영국 탑기어 챙겨보신분들은 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래 영상한번 감상하시죠.
귀찮아서 안보신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면 클락슨 아저씨가 혼다 NSX를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그리고 실제로 같은 차를 타고 서킷에서 몰며 랩타입을 비교하는 기획이었죠. 여기서 배경이 된 곳이 바로 이 라구나 세카 입니다!! 결국 게임에서의 랩타입에는 전혀 도달하지 못하고 현실의 벽을 실감하며 영상은 끈납니다 ㅋㅋ
어쨌든 클락슨 아저씨가 못했으면 제가 하면되죠 까짓거
그란6을 켭니다
오잉.. 뭐가 갑자기 뜨길래 뭔가했더니 생일이라고 차를주네요 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연식까지 맞춰서... 늙어가는거 굳이 안알려줘도 되는데... 흑흑
어쨌든 차를 선택합니다. 연식은 차이가 있지만 비슷하겠죠 뭐
라구나 세카!
대충 발로해도 1분 43초대군요. 열심히 하면 1:3x초대 진입도 가능해보입니다.
제가 이 랩타입을 넘었는지 못넘었는지는 이따가 공개합니다!!
어찌됐든 당일이 됐습니다. 제가 사는곳에서는 차로 2시간정도 걸리기 때문에 새벽 네시반쯤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수분 보충은 필수죠. 오가는길 운전을 도와줄 레드불도 팍팍 넣습니다.
트랙 돌다보면 기름이 순식간에 증발하기때문에 5갤런짜리 (약 19리터) 기름통에 휘발유를 꽉꽉 채웁니다.
헬멧, 공구, 간식, 소풍의자, 여분의 브레이크 패드, 셀프정비사의 친구 고무망치까지 준비해줍니다.
무사 귀환할수 있도록 마키쨩에게 가호를 빕니다.
오늘도 좋은날이 되길 바라며 LiSA의 Best Day, Best Way를 한번 들어줍니다.
사실 이니셜디를 들을려고 했는데 미처 준비를 못했다는게 함정..
새벽 5시반이라 고속도로엔 아무도 없네요
짠!!!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감격에 겨워 차 옆에 세워놓고 사진찍는데 옆에 다른 참가 차량들이 줄줄이 지나가더군요 ㅎㅎ
오늘 하루 달려줄 저의 s2000입니다. 2002년식이고 완전 순정입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Hawk의 HP Plus로 갈아주고 타이어는 브릿지스톤의 RE-11A입니다. 외에는 순정순정합니다. 저~~ 멀리 뒤쪽으로 헐리우드 스타일로 CORKSCREW라고 써있네요 ㅋㅋ
어쨌든 트렉데이하면 자동차구경이죠!!! 스압 사진들 나갑니다.
350Z와 경주튜닝의 MX5들...
지티알도 자주 보입니다
에스2천 x2, 시빅 Si
MX5
이차가 무슨차인지 눈치빠른분들은 벌써 알고 계시겠죠?
트랙 처음타본다던분의 에스2천
에스2천이 제일 많았습니다 이날
역시 튜닝마친 2천.. 제가 CR의 Apex blue 다음으로 좋아하는 laguna blue pearl 색입니다..
스바루 WRX STI
911도 많았습니다
역시 에스2천
토요타 86~ 미국에선 Scion FR-S 또는 스바루 BRZ로 판매가 되고있는데 사진에 있는건 FR-S입니다.
지티알 한마리 더
제가 독일차에는 좀 문외한이라 AMG인거까진 알겠는데 AMG GT S인가요?
cayman
911 GT3도 있었습니다. 무려 그날 제일 빠른 랩타임을 기록함... ㄷㄷ
피트는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피트에서 본 피트레인
또 에스2천입니다
으아아아아아 갖고싶다 S2000 CR!!!
저도 하드탑 갖고싶어요...
콜뱃입니다
s13 실비아로 잘 알려진 미국명 240SX인데요. 거의 경주차 스펙으로 튜닝을 하셨는지 엄청 빠르더군요 ㄷㄷㄷㄷ
v8엔진으로 스왑한거같은 소리가 났어요...
자기차례가 아닐땐 이런식으로 대기합니다. 대기하면서 여기저기 가서 얘기하고 놀죠 ㅋㅋ
네... 아까 잠깐 나왔던 차가 바로 86입니다 오리지널!!!!! 뒤만보고 저도 처음엔 언뜻 못알아봤는데요.
오너분께서 사진찍는것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근데 한 세션 돌고 오신담에 엔진이 오버히트돼서 고생중이시던...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역시 빠질수 없는 란에보도 있었습니다.
로터스 엘리스.. ㅠㅠ
무려 NSX도 있었어요. 오너인 친구는 s2000 타다가 넘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자기말로는 트랙에서 타기엔 s2000이 더 재밌다는데 모르겠습니다 ㅋㅋ
미드쉽이라 엔진이 저깄지요.
