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런 진지빠는 바이크오타쿠 글이 오른쪽이라니!!! ㅠㅠ
영광입니다. 루리웹인생 첫 오른쪽 감사합니다 ㅠㅠ
어느덧 10년가량이나 바이크를 탔네요. 시간 참 빠릅니다.
슬렁슬렁 혼자 위주로 다녀서였을까, 자동차운전을 미리 해서였을까.
큰 사고 없이 즐겁게 보냈던 10년이었네요.
이런저런 바이크들을 타고, 바이크 잡지를 구독하며 bmw 박서엔진은 어떤걸까, 두카티와 할리는 어떨까나.
언젠간 타겠지? 하며 그래도 현재 타고있는 바이크에 애정을 (애정만) 가지고 탔던 것 같습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탔던 VT250 SPADA
2009년 탔던 효성의 코멧650. 네이키드를 좋아해서 갖고오자마자 사이드카울을 떼어냈죠.
2010년에 탔던 야마하의 공랭4기통 XJR400
수랭4기통은 무섭기만 하던데, 얘는 괜찮더군요.
2011년에는 뚜벅이생활 하다가 못참고 2012년에 3개월정도, 미라쥬250 순정.
핸들만 교체해서 조금이나마 택배이미지를 벗기고 잘 탔습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라쥬250 네이키드 커스텀을 업어와서 재밌게 잘 탑니다.
미라쥬250 베이스에 CB400SS, 코멧이 주로 섞여있습니다.
그러던 2015년, 이런저런 인연과 사건이 겹치다보니, 광주 모터라드에 가서 구경을 해볼 기회가 왔습니다.
본래 목적은 F800S나 F800ST를 보러 간 것이었는데....
BMW R1200ST 입니다. 개인 위탁판매로 나와있던, 2006년식의 4만키로 정도의 중고매물...
코멧650신차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멧의 신차가격과 R1200ST의 중고가격이 큰 차이가 안나기도 했고,
무엇보다 시승을 했던 것이, 돌이킬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시승은 위험합니다. 함부로 하면 안되요(...)
R1200ST는 10년 넘게 유지해오던 RS 라인업을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1200cc 박서엔진의 라인업에 추가한 스포츠투어러입니다.
R1150RS의 이미지입니다. 해외에서는 장수모델로, 매니아도 많고 판매량도 괜찮았던 모델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bmw 모터라드 초창기시절, 바이크 잡지 기자분중 몇분께서 애마로 갖고있기도 했고, 평도 아주 좋았던 모양이지만...
망합니다. (......)
스포츠 + 투어링 둘 다 된다는, 그러나 둘 다 애매한걸 왜타? 라는 이미지때문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네이키드가 비인기인 것과 마찬가지인 이유가 아니었을지 싶네요.
RS가 있던 시절 한국 라이더의 선호는 아무래도 레플리카와 크루저가 양분하던 시기였으니까요. ( 뭐 현재도 어느정도는... )
RS를 계승한 것이 분명한 이 R1200ST 도 결국 망합니다. (총 30대정도 팔렸다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총 4년 생산했으나, 국내에서는 2006년까지 딱 2년정도만 라인업을 유지하고, 아예 내려버리더군요.
마침 F800이라는 새로운 엔진도 생겼고, F800ST 라는 스포츠투어링 컨셉의 모델도 새로 나왔으니까요.
덕분에 국내에는
요 2008년식 R1200ST 블랙컬러를 볼 수가 없습니다.
R1200ST 와 같이 2005년에 발매했던 R1200RT ( 투어러 ) 의 경우는 굉장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주욱 생산함.
국내에서도 굉장히 많이 팔려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 bmw는 신형 R1200RS를 출시하며 RS 라인업을 부활시켰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 역시 국내에서는 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R1200ST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보면,
이 프론트 디자인이,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 듯 합니다. 국내에서 라이더들의 평을 봐도,
'못생겼다' 비중도 많고, '이상하게 생겼다' 도 많더군요.
저는 물론 '호' 에 가까우므로 구입도 한 것이지만, 제 디자인 취향에 맞는 이유는..
어렸을 때 매우 재밌게 봤던, 그래서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만화 가이버, 그중에서도
이마에 저렇게 길죽한 크리스탈을 박고있던 십이신장들 ( 특히 초반부터 나왔던 규오 )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흠...
뭐든 자신의 취향에 맞으면 ㅇㅋ...라고 생각합니다. 그닥 길지 않은 바이크 라이프,
초반에는 오버리터의 파워에 깜짝깜짝 놀라며 핸들을 놓칠 뻔 하기도 하고,
처음 경험해보는 바이크의 ABS 브레이크에 적응을 못하기도 하였으나, 순조롭게 적응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만족을 느끼며 잘 타고 있습니다.
인수해 온 다음 벌써 2000km가량 달렸는데, 박서엔진을 감히 평해보자면,
다른 사람들의 표현을 인용해, '쫀득하고', '기능적인' 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도 중반에, dc의 갤러리에서 R1150R 로드스터의 시승기에서 '마누라같은' 이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 이라는 반응이었고, 현재는 '아아... ' 라는 반응입니다.
출력특성의 경우 R1200 시리즈 가 다 다른것으로 알고있지만, 아주 알기 쉽습니다.
갑자기 2차곡선을 그리며 상승하지 않고, 1차곡선을 그리며 올라갑니다.
덕분에 오버리터인데도 무섭지 않습니다.
두카티같은 숏 스트로크도 아닌, 할리같은 롱스트로크도 아닌 중간적인 성격을 지닌 것 같구요.
두카티와 할리를 타보지 않아 제대로 된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이제 꿈에 그리던 바이크중 하나를 손에 넣었으니, 오래오래 안전하게 잘 타는 일만 남았지요.
그럼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고, 모두들 안전한 모터라이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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