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작 JRPG 드래곤 퀘스트
드래곤 퀘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6천만 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프로듀서의 호리이 유지, 일러스트의 토리야마 아키라, 음악의 스기야마 고이치와 같은 최고의 콤비가 이루어낸 명작 RPG 시리즈로, 1986년 첫 작품이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총 10편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 출시되고 그 외에도 다양한 파생작들이 꾸준히 등장하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일본에서의 드래곤 퀘스트의 인기가 엄청난 것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평일에 넘버링 타이틀 신작이 발매되면 학생들은 게임을 사기 위해 무단 결석까지 해가며 게임샵에 몰려들 정도라 속편의 게임 발매일을 주말로 미뤄야 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국민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사실상 일본 RPG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경우도 이런 드래곤 퀘스트를 플레이한 개발진이 영향을 받아 만든 게임으로, 어떻게 보면 일본 RPG의 큰 골격을 다진 작품이 바로 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은 시리즈 별로 스토리에 큰 연관성은 없지만, 오랜 시간 넘버링 시리즈를 거듭해오며 유지해온 독창적인 세계관은 전체 시리즈 내내 일관된 느낌을 주면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만의 명확한 색깔을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에 입혀진 무쌍 액션
이전에도 무쌍 시리즈와 다른 콘텐츠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 많이 발매되었지만 이번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의 콜라보레이션은 조금은 색다르게 느껴진다. 드래곤 퀘스트의 넘버링 타이틀을 출시한 스퀘어 에닉스와 무쌍 시리즈를 제작한 코에이테크모 게임즈와 오메가 포스가 협력해서 기획한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는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공개 시점부터 출시 전까지 상당히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개인적으로도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에 대한 출시 정보가 공개되었을 때 흥분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정적인 RPG의 게임성을 지닌 명작 드래곤 퀘스트와 일기당천의 다이나믹한 무쌍 액션의 만남은 상반된 게임성을 지닌 두 분야의 콘텐츠가 융합하여 엄청난 시너지를 낼 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JRPG의 명가 스퀘어 에닉스와 무쌍 액션 오메가 포스의 만남. |
아리나, 크리프트, 마냐, 피사로, 비앙카, 플로라, 테리, 얀가스, 제시카 등과 같은 역대 드래곤 퀘스트 넘버링 시리즈에 등장한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과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즐겼던 유저라면 차세대기로 구현된 반가운 얼굴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다양한 몬스터들은 물론, 각종 기술 및 마법과 같은 요소와 배경 음악까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느낌 그대로 연출되기 때문에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한 번이라도 즐긴 유저라면 상당히 친숙한 요소들이 게임 곳곳에 배치되어 있음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지난 시리즈에서 맹활약한 드래곤 퀘스트의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이야기는 인간과 몬스터가 공존하는 왕국 에르사제를 무대로 시작되는데, 평화로운 왕국에 어느날 갑자기 돌풍과 함께 공존해 살던 몬스터들이 갑자기 변해 인간들을 습격하기 시작하면서 게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임 자체의 이야기 전개를 보면 역시 드래곤 퀘스트 답다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데 큰 전투와 사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오리지널 스토리의 전개는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이벤트 컷씬과 수시로 등장하는 짤막한 대화들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유연하게 끌고가는 스토리 텔링 전개를 보여준다.
평화롭던 에르사제 왕국에 들이닥친 위협! |
그리고 새로운 드래곤 퀘스트 전설의 시작! |
■ 게임의 진행 방식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에서는 게임 시작 시에 남녀 주인공 중 한 명을 선택해 고를 수 있으며, 선택하지 않은 주인공 캐릭터 및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도 조작 가능하다. 한 스테이지에서 최대 네 명까지 파티를 구성해서 캐릭터를 변경해가며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간단 조작 방식과 전체 조작 방식을 게임을 시작할 때 선택할 수 있다. 전투 시의 단조로운 조작 패턴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전체 조작으로 설정하여 진행하는 것이 괜찮으며, 게임 시작 후에도 간단/전체 조작에 대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전형적인 영웅형 주인공의 모습. |
조작에 대한 설정 변경은 언제든 가능. |
진행 방식은 월드맵에서 특정 지점의 스토리 메인 퀘스트와 각종 서브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퀘스트가 진행되면 아군의 특정 거점 및 캐릭터를 보호해가며 보스급 몬스터나 전체 등장 몬스터를 클리어해야 한다. 전투 방식은 기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턴제 방식과 달리 무쌍 시리즈와 같은 한 스테이지 안에서 수많은 적을 동시에 상대하는 일기당천의 무쌍 액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진행의 흐름은 크게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
그래 덤벼라!! 다 덤벼!! |
큰 거 한 방이면… 끝! |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에서는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친숙한 몬스터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한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몬스터들도 등장해 새로운 느낌의 전투를 체험하게 해주며, 이들 거대 몬스터와 싸우다 보면 가끔 헌팅 액션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스테이지 내의 몇몇 오브젝트들을 컨트롤해가며 플레이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석궁이나 투석기 같은 무기를 활용하여 거대 몬스터나 공중의 적을 공격하거나, 특정 장치를 이용해 던전 내의 정해진 입구의 위치를 변경해가며 적의 진입로를 차단하는 식의 전략적인 플레이도 할 수 있다.
