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조부님이 남겨주신 회중시계가 상태가 좋지 않아 얼마전에 수리점을 좀 여쭐려고 얼마전에 마이피에 올렸는데, 이번에 세운스퀘어 가는 길에 맘먹고 수리를 맡겼습니다. (왼쪽)
오른쪽것도 조부님이 물려주신 것이긴 한데, 왼쪽보다는 좀더 덜 값나가는 물건이라고 들었지만, 놀랍게도 두 시계 모두 몇십년이 지났음에도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긴 뭐 좀 좋은 시계라면 그게 정상이긴 하겠지마는...
엘진이라는 브랜드는 아주 명품까진 가지 않지만, 사연이 많은 브랜드 더군요. 한국에선 브랜드 소송때문에 시중의 물건이 모두 회수되는 사건도 있었고...
한국전쟁 전후쯤의 모델이라고 하는데, 14K이고 플러싱에 내부 스프링 수리까지 15만원 들었습니다. 코앞에 예지동이었지만 다소 의미있는 물건이라 돈이 좀 들어도 좀더 번듯해 보이는데서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으나, 돈 나가는 순간엔 역시....T.T
혹시 처분하면 얼마정도 인가 물었더니 백단위는 될지도 모르겠다고 수리점 분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물론 가보까지는 아니더라도 계속 보관할 생각이긴 하지만요.
보이진 않지만, 시계함에 돌핀 전자시계도 들어 있는데... 요새도 파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시엔 최고 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