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서로 교류하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한다. 또 사람을 의미하는 한자 人은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버팀목이 되어주는 모양이기도 하다. 지난 7월 17일 한국 닌텐도를 통해 정식 발매된 3DS용 게임 '친구모아 아파트'는 그렇게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며 살아가는 모습과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닮은꼴 친구 커뮤니케이션' 게임이다. 현실에서는 아파트로 주거 형태가 바뀌면서 서로 간의 소통이 대부분 단절되었지만, 친구모아 아파트 안에서의 아파트는 나를 닮은 Mii를 비롯한 다양한 Mii들이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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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친구 커뮤니케이션 게임, 친구모아 아파트. |
■ 다세대 타마고치 친구모아 아파트
친구모아 아파트를 하다 보면 어릴 적 즐기던 타마고치가 생각난다. 문방구에서 팔던 것을 구입해서 작은 화면을 통해 알에서부터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밥도 먹이고 똥도 치워주며 가끔은 같이 놀아주는 그런 과정들이 닮았다. 하지만 친구모아 아파트에서는 하나가 아니라 수많은 Mii들이 아파트에 거주하기 때문에 많은 녀석들의 생활을 지켜볼 수 있고 그들끼리 서로 교류한다는 점이 다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유저는 섬의 이름을 짓게 된다. 섬은 친구모아 아파트의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는 메인 메뉴와 같다. 모든 Mii들이 살아가는 아파트를 비롯해 매일 신상이 입고되는 각종 가게와 Mii들이 뛰어놀거나 이벤트가 발생하는 공원, 바닷가, 카페 등이 섬에 모두 구비되어 있다. 여기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게임의 제목에 있는 '아파트'이다. 초반부의 아파트는 유저를 닮은 Mii 홀로 살아가는 공간이지만, Mii 스튜디오나 QR 코드로 가져오거나 직접 하나하나 설정해 등록한 Mii들이 섬으로 들어와 아파트에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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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의 모든 콘텐츠를 아우르고 있는 친구모아 아파트의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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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3층에 불과하던 아파트가 Mii들이 들어올수록 증축된다. |
친구모아 아파트의 Mii들은 꽤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얼굴이나 키 등을 개성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들의 성별과 혈액형, 생일과 성격을 분류하는 다섯 개의 질문지는 앞으로 Mii가 자신의 섬에서 살아가면서 취할 행동 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사실 처음에는 Mii들을 하나하나 등록해나가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겠지만, 일단 20~30명의 Mii들을 등록해두면 마치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시트콤처럼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고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새로운 Mii 들을 등록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를 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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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닉네임, 성별과 혈액형 등을 설정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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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들을 하나하나 설정해가며 만들기 귀찮다면 다른 사람이 만들어둔 Mii의 QR 코드로 손쉽게 등록할 수도 있다. |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의 섬은 말 그대로 아파트만 있는 허허벌판이지만, Mii들을 입주시키고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거나 기능과 이벤트들이 추가된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Mii 뉴스가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준다. Mii 뉴스뿐만 아니라 섬 내에 있는 판매원 등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Mii들이 서로 번갈아가며 담당하는 자급자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Mii는 최대 100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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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식을 전해주는 Mii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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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콘텐츠들이 계속 추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
섬에서는 매일 이벤트가 벌어진다. 옷가게나 모자가게, 음식점에는 매일 새로운 품목들이 등록되고 마치 포켓 몬스터를 잡아 도감을 등록하는 것처럼 매일 물건을 구입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시간마다 장이 발생해 평소에는 구매할 수 없는 물건이나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럭키 백을 구입할 수 있다. 이렇듯 친구모아 아파트의 주요 재미 요소 중 하나는 게임 내 아이템을 모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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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i들의 불만과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유저는 자신을 닮은 Mii를 하나 떨궈놓고 그 Mii와 다른 Mii들이 어울려서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Mii의 닮은꼴님'으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언을 해주거나 불평과 불만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배고프다고 하면 먹을 것을 주고, 새로운 옷을 입고 싶다고 하면 옷을 사다 줄 수 있다. Mii들과 유저가 의사소통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은 고민 해결이다. 아파트 창문으로 보이는 Mii들은 다양한 고민을 유저에게 이야기한다. 그들은 새로운 인테리어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코가 가려우니 깃털로 콧구멍을 쑤셔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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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들은 서로 친구가 되기도, 친구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