친숙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몬스터들. |
거대 몬스터와의 조우! |
다양한 맵 내 장치를 이용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
■ 게임 시스템 요소
게임의 핵심이 되는 액션 조작은 기본적으로 무쌍 시리즈의 포맷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버튼(약공격)과 △ 버튼(강공격)의 입력 횟수에 따른 패턴으로 다양한 통상 공격이 가능하며, 차지를 통한 공격 및 텐션 게이지를 모아 발동시키는 캐릭터 별 필살기는 기존 무쌍 시리즈의 입력 체계와 거의 비슷하다. O 버튼으로 텐션 게이지가 가득찼을 때 하이 텐션을 발동시킬 수 있으며, 하이 텐션 발동 후 각성 상태에서 다시 한 번 버튼을 누르면 캐릭터 별로 특유의 연출과 함께 고유의 필살기가 발동되며, 이는 각성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발동되기도 한다.
무쌍 시리즈와 거의 비슷한 기본 공격 조작 패턴. |
필살기 연출도 무쌍스럽게 화려하다! |
L1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스킬 창이 뜨는데 캐릭터 별로 스킬 포인트를 통해 습득한 스킬이나 각종 마법들을 MP를 소모해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스킬 및 마법을 강화해 업그레이드한 경우 해당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게이지가 차면서 보다 상위 단계의 스킬 및 마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각 스킬이나 마법이 가진 속성에 의해 적의 약점을 공략하면 전투를 보다 수월하게 이끌어 갈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메카닉 계열의 기체의 경우 데인계의 번개 속성의 마법으로 공격할 경우 일정 시간 기체가 마비되는 효과가 있다.
스킬과 마법을 구사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상급 스킬/마법이 발동. |
특정 속성에 대한 적의 약점이 존재한다. |
워…원기옥? |
각종 액션 모션과 무게감 및 타격감은 거의 기존 무쌍 시리즈에서 느꼈던 느낌과 비슷하지만 L1 인터페이스 창을 통한 각종 스킬이나 마법을 사용할 때의 느낌은 기존 드래곤 퀘스트의 게임성을 잘 반영한 요소라 평가하고 싶다. 이런 적절한 조작 인터페이스 구현은 무쌍 액션의 게임성과 잘 어우러져 있지만 플레이하다 보면 가끔 특정 캐릭터의 모션이나 조작감에서 진 삼국무쌍의 무장 캐릭터 몇몇이 생각나기도 한다.
오늘따라 무쌍인 듯 무쌍 아닌 무쌍 같은 너. |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투 시에는 주인공을 포함한 총 네 명의 파티원이 참가하여 퀘스트를 수행하는데 L2 버튼을 통해 전투 중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변경해가며 플레이할 수 있으며, 캐릭터에 따라 MP와 텐션 게이지가 개별적으로 보유되니 번갈아가며 사용하면서 각 캐릭터가 가진 스킬/마법/필살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캐릭터 별 특성을 잘 고려해 적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한데, 테리와 같은 경우는 근접전에서 연타형 공격을 수행하기에 적합하고 비앙카는 다수의 일반 적들을 원거리에서 한꺼번에 처리하기에 유용하다.
파티는 최대 네 명으로 편성 가능. |
다수의 일반 적들을 상대할 땐 역시 비앙카!! |
몬스터 코인을 모아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데, 어시스트 몬스터와 디펜스 몬스터로 구분된다. 디펜스 몬스터는 주로 거점을 방어하는 미션에서 거점 주위에 배치하면 좋은데, 이는 필드에 해당 몬스터가 직접 투입되어 동료 처럼 전투에서 직접 싸우는 유형이며, 어시스트 몬스터는 각자의 특수 능력을 사용하여 적에게 강한 공격을 가하거나 다양한 버프 스킬로 아군을 지원하고 사라지는 유형이다.
