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그대로 퍼 오려다가 사진이 제대로 안 뜨는 문제가 있어 그냥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이미 많이 보셨을법한 주제이긴 하지만 어쨌든 올리고싶어 올립니다.
※ 개드립 주의
※ 강한 주관 주의
※ 쓸데없는 시니컬함 주의
※ 개인적으로 레이싱걸 혐오하는 수준이라 레이싱걸 사진? 그런 거 없다.
차 좀 보고싶은데 차 가릴대로 가리고 무개념 변태들 불러모으기도 해서 레알 극혐임.
※ 진지함 다 빼고 술술 작성한 글이니 읽으실때도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2015 뉴욕오토쇼가 서울모터쇼와 완벽하게 같은 기간동안 열리는 바람에 서울모터쇼장이 초라할거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러고보니 제작년에는 상하이 모터쇼와 동시기에 열렸었군요... 이쯤 되니 불쌍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어쨌든 외제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기에 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디카가 고장난 관계로 아이폰으로 찍고 다녔는데, 이마저도 최근 배터리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금세 방전되고,
나머지는 갤럭시 플레이어로 찍었습니다.
덕분에 원본사진 화질들이 참 예술이었는데,
포토샵이랑 라이트룸으로 어찌어찌 하니 왠만한 사진들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화질을 되돌려 놓을 수 있었습니다.
올 하일 어도비
지하철 타고 갔는데 환승역을 놓쳐 되돌아가는 바람에 좀 늦게 도착했습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들어 점점 길치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냥 길치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감각들이 무뎌지는것같아요.
눈도 침침하고 냄새도 잘 못 맡겠고 덕분에 맛도 잘 못 느끼겠고 귀도 바보되고...
카메라 의안 안 나오나
쌍용 부스
※ 브랜드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듯한 디자인의 XAV 컨셉입니다.
쓸데없이 수어사이드 도어같은거 안 달아놓은 것이 참 맘에 듭니다.
상단부는 디자인이 기아 KV7 컨셉카랑 비슷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저정도 가지고 비슷하다 하면 자동차 간에 안 비슷해보이는 게 없을 듯 해 그냥 넘어갑니다.
티볼리는 생각보다 디자인이 탄탄했습니다.
그래도 프론트 범퍼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되네요.
스패너를 형상화한 위트는 컨셉카에서 멈추는 게 옳았어요.
테일램프 디자인도 상당히 특이합니다.
기존 차량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언가..
휠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입체적이었습니다.
디자인이 참 맘에 드는데 휀더쪽 볼륨이 빈약해서 그리 부각되어보이지는 않네요.
이제 쉐보레 부스.
신형 스파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이뻤습니다.
스파이샷 유출된 거 보고서는 망했구나 싶었는데 스파이샷이 이상하게 찍힌거였네요.
그래도 개성 부분에서는 전세대 모델이 앞서는 듯 합니다.
이번 모델은 디자인이 분명 강렬하긴 한데 개성은 없는 것 같아요.
뭔가 고민없이 대강대강 빨리 찍어서 뽑아내는 (컨셉카의 반의어 말고 그냥 부정적인 어감의)양산형 디자인같은 느낌
모닝 후속인줄 알았다고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있던데
애초에 해치백 바디라는 제약에서 형태에 얼마나 변화를 줄 수 있겠습니까.
쏘나타 후속 보고 K5 후속인 줄 알았다고 할 사람들...
백번 양보해 테일램프의 형상이 비슷하긴 한데 내부 구성이 전혀 달라 풍기는 느낌 또한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휠 디자인 예쁘네요.
신형 스파크에서 가장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사이드 캐릭터라인입니다.
앞에서부터 시작해 총 세 개의 선이 보이는데, 그 배치와 짜임새가 참으로 성의없어보입니다.
특히 헤드램프에서 시작하는 짧은 캐릭터라인은 차라리 없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스파이샷 떠돌때도 저 부분 때문에 전반적인 디자인이 저렴해보이더라군요.
해치백 치고 응딩이 안 예쁜 차 못 봤습니다.
다양한 파츠를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힌 듯 합니다.
아기자기한 게 이쁘네요.
다만 빨간색 모델의 경우는 좀 조잡해보이기도 하고..
스포츠 바디킷(?)도 전시되어있군요.
물론 그게 대수는 아니고..
보라색!!!!!!
보라색!!!!!!!!!!!!!!!!
보라색!!!!!!!!!!!!!!!!!!!!!!!!!!!!!!!!!!!!
단언컨대 보라색이야말로 가장 완벽하고 아름다운 색입니다!!!!!!!!
쥰내 못생김.
응딩이는 더 못생김.
응딩이 사진 분명 찍어놓았는데 안보임.
여러분은 내가 이 차 후면부 사진 안 보여준 걸 고맙게 여겨야 함.
하여튼 내가 무상으로 대신 디자인해주고싶은 동정심이 이는 디자인임.
그런 의미에서 눈정화
사진 색감이 병맛인데 저로서는 이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제 실력으로는 더 손대면 망가집니다.
그 와중에 신형 말리부는 뉴욕에서만 공개하고 한국에서는 안 보여줬었죠..
(시무룩)
이제 르노삼성 부스.
