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게임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진입 장벽'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아 보입니다. 대인전에서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어느 정도 노력을 들인 사람들마저 번번이 좌절감을 느끼기 쉬운 장르니까요. 건전한 인격을 유지하며 유쾌하게 즐기기 힘든 상황이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과거 오락실 세대와 비교하면, 격투 게임에 관심을 가지는 게이머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격투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꼭 대인전에 한정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물론 격투 게임의 꽃이 대인전인 것임은 분명한 사실입니다만,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그 게임의 배경이 되는 설정과 스토리를 감상하고 시원시원하게 디자인된 액션을 마음껏 연출하며 복잡한 시스템을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차근차근 익혀나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도 격투 게임을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제가 대인전만 하면 한 대도 못 때리고 KO 되는 하수 중의 최고 하수라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정말 한 대도 못 때립니다. 적고 나니 부끄럽네요.
이러한 이유로,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블레이블루 : 크로노 판타스마'도 이 장르에 잔뼈가 굵은 매니아의 시각이나 블레이블루 시리즈 팬의 시각이 아닌, 퇴근하고 자기 전에 가볍게 20분 할 게임을 찾는 평범한 게이머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블레이블루? 그게 뭐죠? 격투 게임 잘 못하는데 이거 사도 되나요?'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 조슈아의 매우 주관적인 리뷰 '블레이블루 : 크로노 판타스마'편 지금 시작합니다.
오프닝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괜찮은 편. |
크큭… 그럼 멸망의 날을 시작할까…. |
블레이블루는 길티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아트 시스템 웍스에서 제작한 격투 게임 시리즈입니다. 1998년 PS1으로 길티기어를 출시한 이래로 오랫동안 격투 게임을 전문적으로 만들어온 회사이니만큼 이 장르에서는 어느 정도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블레이블루 시리즈의 첫 작품인 캘러미니 트리거를 출시한 이래 꾸준히 후속 시리즈를 내면서 고정적인 팬도 든든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26일 PS Vita로 출시된 블레이블루 : 크로노 판타스마는 이미 PS3로 나왔던 거치기 버전을 휴대용으로 이식한 버전입니다. 이번 이식 버전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아무래도 '거치기의 그래픽을 휴대기에서 얼마나 잘 표현했을까'가 아닐까요?
전체적인 모습은 일단 합격점을 줘도 될 수준입니다. 블레이블루 시리즈 특유의 아름다운 2D 그래픽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기술을 사용할 때 터져 나오는 다양한 특수 효과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격투 게임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프레임은 아쉽게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없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고르고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특수 효과가 많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살짝 프레임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지만, 온라인 대전이 아닌 경우에는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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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봐도 깔끔한 2D 그래픽이 일품. |
아스트랄 히트는 화려하지만 프레임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
캐릭터 일러스트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모드에서 때때로 일러스트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는 일러스트가 약간 흐리게 보이는 문제점을 보였습니다. 비주얼 노벨 형식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 특성상 이런 부분이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한, 사소한 부분이긴 하나 대전을 시작하기 전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왼쪽 아래에 작게 보여지는 캐릭터의 도트 그래픽은 살짝 조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러한 부분은 사소한 부분이며 전체적으로 보았을 땐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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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일러스트는 미려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편. |
