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현세대 게임 시장의 특징 중에 하나를 리마스터링이라 단정 지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만큼 많은 회사가 다양한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저 제 느낌일 수도 있지만, 신작 발매 소식과 리마스터 버전 발매 소식의 비율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마스터링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리마스터링에도 격과 급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어떤 게임은 정말 많은 부분에서 그래픽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고 아예 새로운 게임 플레이 요소를 도입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착한 리마스터 게임에는 욕은커녕 나와줘서 감사하다고 해야겠죠. 반면에 해상도 외에 뭐가 변했는지를 이걸 이제 와서 왜 다시 파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하는 나쁜 리마스터 게임들도 꽤 자주 나옵니다. 2015년 1월 23일 국내에 정식 발매된 세인츠 로우 4 리일렉티드는 과연 착한 리마스터가 될 수 있을까요?
현세대 하드웨어로 발매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좌)와 GTA 5(우)의 리마스터 버전. |
세인츠 로우 4 리일렉티드는 지금까지 나온 세인츠 로우 4의 DLC를 모두 포함하고 그래픽을 일부 향상하여 PS4와 Xbox ONE으로 발매한 리마스터 버전입니다. 원작은 PS3와 Xbox 360에서 720p의 해상도와 20~30 사이의 프레임으로 구동되었던 반면에, 세인츠 로우 4 리일렉티드는 현세대 콘솔에서 1080p의 해상도로 구동됩니다.
프레임은 60프레임을 기본으로 하지만 이건 좁은 실내에서 NPC와 그래픽 이펙트가 거의 없는 곳에서나 가능하고, 게임 내 대부분의 상황에서 자주 40프레임까지 내려가기도 하며 운전 중에는 30프레임 가까이 내려가기도 해서, 프레임의 출렁거림이 맨눈으로도 쉽게 구별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래픽이 크게 향상된 상태에서 이런 프레임 하락이 일어난다면 이해하겠지만, 아쉽게도 해상도 외에 다른 곳에서 큰 향상은 없습니다.
그래픽이 향상되었다고 주장(?)하는 리일렉티드 버전. |
하지만 해상도 외에 크게 달라진 점을 느끼기 힘들다. |
물론 자세히 비교하면 향상된 광원 효과와 블룸이 적용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지만, 어떤 부분은 낮은 퀄리티의 텍스쳐를 그대로 사용해서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거슬리는 부분은 팝인 현상이었는데요. 팝인 현상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게임은 잘 겪어보지 못해서 처음엔 가상 세계의 느낌을 위한 연출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현실 세계의 우주선에서도 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무척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 방식의 변화로 음성 명령 기능이 추가되었고 듀얼쇼크 4의 터치 패드를 이용한 QTE 입력 기능이 추가되었지만 별로 유용하지 않은 기능들입니다. 오히려 QTE 입력을 위해 터치 패드를 상하좌우로 문지르는 방식은 상당히 번거롭고 효율이 떨어지면서 감흥조차 없어서 그냥 버튼으로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옵션에서 이 기능을 꺼주세요.
터치 패드를 여러 방향으로 쓰는 것보다 버튼으로 누르는 것이 훨씬 편한 QTE. |
큰 향상이 없는 그래픽과 그래픽 외적으로도 큰 변화가 없는 시스템은 무척 아쉽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까지 발매되었던 모든 DLC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세인츠 로우 서드에서도 그랬지만 4에서도 20개가 넘는 DLC가 나왔는데 이걸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가격면에서 상당히 괜찮은 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요.