몬스터 코인은 보유할 수 있는 슬롯 제한이 있고 골렘과 같은 대형 몬스터의 경우 세 칸을 차지하는 등 몬스터를 소지할 수 있는 슬롯의 한계를 생각해서 필요없는 몬스터는 슬롯에서 제거하여 실시간으로 필요한 몬스터를 곳곳에 배치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며, 몬스터 코인 슬롯이 가득찬 경우 몬스터 코인을 추가로 획득해서 소환된 몬스터의 체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
몬스터 코인을 통해 소환할 수 있는 몬스터의 종류는 크게 디펜스 타입과 어시스트 타입으로 구분된다 |
상점에서 무기와 장비를 구입하여 지속적으로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으며, 재료 합성을 통한 액세서리 생성 및 레시피를 통한 생성 가능한 액세서리 종류를 확장해가며 캐릭터 능력 및 특정 속성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다. 퀘스트 달성 후 얻는 스킬 포인트를 통해 각종 공격 및 버프 스킬 또는 마법을 습득할 수도 있으며 캐릭터 별 특수 기술이나 추가 부여 속성을 얻을 수도 있는데 각 캐릭터의 직업 특성을 고려하여 포인트를 가장 우선적으로 분배해야 될 능력치나 스킬/마법 위주로 편성해서 스킬 트리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장비와 스킬 강화를 통해 캐릭터를 직접 강화시킬 수 있다. |
■ 향수를 자극하는 BGM과 일러스트
토리야마 아키라와 스기야마 고이치가 보여준 비주얼과 음악은 오랜 세월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의 상징적인 축을 담당해왔으며, 이러한 요소는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져서 드래곤 퀘스트 특유의 세계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BGM부터 각종 효과음까지 예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서 그대로 가져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즐기던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교회에서 세이브할 때의 배경음이나 동료가 생겼을 때 등장하는 배경음 등 게임 곳곳에 사용된 다양한 친숙한 사운드는 드래곤 퀘스트를 플레이해온 유저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토리야마 아키라의 친숙한 일러스트를 비주얼적으로 이질감 없이 차세대기로 구현했으며, 최근 출시된 게임들과 비교해 아주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겠지만 토리야마 특유의 일러스트에서 드래곤 퀘스트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동료가 합류했을때의 배경음도 익숙하다. |
전형적인 토리야마 느낌의 여성 캐릭터. |
■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의 아쉬운 점
우선 캐릭터를 육성할 때 취사 선택 가능한 다양한 확장의 범주와 육성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즐길 온라인 콘텐츠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스킬이나 마법의 경우도 지금보다 조금 더 다양한 종류를 부여하여 유저 입장에서 선택하여 지정 슬롯에 커스터마이즈하거나 이렇게 성장시킨 캐릭터를 기반으로 즐길 수 있는 다른 유저와의 협력 플레이 모드와 같은 멀티 플레이 요소의 부재도 상당히 아쉽운 편이다.
반복되는 패턴의 스킬은 지루할 수 있다. |
멀티 플레이 모드의 부재는 아쉽다. |
전투 스테이지의 구성 또한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동선을 다양한 루트로 처리하고 각종 장치를 활용하게 하려는 시도는 엿보이지만 사실상 특정 NPC나 거점을 보호하는 디펜스적인 요소 외에는 생각을 하면서 최적의 길을 찾아보게 하는 모험적인 동선의 구성이 크게 돋보이지는 않는 편이다. 전투 시 유저가 조작하는 캐릭터 외의 다른 세 명의 캐릭터의 주된 행동 패턴을 설정할 수 있는 전술 설정(예 : 보스 공격 중심, 메인 캐릭터 보조 중심, 회복 중심 등) 등이 있었다면 좀 더 전술적인 플레이로 재미를 더하지 않았을까.
몬스터 코인을 통한 몬스터의 소환의 경우도 단순히 소환을 하는 것만이 아닌, 몬스터를 소유하면서 성장시키고 강화한 몬스터를 전투 시에 소환하거나 몬스터 배틀을 겨룰 수 있는 배틀 콜로세움 등이 있었으면 괜찮은 콘텐츠로 자리잡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 외에도 일반 몬스터의 경우 종류가 꽤 다양하게 등장하는 편이지만 대형 몬스터의 경우 상대적으로 그 수가 좀 적은 편인데, 대형 몬스터의 수를 좀 더 늘리고 몬스터의 종류에 따라 부위 별로 공략하는 요소를 조금 더 다양하게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맵 내의 장치가 제법 등장하는 편. |
뭘 보냐? |
■ 전체적인 소감
처음에는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가 일기당천의 액션 색깔이 강한 무쌍 액션의 포맷에 단순히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세계관 껍데기만 입힌 게임은 아닌지 플레이하기 전에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무쌍 포맷에 얹혀 기획된 작품이 아니라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이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을 지배하는, 되려 무쌍의 액션 포맷이 부가적인 요소로 느껴질 정도로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을 아주 강하게 잘 반영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단순히 액션 장르에 그치지 않기 위해 RPG 요소를 곳곳에 최대한 반영하는 등 상당히 잘 만들어진 드래곤 퀘스트 세계관의 액션 RPG 작품이 등장한 것 같다. 오는 여름 발매 예정인 한글판을 또 한 번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친다.
드래곤 퀘스트와 무쌍의 콜라보레이션은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다. |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같은 녀석. |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드래곤 퀘스트 영웅은 누구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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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게임이 한글화라니 드퀘가 한글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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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살려고 꾹 참고 있습니다...빨리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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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x헌터는 올해도 연재가 중단된 채로 2016년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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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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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때문에 없는 플스4를 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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