또 다른 문제는 폰트 사이즈가 이식 과정에서 전혀 배려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휴대기로 오면서 화면 사이즈가 줄어들었으니 폰트 사이즈를 크게 바꿨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전체적으로 같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A4 용지에 글자 크기 7~8 포인트로 출력한 정도의 크기로 볼 수 있겠군요. 어차피 대부분의 시간은 대전으로 보내니까 상관없지만, 스토리 모드를 진행하거나 튜토리얼 모드를 플레이할 때 살짝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어 보입니다. 휴대기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고려해서 폰트 사이즈도 큼직큼직하게 변경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글자 크기가 작아서 메뉴를 읽는 부분부터 압박이 느껴집니다. |
하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글자 크기를 키울 수 없었을 것 같기도. |
배경 음악도 상당히 좋은 수준으로, 현악기를 이용하여 느리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는 음악부터 일렉트로닉 기타를 이용한 강렬한 음악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볼륨을 중간 이상으로 설정해도 스피커에서 무난하게 출력되었습니다. 하지만 타격을 하거나 피격을 당할 때 나는 효과음은 볼륨을 크게 하면 소리가 약간 뭉개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소리를 그렇게 크게 들을 일은 잘 없으니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리와 관련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더빙 음성이었습니다. 옵션에서 음성을 영어로 할지 일어로 할지 선택할 수 있긴 하지만, 이 선택이 적용되는 모드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어로 설정하더라도 스토리 모드에서는 영어 음성으로 출력되어서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영어 더빙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서 이러한 점이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습니다만, 아케이드 모드는 일어 음성으로 나오다가 스토리 모드는 영어 음성으로 나오고, 다시 튜토리얼 모드에서는 일어로 나와서 약간 혼란스럽긴 합니다. 특히 '더 알려줘요! 라이치 선생님' 모드는 시작할 때 음성이 일어로 나왔다가 챕터를 고르고 난 뒤에는 다시 영어 음성으로 나오는 황당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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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에서 일어를 고를 수 있지만 몇몇 모드는 영어가 강제됩니다. |
자막 한글화로 발매된 3DS용 블레이블루 컨티뉴엄 시프트 2. |
게임의 큰 틀은 다른 격투 게임과 유사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히 독특한 시스템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격투 게임 초보자로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스타일리시 모드였습니다. 대전을 시작할 때 스타일리시 모드를 선택하면 X 버튼과 방향키의 단순한 조합만으로 대부분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콤보를 넣기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필살기를 쓰기 위해서 →↘↓↙←→+C를 할 필요 없이 ←+AB만 누르면 되는 것입니다. 실력을 늘리기 위해선 기존 방식인 테크니컬 모드로 연습해야 하겠지만, 어쨌든 초보도 커맨드를 따로 외울 필요 없이 간단한 조작만으로 시원한 액션과 간단한 콤보를 연출할 수 있으니, 시작 전의 부담감이 한결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버튼의 수명도 아낄 수 있겠죠.
손가락에 불나게 누르지 않아도! |
이렇게 화려한 액션을! |
버튼 하나와 방향키 하나만으로! |
끝! |
그렇다고 해서 게임을 단순하게 만드는 시스템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세 상황에서 오버 드라이브를 발동하여 기술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도 있고, 수세 상황에서 브레이크 버스트를 발동하여 상대방의 연속기를 차단할 수도 있습니다. 오버 드라이브와 브레이크 버스트는 같은 게이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언제 무엇을 사용할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이것이 승부의 향방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그리고 방어 시스템도 다른 격투 게임과 비슷한 방법인 가드가 있으며, 이 외에도 배리어 게이지를 소모하여 방어하는 배리어 가드가 따로 있어서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어 시스템을 선택해야 합니다. 각각의 방어 방법에는 다시 아슬아슬 가드와 아슬아슬 배리어 가드라는, 발동하기는 어렵지만 더욱 효과적인 방어 방법이 있기 때문에 방어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생각할 거리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충 해도 그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파고 들려면 상당히 방대한 시스템을 자랑하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튜토리얼이 상세하기 때문에 분량이 많은 편. |
하지만 굉장히 친절하다! |
독특한 규칙이 존재하는 탓에 자칫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튜토리얼 모드가 굉장히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그런 걱정을 대부분 덜어줍니다. 다른 게임의 튜토리얼이 단순히 커맨드만 알려주고 따라하라는 것과는 달리, 이 게임의 튜토리얼은 '이 기술의 용도가 무엇인지, 언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함께 사용하면 좋은 기술이 무엇인지' 등을 텍스트를 통해 상세히 알려주며, 몇 번이고 시범을 보여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 중에 신기하게 느껴졌던 것은 '전술 지도' 편인데, 각 캐릭터의 특징과 운용 방법, 효과적인 연속기, 주의할 점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플레이 초반 막막한 느낌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케이드 모드는 캐릭터를 고르고…. |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 |
