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RPG에는 언제나 지도가 나온다. 그리고 RPG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언제나 바쁘다! 세상을 구해야 하고, 멋진 사랑도 해야 한다. 지도를 그릴 시간은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지도를 구입하는 장면이 나오는 게임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RPG의 필수품인 지도는 누가 만드는 걸까?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는 그 의문을 해결해주는 게임이다. 지도를 누가 만드냐고? 내가 만든다.
■ 세계수의 미궁?
아틀러스는 RPG를 좋아하는 한국 게이머들이 무척 좋아하는 회사라 할 수 있다. 특히 아틀러스는 국내에서 큰 인지도를 자랑하는 페르소나와 여신전생 시리즈를 만든 회사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틀러스에서 만드는 게임이 페르소나와 여신전생 시리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아틀러스의 대표작 중에는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도 있다.
원래 2007년 NDS용 게임으로 첫 작품이 발매된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의 장르는 3D 던전 RPG이다. 1인칭 시점으로 캐릭터를 움직여 던전을 돌아다니고, 한 칸 한 칸 직접 던전을 밟아가며 해당 던전의 지도를 완성해나가면서 게임을 진행한다. 이런 방식은 아틀러스에서 나온 과거의 여신전생 시리즈와 페르소나 1편에서 사용했던 것과 비슷하다.
이 장르의 게임은 최근에 다시 많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는 그런 게임들 중에서 시리즈로서는 상당히 고참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지금부터 리뷰할 '신 세계수의 미궁 2 파프니르의 기사'는 2008년에 나온 '세계수의 미궁 2 : 제왕의 성배'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단순한 이식이 아닌 제법 많은 점이 추가되고 바뀌었다. 그것들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 지도를 그려보자
던전 RPG에서 지도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였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인해 필드 이동을 할 때 쉽게 길을 잃어버리곤 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자주 지도를 확인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수월하게 진행이 가능했다. 반드시 지도의 모든 지역을 전부 채울 필요는 없지만 많은 유저들이 지도를 전부 채우고 돌아다녔던 것은, 몇몇 게임에서는 지도를 전부 채우면 아이템을 주기도 했었기에 일종의 챌린지 시스템과 비슷한 역할도 겸했기 때문이었다.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에서는 지도를 전부 채우면 플로어 점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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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유저들은 지도를 꽉꽉 채운다. |
지도는 이 작품의 매우 중요한 아이덴티티이다. |
하지만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는 다른 던전 RPG와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지도를 직접 그린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3DS/NDS의 듀얼 스크린과 터치 스크린은 이 게임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조합이라 할 수 있다. 듀얼 스크린을 이용해서 플레이 도중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지도를 확인할 수 있고 터치 스크린으로 쉽게 지도를 그릴 수 있다. 지도를 직접 그리는 것은 다른 던전 RPG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큰 차별점이다.
이런 점은 세계수라는 수해(울창한 산림)를 탐험하는 게임의 콘셉트와 맞물려 플레이어가 직접 모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주며, 게임의 큰 기능중 하나인 대리 만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물론 지도를 그리기 귀찮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이 게임이 아무리 지도를 그리는 것이 중요해도 본질은 어디까지나 RPG이며, 지도 작성 시스템보다는 스토리와 전투 정도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유저들을 위해서 간편하게 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옵션에서 해당 기능을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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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맞춰주자. |
붉은 부분을 채울지 말지 고민된다. |
■ 모험을 즐겨보자
게임을 시작하면 스토리 모드와 클래식 모드 중에서 하나의 모드를 고를 수 있지만 기본적인 진행 방식이나 던전의 형태가 달라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선택에 따라 큰 재미 요소 중 하나가 바뀐다. 스토리 모드는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감상하면서 게임을 할 수 있으며, 주인공을 비롯해서 여러 동료와 NPC도 적극적으로 스토리에 참가한다. 클래식 모드는 이 게임의 원작인 '세계수의 미궁 2 : 제왕의 성배'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당연히 3DS로 리메이크되면서 새로 추가된 요소는 스토리 모드와 클래식 모드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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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스토리 모드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
2회차에서는 1회차때 얻었던 것을 그대로 들고 할 수도 있다. |
■ 우선은 스토리 모드
