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시계 갤러리에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가끔씩 들려서 눈팅하며 즐거워하는 눈팅족입니다. ㅋㅋㅋ
열심히 눈팅하던 차에 해밀턴 모델 중 X-Wind 모델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한번 올려보자 마음 먹었습니다. :)
사실 X-Wind 모델을 구매하게 된 이유 중에 흔하지 않다는 점도 꽤 크게 작용했습니다...ㅋㅋㅋ
해밀턴 X-Wind 모델은 원래 벨쥬 7750 무브먼트를 사용하던 모델이었으나
몇 년전,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7750을 베이스로한 수정 무브먼트 H21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H21은 7750과 기능적으로는 거의 같지만 파워리저브가 60시간으로 늘어난 수정 무브먼트입니다.
H21 무브먼트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로터와 탑플레이트에 해밀턴 로고와 알파벳 H 각인을 새겨 넣은 것이 특징입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이 60시간이라는 파워리저브가 생각보다 메리트가 있더군요.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벗어놓고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면 여전히 초침이 돌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오토매틱 시계는 이게 두번째인데 굉장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단 시계가 참 예뻐요.
단점을 꼽자면 7750 무브먼트라는 점을 고려해도 매우 무겁다는 점?
그러나 이런 무게 때문에 오히려 7750 특유의 로터 반동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끔 제대로 회전이 들어갔을 떄는 가만히 있는데도 손목이 움찔움찔 움직일 정도에요.
이게 실제로 한번 맛을 보면 묘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만, 이러한 특징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약간은 호불호의 영역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그리고 여느 7750 무브먼트 시계와 마찬가지로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착용시에 신경쓰지 않으면 여기저기 자주 부딪히게 됩니다.
그 외에는 딱히 단점을 모르겠습니다.
일오차도 상당히 준수해요.
마지막으로 착용샷 하나 올리고 물러가겠습니다.
가을 오면 줄질하고 한 번 더 올려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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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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