납작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노엘! |
특정 스테이지에서는 이벤트가 발생. |
스토리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아케이드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격투 게임과 마찬가지로 캐릭터 한 명을 골라서 8개의 스테이지를 차례대로 클리어하게 됩니다. 특정 스테이지에서는 정해진 적을 상대하면서 중간 중간 대사를 통해 캐릭터별 스토리를 진행한 후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엔딩이 뜨는 방식입니다. 이름 그대로 아케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모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핵심 스토리는 따로 존재하는 '스토리 모드'에서 진행됩니다. 시리즈의 스토리를 강조하는 다른 격투 게임에도 스토리 모드가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딱히 신선한 모드는 아니지만, 이 게임의 스토리 모드는 약간 독특합니다. 스토리 진행이 비주얼 노벨 방식으로 진행되어, 격투 게임 내에 비주얼 노벨 게임이 따로 존재하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저에게는 이 부분이 흥미롭게 느껴졌지만, 접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아쉬움을 느낄 수도 만족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반면에 스토리 모드는 비주얼 노벨 형식으로 진행한다. |
대사가 꽤 많지만 한글화가 되었으니까 안심! |
먼저, 이 시리즈를 계속 접한 사람이 아니라면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블레이블루의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다른 소개나 설명이 없이 시작되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몰입하기 힘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작사 측에서도 스토리 모드 외에 '더 알려줘요! 라이치 선생님'이라는 모드를 만들어서 세계관과 지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드는 철저하게 강의 방식이라서 전체 강의를 천천히 듣고 이해하는 데는 약 60~7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감당하기가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관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꼼꼼한 설정과 스토리가 오히려 수면제가 될 수도 있겠죠.
세계관에 대해서 상세하게 배울 수 있지만… |
사실 조금 지겹다. |
강의를 듣고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해했더라도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비주얼 노벨 방식의 스토리 모드를 택했다곤 해도 어디까지나 이 게임의 정체성은 격투 게임인 이상, 대전 파트를 자주 삽입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대전 파트의 빈도가 너무 부족합니다. 본편 엔딩을 보는 동안 약 5회 정도의 대전만 치를 수 있었고, 대부분 후반 에피소드에 몰려서 중반까지 말 그대로 대사만 봐야 합니다. 하다 못해 중간에 의미 있는 분기라도 어느 정도 넣었다면 선택하는 재미라도 있었을 텐데, 대부분의 분기는 스토리에 큰 영향이 없는 분기이다 보니 긴장감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이것이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비주얼 노벨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사만 놓고 보면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캐릭터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것은 물론이며, 동영상 나열로 그치는 다른 격투 게임들과는 달리 대사를 통한 상황 묘사도 발군이었습니다. 일러스트도 미려한 편이라 대사와 함께 감상하기도 좋았습니다. 분기 선택에 따라 비키니를 입은 여성 캐릭터를 감상할 수도 있는 부분도 아주 좋았습니다. 에피소드의 분량도 본편과 번외편을 합치면 적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글과 그림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 괜찮은 스토리 모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좋은지 나쁜지는 사람마다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분기에 따라 이런 보너스 이벤트가 등장하기도 한다. |
이 장면 하나로 다 보상받은 느낌! 매우 흐뭇! |
이 글이 라이트 게이머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역시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온라인 대전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군요. 멀티 플레이 모드는 애드혹 모드와 네트워크 모드를 지원하며, 네트워크 모드는 다시 랭킹 매치와 플레이어 매치로 나뉘어집니다. 랭킹 매치는 자신과 비슷한 플레이어를 검색하고 대결하여 결과에 따라 승급할 수 있는 모드이며, 플레이어 매치는 자신이 개설하거나 다른 사람이 개설한 방에서 최대 8명이 모여서 각자 1:1의 대전을 벌이거나 다른 플레이어들끼리의 대전을 관전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랭크 매치에서 실력이 비슷한 사람을 찾거나… |
플레이어 매치에서 방을 만들 수도 있다. |
하지만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랭킹 매치에서 상대방이 잘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10번 정도 시도하면 1, 2번 정도 잡히는 정도였는데, 아직 입문 등급에 머물러서일 수도 있고 혹은 제 회선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으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플레이어 매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다르지만, 평일 저녁에는 5~6개의 방만 존재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회선 상태가 좋은 방은 3개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몇 분 안에 대전을 시작하기엔 문제가 없으며, 일단 대전이 시작되면 입문자인 제 눈에는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끊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얻어터지는 게 일이라서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