그리고 DLC 중에서는 엔터 더 도미나트릭스처럼 꽤 분량이 있는 미션형 DLC도 있는데, 이런 DLC들을 돈 주고 하긴 아까워도 그냥 주면 할 의향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역시 보는 관점에 따라서요. 또한, 이번에 발매된 스탠드 얼론 DLC 갯 아웃 오브 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DLC는 현재 19.99달러에 팔리고 있는데 미션 분량이 짧아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정신 나간 연출은 여전히 강력하고 독특한 분위기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서 리일렉티드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꽤 괜찮은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DLC가 포함된 점은 분명 괜찮은 점이다. |
그래픽 부분이 약간 향상되긴 했지만, 그 외엔 거의 달라진 것이 없어서 원작을 해봤던 사람들이라면 굳이 이제 와서 이걸 다시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세인츠 로우 4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출동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얘기가 달라질 것입니다. 모든 DLC가 포함되어 있고 향상된 해상도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데다가 현재 신품 가격이 오픈 마켓에서 3만 5천 원 정도이니 괜찮은 딜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서는 원작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세인츠 로우 4의 전반적인 특징을 알려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이 되는 것도 약간 황당한데 이젠 외계인까지 쳐들어오는 스토리. |
세인츠 일당은 맞서 싸우지만 결국 외계인이 만든 가상 세계에 갇혀버린다. |
이야기는 세인츠 로우 서드에서 이어집니다. 3번가 세인츠는 작은 갱단에서 시작해서 어느덧 스틸 포트를 지배하는 세력이 되었고 주인공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죠. 평화롭긴 하지만 대통령의 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외계인이 이끄는 우주선 함대가 스틸 포트를 공격하게 되고 주인공 일행은 이에 맞서 저항하다 외계인에게 잡혀서 가상의 스틸 포트 시뮬레이션 세계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탈출하기 위해 동료들과 힘을 합쳐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게임의 주요 배경이 전작의 배경을 시뮬레이트한 가상 세계여서 전작의 맵과 거의 유사하지만, 곳곳에 다른 구조물을 배치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를 암울하게 만들었으며 곳곳에 노이즈 효과를 넣어 가상 세계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어찌 되었건 맵을 재탕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지만요.
정신을 한껏 놓아버린 세인츠 로우 서드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품에서도 황당한 설정과 연출은 여전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욱 맛이 갔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당연히 칭찬입니다. 갱단 두목이 대통령이 되더니 외계인이 침략하고 가상 세계에 가둬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시작부터 나오더니 이 중대한 위기를 탈출하는 방법도 꾸준히 실성한 듯한 방법만 제시됩니다.
패러디도 꽤 자주 등장하는 편인데 아예 게임의 큰 줄기 자체가 영화 매트릭스의 패러디이며 매트릭스에서 빨간 약과 파란 약 사이에서 선택하는 장면 등 다른 매체나 장르를 떠올리게 하는 미션과 연출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배경 음악이 상당히 경쾌합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의 마지막 미션에서 나오던 노래를 꽤 좋아했는데, 이번 작에서도 그와 비슷한 곡이 준비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총기류의 답답한 격발 소리도 전작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왔다는 것은 꽤 아쉬운 부분입니다.
여전히 강력한 캐릭터 생성 기능.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완성해보자. |
총알이 영 좋지 않은 곳에 스친듯한 모습. |
초반에 꽤 인상적이었던 언어유희. |
기본적인 전투 시스템은 전작과 거의 같습니다. 전형적인 3인칭 슈팅에 맨손 등을 이용한 근접 전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 세계라는 설정에 맞게 슈퍼 액션이 추가되었는데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거나 건물보다 높게 점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서 전투에 상당한 속도감과 박진감이 붙었습니다. 