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자동모드, 파노라마샷으로 찍고 무보정 리사이징만 하였습니다
7월 31일 강릉항 여객선 터미널 아침 9시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타기위해 새벽부터 집을 나왔습니다.
멀미약 하나먹고 출발
오전9시 배를 타기위해 서울에서 새벽부터 나서야 했기때문에
잠을 거의 못자 가는 동안 다행이 자느라 멀미는 안했습니다.
쾌속선을타고 2시간 30분정도가 지나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했습니다.
시골 어촌마을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바로 랜트카를 인수받고 숙소에 짐만 놓고 나왔습니다.
숙소 앞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
이름은 팬션이지만 사실 민박이었죠...
처음 향한곳은 봉래 폭포. 물줄기가 참 시원하네요
다음 도동항 근처의 독도 전망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모습
전망대에서 날씨가 맑으면 독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오늘은 기상상태가 독도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저 멀리 행남등대가 보이는군요
망원경으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ㅋ
가뿐하게 옛날식 팥빙수 한그릇 먹고.
참고로 울릉도는 물가가 비쌉니다.. 아주 많이....
관광지라 그런 수 도 있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먹고 싶은건 어쩔 수 없으므로... 먹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독도전망대 바로 옆에 옆에 해도사 라는 절이 있습니다.
보수공사를 한건지 깔끔하게 잘 지어놨네요
숙소로 돌아와서 잠쉬 쉬고 나왔더니 해가지고 달이 떠있네요
보름달이 바다에 비춘모습은 어찌나 밝던지. 너무나 이뻣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는건 역시 한계가 있네요ㅜㅜ
여객선으로 타고 들어왔던 저동항의 밤 풍경입니다.
울릉도는 저동항과 도동항을 중심으로 횟집이나 식당들이 많습니다.
각종 해산물과 안주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이라 가요제를 잠시 구경하고
역시 울릉도 하면 오징어
야시장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출출해서 오징어 순대와 맥주 한잔 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그냥저냥 ㅎ
가까이서본 촛대바위를 마지막으로 첫날 여정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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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울릉도 해안도로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울릉도 해안도로는 대부분이 낙석 주의구간 입니다.
실제로 저렇게 돌덩이가 굴러떨어져 있는게 종종 보입니다.
울릉도의 일방 터널에선 집입시에 신호대기를 해야합니다.
현재 울릉도는 한창 도로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항이 들어온다는 소리도 있는데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할 생각인것 같습니다.
해안도로를 타고가며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 했습니다.
역시 안개낀 날씨가 아쉬웠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습니다.
울릉도가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화산섬이기에
다들 웅장하고 큼직합니다.
거북이 바위 입니다.
파노라마샷
울릉도를 감싸고 있는 해안도로는 최종 목적지인 관음도에서 끝입니다.
현재 순환도로를 공사 중입니다.
마치 레이싱 게임에서 나올법한 이색적인 터널 풍경입니다.
하지만 울릉도에선 속도를 낼 수 있는구간은 거의 없습니다.
도로 대부분이 구불구불 산길 아니면 비포장도로이기 때문입니다.
유치환의 시 '울릉도'
일명 코끼리 바위인데 뒷모습니다.
옆에서 보면 코끼리 코가 보이지요.
이곳은 해중전망대 물속에서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깊이는 수심 6미터정도 입니다.
밥통에 몰려든 물고기를 보며ㅎ
계속 해안도로를 타고 가며 찍은 사진 쭈욱 나갑니다.
구멍이 슝슝난 바위들
정말 조금만 가다보면 너무나 멋진 광경들이 평쳐지니
수시로 차를 세워 사진을 찍었습니다.
최종종착지인 관음도 전경 입니다.
2012년 다리로 섬과 섬을 이어져 관광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둘레길 같이 섬을 산책을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계단 올라오느라 땀 뻘뻘흘리고 힘들어 죽는줄 알았지만.
섬이 아주 이쁩니다.
독수리 머리 모양의 바위
울릉도의 모든 지형은 화산활동으로 생겨났기 때문인지
정말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크.. 아름다운 바다빛깔과 바위들 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이제 구불구불한 산길을 타고 올라가 나래분지로 향합니다.
울릉도 나래분지는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 입니다.
나래분지의 투막집 입니다.
