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게시판에 A시리즈 얘기가 많네요. 루리웹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그냥 신제품이라 그런건지 삼성이 안 하던 시도를 해서 그런건지..(뒷면까지 알루미늄이라든가 내장 배터리라든가)

왠지 되게 괜찮은 폰이라는 인상을 심어주려고 애쓰는 듯한 느낌도 있고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가격이 너무 비싸게 나와서 그런 겁니다.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A5가 출고가 50만원 가까운 건 좀 -_-

저 같으면 그냥 아마존에서 모토 G 2세대 사겠습니다. 배송료 포함 190달러 정도에 한국까지 직배송되고(세금 따로 안 내고 배송대행도 필요 없음) 품질도 괜찮으니까요. 전면 듀얼 스피커에 순정에 가까운 롤리팝도 올라갔구요.

모토 G에 들어간 스냅 400이 스냅 410보다 구버전이긴 한데, 성능 차이가 큰 것도 아니고 어차피 웹서핑이나 일반적인 앱 사용엔 별 차이도 없을 뿐더러 3D 게임에서 둘다 안습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underkg에서는 A5 보고 저사양 칩 쓰고서도 UI가 느리지 않다고 호평했던데 보급형에서 기본 UI 버벅거리던건 프로요 시절에나 있던 일 아닌가요;

스냅 200 들어간 모토 E에서도 기본 UI는 빠릿빠릿 합니다(써보고 하는 소리임). 그리고 근래 써본 최악의 폰인 엑스페리아 E1도 UI는 부드럽던데요;

A5가 갤3급은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벤치마크 점수나 그렇지 3D 게임 돌리면서 비교하면 상대가 안 됩니다. -_-;

그리고 스냅 800급 쓰다가 스냅400대 쓰면 인터넷이며 UI며 느린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빠르긴 뭐가 빨라; 계속 보급형만 써왔다면 모를까.

그동안 국내 시장엔 플래그쉽 위주로 장사하더니(보급형이 안 나온 건 아닌데 이렇게 대놓고 홍보하고 그러진 않았음. 출고가도 훨씬 낮았고)

이제는 저사양 폰까지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수작 부리는 것 같아 보기 좀 그렇네요.

엘지 AKA같은 제품도 그렇고 가격 보면 미친 것 같아요. A 시리즈 같은 제품이 필요하면 차라리 갤럭시 알파를 사는게 훨씬 나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