멀티가 활발하냐 혹은 플레이에 문제가 없느냐 같은 문제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플레이어 간의 격차로 보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격투 게임이라면 당연히 존재하는 문제겠지만, 어쨌든 이 시리즈를 꾸준히 접했던 유저도 '입문' 등급을 달고 시작하기 때문에 같은 등급이라고 얼씨구 좋다 하면서 상대했다가 한 대도 못 때리고 질 수도 있습니다. 장차 시간이 지나서 고수들의 등급이 올라가면 어느 정도 해소가 될 문제이긴 하지만, 만약 새롭게 유입되는 분들이 별로 없다면 게임 내의 검색 서비스로는 비슷한 실력의 플레이어를 찾는 것이 요원한 일이 될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따라서 무작정 등급만 보고 매치를 하는 것보다는 게시판에서 실력이 맞는 분을 찾아서 함께 연습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저는 정말 한 대도 못 때렸습니다. |
역시 혼자 하는 편이 좋아요…. |
이제 제가 처음 던진 질문 '블레이블루? 그게 뭐죠? 격투 게임 못하는데 이거 사도 되나요?'에 대한 답을 드릴 때가 된 것 같군요. 제 대답은 역시 '그렇다'입니다. 반드시 온라인 대전의 고수가 되겠다는 목표가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이 게임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모바일 게임 퀄리티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그리 장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 시대가 되긴 했으나, 거치기의 격투 게임을 휴대기로도 거의 그대로 옮겨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격투 게임에 소질이 전혀 없더라도,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스타일리시 모드를 이용해서 너무나도 간단한 조작으로 멋진 액션을 펼칠 수 있으며 아름다운 2D 그래픽과 화려하게 표현되는 이펙트를 큰 프레임 저하 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PSN 친구들과 간편하게 멀티 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도 있구요. 독특한 세계관과 개성 있는 캐릭터를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도 물론 있습니다. 영어 음성 강제나 폰트 사이즈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그것이 이 게임의 가치를 훼손할 정도로 결정적인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는군요. 비타로 잠깐 잠깐 할만한 게임을 찾고 계시는 분들께 '블레이블루 : 크로노 판타스마' 이 게임을 적극적으로 권해드리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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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블애니요? 그딴건 존재하지않습니다 큽 (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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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일어 음성이 참 아쉽더군요. 북미음성이 싫은건 아닌데 피습때부터 일판보이스 들어서 그런지 적응이 잘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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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블 스토리모드를 북미에서조차 일본어로 하는대 한국에 발매한것이 일본어가 삭제되어 북미음성만있다는것은 어떤가 보여준거아닐까합니다.. 스토리모드에서의 영어로인해서 구입예정이였던분들이 그냥 구입하지않기로하신분들까지있을정도니 음성삭제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나오는 작품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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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하기 싫은 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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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영음 일음이 취향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한국 내 블블 팬들은 일음에 익숙할텐데 거기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게 큰 함정인거 같네요. 솔직히 휴대용의 경우 스토리 모드의 비중이 크면 더 컸지 절대 적다고 할 수 없을텐데...그런 부분에선 좀 비난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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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블애니요? 그딴건 존재하지않습니다 큽 (진지) | 14.07.09 1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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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블블이 대전겜으로서 꽝인줄 알겠네 스토리 못지 않게 대인전에도 엄청 신경쓴 게임인데 | 14.07.15 0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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