때로는 다른 Mii와 친구가 되면 어떨지 물어보기도 하고 고백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보기도 한다(나한테 그런 거 물어보지 마). 각각의 이벤트들은 무척 다양한 패턴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Mii에게 조언을 하고 그것을 지켜보는 과정이 퍽 흥미진진하다. 대표적인 예로 내 조언에 따라 옆집에 사는 여성에게 고백하던 중 제삼자인 다른 여성이 끼어들어서 훼방을 놓더니 그 남자가 그 여자를 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물먹은 그녀를 달래는 과정은 심히 슬펐다. 만약 이런 식으로 실연을 당하면 맛있는 것을 먹이거나 옷을 선물해서 달래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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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거나 미니 게임 등의 이벤트를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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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라고 해도 연애라는 것이 항상 성공하진 않는다. |
Mii와 함께 미니 게임을 하면서 같이 놀아줄 수도 있다. 미니 게임은 짝 맞추기 게임이나 떨어지는 물체 잡기, 모자이크 처리된 Mii의 정체 맞추기와 같은 단순한 게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떨어지는 물체 잡기의 경우 게임을 제안한 Mii가 괜히 딴소리를 하면서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와중에 물건을 떨어뜨리기도 하는 등 실제로 사람과 함께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을 준 것은 제법 괜찮은 연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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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게임을 통해 Mii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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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미니 게임의 종류가 다양하고 패턴도 풍성해서 그리 식상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
Mii들의 불만이나 고민을 해결해주고 미니 게임에서 승리하면 그들은 경험치를 얻고 레벨 업을 한다. Mii의 레벨은 이 섬의 신이라 할 수 있는 유저가 얼마나 관심을 쏟고 사랑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레벨이 오를 때마다 Mii에게 선물을 해줄 수 있는데, 락이나 헤비 메탈 등의 노래를 선물해줄 수도 있고 Wii U, 러닝 머신, 책 등의 아이템을 선물할 수도 있다. 또는 집의 인테리어를 기본 카테고리 내에서 공짜로 바꿔줄 수도 있으며 새로운 표현을 익히게 할 수도 있다. 또는 용돈을 줄 수도 있지만 용돈을 유저의 지갑에서 줘야 하는 부분은 함정. 1000만 원의 용돈을 모아 우주 여행을 보내줬더니 돌덩이를 기념품으로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주 먹튀 모 개발자가 자연스레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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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에 음식을 주거나 아무 이유 없이 선물을 줘도 경험치를 올릴 수 있다. 레벨은 관심의 증거! |
노래를 선물 받을 경우 혼자 무대에서 가사를 작사하여 노래를 부르게 할 수도 있고, 같은 장르의 노래를 익힌 Mii들끼리 그룹을 결성해 같이 노래를 부르게 할 수도 있다. 또는 Mii에게 고양이를 선물하면 고양이와 함께 노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연을 선물하면 바닷가에서 연을 날리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다. 게임 진행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라, Mii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에 따라 각각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런 디테일한 모습을 통해 비록 레벨 업에 따라 능력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Mii들이 보다 '사람'다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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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시킨다고 해서 뭔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저 Mii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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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들에게 친구모아 아파트는 정말 그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
Mii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이벤트들은 다소 단순한 편이라 할 수 있지만 패턴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유저가 이렇게 Mii들의 불만과 고민을 해결해주면서도 그들의 행동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직접 제어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그저 그들이 'A와 친구가 될까요?'라고 물어온다면 유저는 어디까지나 '응'과 '아니'로 선택만 할 수 있을 뿐, 고민을 털어놓은 Mii에게 생뚱맞게 '너 C랑 사귀어라!'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그래서인지 친구모아 아파트의 Mii들이 만들어나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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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가 할 수 있는 것은 조언자로서의 '결정'이다. |
그들은 닮은꼴인 유저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만족감'이라는 반응을 보여준다.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혹은 친구 사귀기를 성공했을 때, 결혼을 했을 때라는 긍정적인 반응뿐만 아니라 맛없는 음식을 먹거나 실연을 당하는 부정적인 반응을 정말 강렬하게 보여준다. 이 만족감에 따라 Mii들은 경험치를 얻고 레벨 업을 하기도 하고 유저는 돈을 획득하게 된다. 이 돈으로 다시 음식이나 옷 등을 구입해 선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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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나 옷 등을 구입하는데 돈이 소모되지만 그것을 선물했을 때 그들이 만족하면 더 많은 골드를 벌어들일 수 있다. |
■ Mii들을 알아가고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기
친구모아 아파트는 수많은 Mii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자신을 닮은 Mii 한 명만 살아가게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플레이를 하면 이 게임의 온전한 재미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작은 아파트가 있을 뿐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여러 Mii들을 주민으로 등록하면 아파트가 증축되고 마을 또한 북적북적 거리기 시작한다. 물론 그에 따라 그들의 요구 또한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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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워가는 과정은 꽤 감동적이다. |
친구로 등록된 Mii들을 데려와 친구모아 아파트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꽤 재미있다. 현실 속에서는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이 비록 인공지능이긴 해도 서로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 혹은 연예인이나 게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을 Mii로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Mii들은 친구모아 아파트의 세상 속에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심지어는 애도 낳는다. 아이는 자라 기존 Mii들처럼 주민으로 살아갈 수도, 다른 섬으로 떠나가 가끔 안부를 전해오거나 섬에 종종 놀러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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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직접 만들어도 좋지만 다른 유저들이 만든 Mii를 가져와 주민으로 등록할 수 있다. |
