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아는 형님에게 오랜만에 연락이와서 나가봤습니다.

제가 안산에 살다가 지금은 수원인데.. 아직 안산에 사는 줄 알고

형님이 안산에 알파리 타이어 교체하러 왔다가 저한테 연락을 한거더군요.

R8을 구입한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그후로는 잠잠해서 설마 R8일까

했습니다만.. 딱!! 가니까 V10기통 5200cc R8이 ㅎㄷㄷㄷㄷ

타이어가게 리프트에 올리는데 입구에 둔턱이 있어서

차가 낮으니 자꾸 닿더군요. 아무튼 타이어 사장님의 신공으로 무사히

리프트에 올리고... 미쉐린 타이어로 교체 후.. 슈퍼카는 내부가 어떨지~

이래저래 살피고 있는데 "한번 몰아봐" 라는 한마디에...... 

본의아니게 인생 처음으로 슈퍼카를 시승했습니다.

저는 슈퍼카는 처음이고.. 차를 그렇게 잘아는 사람도 아니라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잘나가는 거 제외하고는 미션이 좀

이상하달까?? 그냥 자동으로 해놓고 밟으니까 변속 후에 한참 있다가 차가

튀어 나가더라구요. 형님 말로는 그래서 수동모드로 탄다고 하는데... 

아무튼 좀 이상하더군요. 뭐 이런 걸 타봤어야 알지 ㅎㅎ

그리고 한참 가다가 다시 돌아오려고 유턴을 하는데..

와.. 유턴하는데 이렇게 빡씬 건 또 처음이었네요. 뭐랄까 제가 표현력이 좀 

딸리는데, 바퀴 4개가 다 따로 논다고 해야하나.. 유턴이 잘 안되더라구요.

끼끼끼끽 하면서 악셀 좀만 더 밟으면 소리나면서 미끄러지는게.... 와..

전.. 이차 너무 힘들고 부담되어서 도데체 왜 이런거 타고다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다른 슈퍼카들도 이런가요? 이 차가 보니까 

듀얼클러치가 아니더군요. 전 당연히 듀얼클러치인 줄 알았는데.....

아무튼 전 역시나 그냥 잘나가는 세단이나 한대 있으면 만사 오케이.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  제네시스나 한대 있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