또한, 블래스트로 멀리 있는 적을 폭파하거나 얼려버릴 수도 있고 염력을 사용해서 던져버리거나 충격파를 일으키는 특수 능력도 추가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슈팅을 베이스로 하는 게임에 이런 요소를 추가하는 것에 대해서 약간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막상 해보니까 꽤 구현이 잘 되어있고 전투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만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전작에서는 적이 여러 세력으로 나뉘었고 세력마다 약간의 특징이 있었던 반면에 이번에는 외계인으로 통일되어 겉모습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는 단조롭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외계인 안에서 병종이 몇 가지로 나뉘는데, 일반 보병에서 높은 점프를 해대는 엘리트 병사나 터미네이터 형태의 적 그리고 공중 바이크나 UFO나 탱크를 타고 나오는 적 등 다양하면서도 개성이 확실해서 각각 대처 방법이 달라서, 이런 면에서는 전작보다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든이라는 대형 외계인은 공격력과 맷집이 좋고 크기에 비해 속도가 빠른 데다가 패턴도 다른 적에 비해 다양해서 처음 상대할 때는 공략에 흥미를 가질 수 있지만, 종류가 많지 않아서 몇 번 상대하다 보면 지겹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달리기나 점프 등 다양한 능력들이 전투의 양상을 상당히 변화시켰다. |
염력이나 충격파도 게임이 진행될수록 유용해진다. |
3인칭 슈팅임에도 불구하고 엄폐 시스템이 없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때문에 오브젝트 뒤에 제대로 숨었는지를 파악하기 힘들고 엄폐물 밖으로 몸을 잠깐 내밀어 사격할 수 없어서 답답합니다. 그리고 엄폐물 뒤에 숨었을 때 적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소극적이라 접근해오며 압박하거나 우회해서 돌아오는 등 최근 나오는 슈팅 게임에서 보여주는 상황이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전 중에는 자동 회복이 제한되고 적이 죽을 때 드롭되는 회복 아이템을 먹도록 해서 지나치게 뒤에 숨어서 소극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을 막고자 함이 돋보입니다. 적들이 쏟아져 나오는 포탈을 찾아서 파괴해야 지원군이 오지 않는 점도 플레이어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유도하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각종 특수 능력을 이용해서 집중포화를 따돌리며 체력 회복 아이템을 먹거나 포탈을 파괴하고 다니는 것은 어느 정도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여러 업그레이드를 통한 육성 요소도 건재하는데, 전작에서의 문제점이었던 모든 피해에 대한 면역이 사라진 것은 환영할만한 변화입니다. 이것은 투자한 만큼 강해지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한도를 설정해서 후반의 플레이가 싱거워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취지로 보입니다. 덕분에 후반에 적들이 꽤 강한 화력으로 공격해오는 상황에서 정신없이 플레이해도 버티기 힘든 구간이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특수 능력도 포인트를 모아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포인트를 모으는 방식이 건물의 지붕 같은 곳에 뿌려져 있는 아이템을 먹는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점프로 건물 위에 올라가는 것조차 신기해서 거부감이 없지만, 나중에는 이걸 수집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필요한 포인트는 무척이나 많은데 말이죠. 전투나 미션 수행으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아직 강력한 업그레이드들이 건재하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생긴 것이 다행. |
설정 자체가 매트릭스의 패러디인 만큼, 여러 곳에서 매트릭스와 닮은 점을 찾을 수 있다. |
앞서 언급한 대로 미션 사이에 등장하는 이벤트들은 매우 웃깁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전개와 우스꽝스러운 몸짓 그리고 재치있는 패러디가 가득하죠. 그리고 그저 웃기기만 할 뿐만 아니라 액션 장면이나 폭발 장면도 꽤 멋있게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션을 플레이하는 방법은 꽤 반복적입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목표가 주어지고 해결 방법이 같지만 위치만 다른 미션이 연속해서 등장하고, 플레이 타임이 5시간이 넘어가도록 튜토리얼 성격을 가진 미션이 등장해서 이벤트 영상을 보고 깔깔대며 웃다가 미션을 시작하면 지루함에 급정색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단순히 전투만 하면 되는 미션들도 전장이 되는 맵의 디자인이 단조로운 면이 있어서 이걸로 큰 재미를 느끼긴 힘들어 보입니다.
전작을 해봤다면 기억이 날 법한 장면도 제법 나오는 편. |
오픈 월드 슈팅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적 '워든'. |
제작진도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중간에 텍스트 어드벤처로 진행되는 미션이나 대형 로봇을 타고 싸우는 전투나 비행 슈팅 파트 등 독특한 미션을 준비해두긴 했지만. 이들 중 일부는 전작 미션의 재탕에 가깝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니 게임들도 전작의 미니 게임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 많고 특수 능력을 이용한 미니 게임이 몇 가지 추가되었는데, 새로 추가된 미니 게임이 딱히 큰 재미를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예를 들어 점프를 이용해서 발판 사이를 뛰어다니는 플랫포밍 게임이나 달리기로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미니 게임이 지나치게 단조로운 탓에 세인츠 로우 2의 분뇨의 질주에서 느껴지던 코믹함이나 3의 겐키 박사의 실험실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을 생각했을 때 그저 구색을 맞추기 위한 용도로 보입니다. 물론 기존에 재밌었던 미니 게임에 특수 능력을 사용하거나 더욱 재밌게 개량한 경우도 있어서 마냥 나쁘다고만 보긴 힘듭니다.