이 게임의 목표는 다른 게임처럼 Mii들의 레벨 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고 여러 이벤트를 거치는 과정을 통해 그들 하나하나를 알아가는 데 있다. 친구모아 아파트 속의 Mii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옷 스타일, 연인 등이 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그들이 배고파할 때마다 음식을 주면서 그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체크할 수 있다. 그렇게 Mii들이 경험하는 것들을 지켜보고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들을 알아가게 된다. 때로는 그들의 투정과 땡깡을 받아들이며 내 섬에서 살아가는 Mii들을 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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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와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다른 그들의 취향에 대해서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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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줬던 음식들은 체크되고 상세 정보에 그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들이 기록된다. |
■ 조금은 심심한 Mii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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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같은 드립들은 좋지만 할수록 식상해지는 느낌이 있다. |
아쉽게도 친구모아 아파트의 이야기가 대체로 그렇다. 단순 자막 한글화가 아니라 돼지꿈과 부채춤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 전용 콘텐츠를 수록하는 등 한국 닌텐도가 현지화에도 제법 공을 들인 작품이고 그 결과물도 훌륭한 수준이다. 하지만 한글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게임 내에서 캐릭터들은 모두 존댓말을 하며, 말투와 취하는 행동도 비슷하다. 다양한 패턴의 대사와 독특한 목소리가 그 부분을 커버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캐릭터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행동 패턴이나 말투는 물론 행동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요소가 있었으면 다양성 측면에서 더욱 좋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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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통신이 아니라 동물의 숲 시리즈처럼 직접적으로 교류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
또한 게임을 즐기면 즐길수록 정형화된 패턴을 느끼게 된다. 타마고치와 같은 게임들이 대게 그렇겠지만 동물의 숲 시리즈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빚을 갚아나가고 새로운 아이템을 획득하고자 하는 등의 목표가 명확한 편이었다. 반면 친구모아 아파트는 Mii들이 서로 친구가 되고 연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애를 낳는 등 단기적인 이벤트들이 다양하지만 유저가 장기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목표가 없다. 또한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스마트폰용 소셜 네트워크 게임처럼 자신의 섬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있고 다른 섬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할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친구모아 아파트에는 오직 특산물만 엇갈림 통신으로 교류되는 것뿐이라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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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길수록 비슷한 패턴을 느끼게 된다. |
하지만, 반드시 목표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언가 성취를 하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모아 아파트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을 Mii로 만들어 지켜보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며 살아가는 과정들을 소소하게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뭔가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날 때마다 게임을 실행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도 친구모아 아파트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적어도 이 게임은 오랜만에 접속했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사라지거나 마을에 잡초가 무성해지진 않으니 말이다. 물론 타마고치처럼 밥을 안 준다고 보채거나 죽지도 않으니 걱정하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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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요소들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지는 부분은 정말 만족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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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마지막 저거 뭐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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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영좋지 않은 곳이 스친 그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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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그 사람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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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실 세금둥둥섬. 근데 조만간 개방 예정이라니! 결론:과연 누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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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왜이러십니까 다 아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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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실 세금둥둥섬. 근데 조만간 개방 예정이라니! 결론:과연 누가 갈까? | 14.08.09 1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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