받아먹기류 甲
심지어 르노마크 그대로 붙어있는 에스파스도 가져다 전시중이더군요.
그런데 그건 보라색이라 이쁘긴 했습니다. 음음
다이캐스트 모으는 사람이라 눈을 뗄 수 없었던 모형차들.
이제 기아 부스.
월드프리미어인 노바 컨셉입니다.
제작년에는 CUB이라고,
"아 또 서울모터쇼야, 별로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수시장인데 뭐라도 월드프리미어 안 내놓으면 안그래도 우리 엄청 까대는 현기까들에게 더 까이겠구나. 지금 여유로운 디자이너애들 일루 와보라고 해. 야야 뭐라도 좋으니까 빨리 컨셉카 하나 대충 만들어갖고 와봐"
.. 대략 이런식으로 만들어진듯한..
디자인도 저급하고 제시하는 바도 없는 물건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봐 줄 만한, 아니, 멋스러운 물건이 나왔습니다.
고려청자색 비슷한 바디컬러 센스 끝내주네요.
C필러에는 K5에서도 볼 수 있었던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외의 측면부(특히 프런트 휀더 뒷부분)는 재규어 냄새가..
다만 응딩이는 별로...
K5 후속모델.
스포트스페이스의 범퍼를 양산시켜줄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양산되었습니다.
그런데 볼륨감이 너무 적은 듯 합니다.
먼저 공개되었던 렌더링처럼 좀 더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오게 만들었다면 훨씬 더 멋졌을텐데..
(물론 렌더링이 전반적인 느낌을 좀 과장하긴 하지만)
그런데 그것보다도 이게 전세대 모델이랑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기존 틀을 지키되 디자인적으로 진보했다면 뭐라 말 안 하겠는데
이건 이도저도 아니고 딱 페이스리프트 수준.
신세대 모델의 첫 버젼인데 벌써부터 디자인에 군더더기가 보입니다.
페이스리프트 되면 참 볼만하겠네요.
그건 그렇고 리어범퍼 하단에 툭 튀어나온 부분 정말 맘에 안 듭니다.
저 부분이, 측면에서 보면 뜬금없이 툭 튀어나와 보일 때가 있던데 대체 왜 저렇게 디자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얀 모델이 모던 스타일이고 이게 스포티 스타일이라는데 솔직히 명칭이 뒤바뀐 것 같습니다.
모던 스타일이 훨씬 더 스포티하게 생겼고 스포티 스타일이 훨씬 고급스럽게 생겼습니다.
취지는 좋았으나...
어우 징그러
이왕 만들거면 좀 제대로 만들어라 갤럭시 S6 어벤져스 에디션
솔직히 K9가 에쿠스보다 멋집니다.
왜냐하면 BMW같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기아가 최근 타이거 노즈 그릴 외에도 패밀리룩으로 3~4구 조명을 밀고 있던데
(프로씨드 GT의 안개등, 1세대 K5 후기형의 안개등, K9의 헤드램프 디테일)
이제는 그게 그랜버드에도 적용되었습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현대 부스.
경찰아저씨!!!
여기 르노에 버금가는 약쟁이가 있어요!!!! 이제 스타렉스 F1도 만들어라!!!
요즘 현대가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하는 행보들을 보면 너무 우리나라 기업스럽지 않아 두려울 정도입니다.
(뿌듯)
신형 투싼입니다.
개인적으로 전면부 못생긴것같아요..
헤드램프가 너무 길고 전반적으로 아래로 쳐진듯한 느낌이 납니다.
범퍼의 서로 맞물려진듯한 구조의 디자인은 참 마음에 드는데...
측후면부는 봐줄만 합니다.
굉장히 도발적인 캐릭터 라인들이 난무합니다.
과함과 적당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듯한 디자인입니다.
그런데 페인트 컬러가 붕 떠보이네요.
안 어울려요.
엔듀로 컨셉
누가 봐도 벨로스터 후속 디자인 스터디인데
제발 이렇게 나오지 않기를 빕니다.
페이스리프트 된 i40는 멋졌습니다.
그런데 캡포워드 스타일은 봐도 봐도 정이 안 가네요.
배경이 어두워서 차체가 낮아보이는 탓인지,
아까 하늘색 모델같이 그릴이 하얀색이 아니라 그런건지
구도 탓인지
하여튼 이건 좀 봐 줄만 하네요.
빵빵한 응딩이!!!
현대가 이번에 스포티한 이미지를 내세우려는건지 튜닝된 차량들도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내후년에는 저 자리에 N브랜드 모델들이 전시되면 되는 부분인가요?
마이티 신모델도 공개되었는데
상용 모델들에서는 헥사고날 그릴을 안 미는건지...
하여튼 그걸 제외하고서라도 참 못생겼습니다.
엑시언트가 훨 멋짐.
그런데 또 솔라티에는 적용시켰습니다.
이미 와칸나이
그러고 보니 저 범퍼형상은 2세대 제네시스부터 해서 신형 투싼에도 있고 솔라티에서도 보이네요.
새로운 패밀리룩인걸까요?
솔라티 실내에 들어가봤는데, 그냥 버스입니다 이거.
똑바로 서 있어도 천장에 머리가 안 닿아요. 끝내줍니다.
수입차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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