미니 게임이 대부분 전작의 재탕인 점은 아쉬운 부분. |
게다가 새로 생긴 미션들도 그다지 신선하지는 않다. |
편의성 부분에서 향상된 부분이 꽤 있습니다. 전작이 미션 목록만 메뉴에 나타났던 반면에 4에서는 퀘스트 메뉴에 지금 수행해야 하는 메인 미션과 수행할 수 있는 사이드 미션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누구한테 가야 하는지나 미션 수행에 따른 보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메인 미션의 경우에는 이 퀘스트 메뉴에서 선택하는 것만으로 별도의 이동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서 편리함이 더욱 극대화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가상 세계라는 점을 활용해서 자동차를 소환하는 시간도 전작에 비해서 대폭 줄어 호출과 동시에 차량이 등장하고 지금 타고 있는 차량을 저장할 때도 차고에 갈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추가되어 같은 무기라도 외형을 완전히 다르게 바꿀 수 있고 어떤 무기는 바뀐 외형에 따라 자세가 바뀌거나 소리도 바뀌는 등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량 조작 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좌우 핸들링은 나쁘지 않지만 가속 페달을 뗐을 때 보통의 경우라면 속도가 서서히 감소하지만, 이 게임은 감속의 정도가 지나치게 크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달리는 중에 단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수 초 만에 차가 서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커브를 돌 때 다른 게임에서 하던 감각으로 하면 중간에 차가 서버린다거나 지나치게 천천히 돌게 되어 가속 페달을 짧게 반복적으로 눌렀다 떼면서 커브를 돌아야 합니다. 물론 차량 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고 3편에서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더 심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하지 않고 초반만 지나도 차 타는 시간보다 뛰는(?) 시간이 더 많아서 괜찮습니다.
여러 스타일의 미션이 섞여있는 점은 괜찮은 부분. |
하지만 일부 미션들은 전작과 매우 유사한 편. 그나마 개량이 되었다는 것이 위안거리이다. |
3편의 많은 요소를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에 정식 후속 작품이라 보기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실제로 원래 3편의 스탠드 얼론 DLC로 개발 중이던 것이 퍼블리셔가 THQ에서 딥 실버로 바뀌는 과정에서 4편이 되었다는 말도 들리니 재탕이라는 말이 아주 틀렸다고 볼 수도 없겠죠. 하지만 세인츠 로우 서드부터 이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가 된 코믹한 요소들이 상당히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전투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꽤 큰 변화가 있어서 전작을 재밌게 했던 사람에게는 그냥 지나치기 힘든 게임인 점도 분명합니다.
특히나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국내 유통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리일렉티드는 세인츠 로우 시리즈에 관심이 있거나 호감이 있지만 아직 4를 못해본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THQ가 건강하게 살아남아 이것이 원래 계획대로 세인츠 로우 서드의 스탠드 얼론 DLC로 나왔고 세인츠 로우 4에서는 보다 많은 변화를 선보였다면 지금보다 훨씬 덜 아쉽지 않았을까 하며, 이 모든 문제를 이제는 고인이 된 THQ의 탓으로 돌리며 글을 맺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않길.
반복적인 미션이나 튜토리얼 성격의 미션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편. |
하지만 미션에 등장하는 이벤트 연출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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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딱 3정도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4부터는 가도 너무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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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밌게 했던 시리즈였습니다. 이상하게 악평이 많이 보이는데 전 엄청 재밌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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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세인츠로우 씨리즈^…^ 예전작보단 3이나4같은 가볍고 유쾌한분위기가 마음에 드는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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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개발진 스토리 못짜게 만드는데 기어코 만들어내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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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타5 한글화 VS 세로4 비한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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