크...
내부입니다.
콜뱃!
차들도 차들이지만 저 트럭에 트레일러 끌고다니시는분들이 저는 정말 부럽더라구요 ㅋㅋㅋㅋ
M3 M4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STI~
BMW들
인테그라입니다. 무슨 개조를 하셨는지 무지 빠르더군요. 저도 s2000 전에 타던차가 인테그라여서 반가웠습니다.
근데 인테그라로 트랙타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괴물이던...
주차장이 넓어서 옆에는 트랙타기에는 아직 각오가 안섰지만 친구따라 온사람들을 위해 오토크로스도 하고있더라구요.
사진만 나가면 심심하니까 주행영상 첨부합니다!!! 정말 허접하니까 이런느낌이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간중간 추월하는건 앞차가 "뒤에 오는 너가 더 빠른거같다 먼저 가" 하고 손짓을 해주면 그때 추월을 합니다.
경주하는게 아니니까 안전이 제일.. 서로 존중해주면서 즐기는 트랙데이가 정말 마음 편합니다.
전 아직까지 분위기 안좋은 트랙데이는 가본적이 없는데 (추월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한다던지)
얘기 들어보니까 그런 경우도 없지않아 있어보입니다. 트랙데이는 안전제일입니다 여려분.. 안전운전하세요.
이날은 20분씩 5개 세션이 각 그룹마다 배정됐는데요. 중간에 타임어택 이벤트가 있더라구요.
제 실력으로는 명함도 못내밀지만 단돈 $25에 무려 세션을 하나 더탈수 있는 기회!!!!
놓칠수 없죠 등록했습니다 ㅋㅋ
그날 랩타임순으로 출발합니다. 저는 거의 맨뒤 ㅋㅋ
타임어택중에 찍은 영상하나 또 올립니다. 이건 차 안쪽에서 찍다보니 영상에 바람소리가 엄청 심합니다.
거슬리시는 분은 소리끄고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4:45초쯤 스핀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습니다. 영상으로 보니까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는데 저때 엄청 긴장했네요.
역시나 랩타임은 다른분들 발끝에도 못쫓아갔지만 하루종일 스핀 안한게 너무 다행입니다.
마키짱이 흔들리면서 G를 측정해주네요.
타임어택 트로피입니다. 5개정도 클래스를 나누고 우승 트로피를 줍니다 ㅋㅋ
짠.. 이날 저의 베스트 랩타임입니다. 1분 30초대는 무슨... 54초 나왔네요.
이정도만 해도 아침에 처음 탔을때는 2분이었으니까 6초 줄이고 사고 안낸데 의의를 둡니다.
새삼 클락슨 아저씨가 대단해보이네요 ㅋㅋ
트랙 주행 소감은... 정말 재밌는 트랙입니다. 코크스크류는 말할 것도 없고
9번코너의 역 뱅크 (반대 경사)는 진짜 무서웠습니다. 액셀을 밟아야되는데 차가 그대로 미끄러질거같고 말이죠.
6번 코너는 돌때마다 죽는구나 생각하고 진입했습니다. 아 정말 무섭더라구요 ㅋㅋ 처음에 55마일정도로 진입하던걸 나중에 70마일정도까지 끌어올렸는데 밖으로 나가버리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반면에 뱅크가 있는 5번코너나 10번코너를 제대로 공략 못한데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속도를 더 가지고 진입해도 충분히 돌아갔을텐데 몸이 머리를 안따라가주더군요.
두군데의 직선주로는 계속 언덕을 올라가야되니까 차의 마력이 좀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어쨌든 별 5개중 5개 만점 주고싶은 트랙이었습니다. 정말 최고였어요.
이렇게 무사히 감격적인 라구나 세카에서의 트랙데이가 끝났습니다. 캘리포니아가 그렇지만 중간에 안개가 잠깐 끼었던 것 빼고는 날씨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티비에서만 보던 가수나 성우들을 실제로 봤을 때와 같은 감동!!!! 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왔지만 라구나 세카 서킷이 산에 있어서 거기 등산도 가능합니다.
고장없이 잘 달려준 에스이천에게 감사..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켜준 마키짱에게 감사하며....
가서 오신 분들과 이야기하다가 보니 북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Thunder Hill Raceway를 추천하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다음에는 그쪽에 한번 기회가 되면 가볼 생각입니다.
혹시 캘리포니아 북부 사시는 루리웹 회원분들 계시면 연락 주세요!!! 같이 드라이브라도 한번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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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안할수 없는 글 이네요. 실사판 그란트리스모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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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00 후속 모델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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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부끄럽습니다 -//_//- 그나저나 저도 마키쨔응 사다 걸어놓고 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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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부끄럽습니다 -//_//- 그나저나 저도 마키쨔응 사다 걸어놓고 싶네요 ㅋㅋㅋ | 15.10.13 2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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