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소프트웨어 루리웹

로자리아의 정체에 대한 글이 자주 나와서 저도 뭐 주워먹을 게 있나 싶어서 이것저것 뒤져보았습니다.

뒤져보던 중, 뭔가 재밌는 것들이 연결되더군요.

먼저 날개 기사 갑옷 설명문입니다.

왕비의 성녀이자 딸이었던 거트루드는 [천사의 딸]로 불려지며 대서고의 천장감옥에 유폐되었다고 나오네요.

단서가 잡히자마자 당장 그리로 달려가보았습니다.

대서고 옥상에 진짜로 날개를 단 날개 기사 셋이 건물을 지키는 것이 보입니다.

아마 이 곳이 거트루드가 유폐되었다는 그 천정 감옥이겠죠.

여담이지만, 로스릭 천사신앙의 근원이자 거트루드가 보았다는 천사는 이 순례자 나비들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얘들 빼면 정말 이렇다 할 존재가 전혀 없으니...DLC 떡밥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여하간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안으로 들어가보면 거트루드가 유폐되었다는 천정감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안에 흩뿌려진 깃털들이 확신을 가지게 해주네요.

이 안에 있는 미이라가 거트루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바로 아래에 굉장히 신경 쓰이는 녀석이 하나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깊은 곳 성당 로자리아의 침실 쪽에나 있어야 할 구더기 인간이 엉뚱한 대서고 천정에 있기 때문이죠.

로자리아와 구더기 인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녀석이 날리는 광탄을 잘 보면 성자의 양갈래 창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바로 성자의 양갈래 창을 보도록 하죠.

성자 클림트가 사용했다고 나오네요. 문제는 이 클림트가 누구냐 하는 건데, 깊은 곳의 성당의 대주교는 총 3명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깊은 곳의 성당의 보스 대주교 로이스, 그리고 법왕 설리번, 마지막으로 로자리아를 섬기는 성자 클림트죠.

이 내용은 로자리아의 손가락 설명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클림트를 상징하는 성자의 양갈래 창 모양의 광탄을 사용하는 구더기 인간이 거트루드가 유폐되었다는

대서고의 천정감옥에 엉뚱하게 하나 배치되어있습니다. 묘하게도 천정감옥은 열려져있는 상태고요. 

마지막으로 기적 천사의 빛 기둥 설명을 보면 거트루드는 빛과 목소리를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침 로자리아도 목소리가 없는 존재죠...

어쩌면 로자리아의 정체는 천정 감옥에 유폐되어있다가 클림트에게 끌려나온 거트루드가 아닐까요?

전혀 그렇게 안 생겨먹은 구더기 인간들이 기적을 사용하는 이유는 성녀 거트루드의 자식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이 정도로 로자리아와 거트루드에 대한 프롬뇌 글을 줄여볼까 합니다.

다들 즐거운 닥솔 라이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