겨울에 눈을 피하기위해 만들어진 구조하고 합니다.
집안에서 모든걸 해결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고 하네요.
밭에선 이렇게 여러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울릉도 하면 역시 호박
그밖에 명이나물이나 부지갱이나물등 울릉도 특산물들이 있습니다.
점심때라 배가 슬슬 고파져
나리촌 이라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역시 더울땐 얼음물이 쵝오.
나리분지의 대표음식인 '산채비빔밥' 입니다.
나래분지에서 자라는 나물들과 같이 먹는데
이렇게 양념 고추장에 슥슥 비벼서 먹습니다.
일품입니다.
울릉도에서 먹은 음식중 가장 맛있었고
제값한다 생각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찾은곳은 '예림원' 이란 곳이었습니다.
예쁘게 잘 가꾸어진 정원입니다.
수천년의 나이를 먹은 나무라고 하네요
숙소에 잠시 들렸다가 저녁에 도동항을 방문하였습니다.
오징어를 말리는 모습이 보이고
해안길을 따라
바다를 감상하며
슈퍼에서 대여한 낚시대로 낚시를 한번 도전 하였습니다.
오우 한마리 잡았습니다.ㅋ
두마리 잡았습니다.
두어시간동안 총 6마리정도 잡았습니다.
손바닥 보다 약간 작은 물고기들인데 이름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해가지고 오징어회나 한번 먹자 해서 들렸습니다.
오징어를 칼로 써는게아닌 종이 파쇗기 같은 곳에 넣고 갈더군요ㅎ
가격은 역시나 성수기라 비쌋습니다.
두마리에 만원
이렇게 싸가지고 와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야채 초장 술 쟁반 컵등 다 따로 사야했기에
배보다 배꼽이 더크나고 오징어회 3마리먹는데 4만원정도 들었습니다.
국물은 컵라면으로 대체
맛있게 한잔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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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의 여정을 마치는 마지막날
짐을 챙겨 저동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랜트카를 반납하고
시간이 어정쩡하게 많이 남아서 해안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첫날 봤던 촛대바위의 모습
그리고 절벽에 구멍이 있는데 그곳을 저렇게 시멘트로 막아놨더군요
여자들 바람피지 말라고 그랬다나?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멋진 경치에 압도 당했습니다.
용암이 흘러내린 흔적들이 곳곳에 보이고
구름다리를 건너고
또 건너서
행남등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청록색의 바다 정말 이쁩니다.
수직 파노라마샷
일명 소라계단
예전 1박2일에 나왔던 곳이죠
소라계단에서 내려다본 모습
이제 행남등대를 기분으로 도동항 쪽으로 넘어갑니다.
숲속 오솔길을 따라
예쁜 꽃도 보고
염소도 보고
소원이 담겨있는 돌탑도 봤습니다.
이건 설명이 써있었는데 생각이 안나네요ㅋ
해안산책로의 저동항쪽과 도동항쪽 분위기가 다릅니다.
하나의 섬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경관이 펼쳐지니
신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숴지는 파도가
크... 시원합니다.
파도를 계속 보고있으면 진짜 정신이 멍해집니다.
빨려들어갈것 같아서 오래보면 안되요.ㅋ
마치 쥬라기공원에 나로것만 같은 분위기
바다의 염분이 용암에 구멍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갈매기하면 새우깡 아니겠습니까.
역시나 기다렸다는 듯이 서로 싸우며 잘먹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 다시 집으로 떠날시간 입니다.
도동항에서 저동항으로 다시 걸어서올 힘이 없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이건 포항쪽으로 가는배
이건 우리가 타고갈 강릉가는 쾌속선 씨스타호
올때는 두시간반가량 걸렸는데
갈때는 세시간이 좀더 걸리네요
항로가 다른건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ㅎ
울릉도야 '안녕~'
울릉도. 출발전 사진으로 많이 공부하고 봤지만
역시 직접 눈으로보고 체험하는것과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자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비쥬얼은
사진 몇장에 담기에는 한없이 부족합니다.
직접보면 '와' 소리가 수도 없이 나오는 곳이 펼쳐집니다.
배편 예약을 못해 '독도'를 못가본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울릉도의 성인봉을 등산하고
독도 방문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트래킹 여행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심지어 외국인분들도 많았습니다.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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