스토리 모드에서는 새로 추가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클래식 모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신규 직업인 '파프니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클래식 모드에서는 피상적으로 그려지는 스토리가 굉장히 구체적으로 나온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파프니르는 주인공의 직업으로 1회차를 스토리 모드로 하고 2회차에서 인계 요소를 사용하면 클래식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는 다른 RPG에 비해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게임의 주목적이 수해를 탐험하는 것이고, 클래식 모드에서는 그다지 스토리가 부각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직업과 스토리 요소를 제외하고 본 작품의 색다른 점은 바로 파티 시스템에 있다. 클래식 모드와는 다르게 스토리 모드에서 아군 파티는 모두 정해진 캐릭터를 사용해야 한다. 밸런스가 잘 맞는 팀은 아니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어서 주연과 조연 가리지 않고 상당히 괜찮은 캐릭터성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점이었지만 지금은 스토리 모드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생각할 정도이다. 특히 클래식 모드와는 다르게 스토리 모드에서는 전투 중에 나오는 음성으로 조금 더 즐겁고 실감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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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가 간혹 나오기도 하지만 전작에는 있었던 동영상은 없다. |
크로에의 고기 타령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저절로 군침이…. |
■ 다음은 클래식 모드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원작과 흡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정해진 캐릭터를 사용해야 하는 스토리 모드와는 다르게 모든 캐릭터를 플레이어가 만들어야 한다. 밸런스를 생각해서 만들어도 좋고 뒷일은 책임지지 못하지만 귀여운 캐릭터만 모아서 길드를 만들어도 좋다. 스토리 모드와 게임의 진행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구체적인 스토리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만든 캐릭터의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플레이어 스스로 만든 캐릭터는 대사도 없고 전투 음성도 나오지 않아서 조금 심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클래식 모드에서는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자유도가 있기 때문에 정말 스스로 모험을 하는 느낌이 든다. 캐릭터의 생성뿐만 아니라 전직이나 휴양 요소 등 스토리 모드에 비해 굉장히 자유롭게 육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플레이해볼 수 있다. 그리고 전작과는 다르게 클래식 모드에서도 세계수 이외의 던전인 긴눙가에 들어갈 수 있으며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나오는 BGM도 원작의 BGM을 사용해서 색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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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모드에서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생성 가능 |
원작에는 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
■ 그리모어
그리모어 시스템도 원작에 비해 달라진 부분이다. '신 세계수의 미궁-밀레니엄의 소녀-'에도 있었던 시스템으로 잘만 활용하면 또 하나의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기존 직업의 약점을 보완하거나 강화해주는 시스템 정도로 자리 잡았다. 일정 레벨에 도달할 때마다 하나씩 장착해줄 수 있으며 캐릭터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스킬 정도로 생각하면 편하다. 그래도 밸런스가 나쁜 시나리오 주인공 팀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요소이며, 전작에 비해 입수와 관리가 상당히 단순해졌으니 마냥 안 좋아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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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모어를 이용하면 스킬 레벨을 10보다 높게 맞출 수 있다. |
쓸모없는 그리모어는 트레이드에 사용하자. |
■ 굉장히 훌륭한 레벨 디자인
아틀러스 게임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난이도이다. 본 작품에서는 세 개의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두 번째 난이도인 스텐다드를 기준으로 난이도는 매우 훌륭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필드에서 싸우게 되는 몬스터는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크게 어렵지 않으며, 일부 강한 몬스터를 제외하면 매우 쉽게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보스전에 도달하면 절묘하게 어려운 난이도를 보여준다. FOE들도 처음에는 스릴 있게 도망가지만 한계층을 클리어할 때면 어떻게든 모두 쓰러트릴 수 있게 된다. FOE를 향한 도전은 다소 무모할 수도 있지만 퀘스트를 통해 유저가 스스로 과감하게 도전하도록 이끌어준다. 이 타임에 하게 되는 도전은 대부분 FOE를 성공적으로 무찌르는 결과로 끝난다.
이런 긴장감 있는 전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더욱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하고 싶은 유저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유저들을 위해 마을에서 난이도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스텐다드보다 높은 난이도는 정말 어려우니 초보자라면 선택 전에 다시 생각해보자. 대신 직업 간의 밸런스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일부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서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애매한 경우가 제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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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의 밸런스가 좋아도 방심하다가는 떡잎을 보게 된다! |
FOE의 강력함은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 |
■ 원작에서의 추가점
리메이크 타이틀인 본 작품은 원작에 비해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고 추가되었다. 위에서도 언급한 스토리 모드와 그리모어가 가장 큰 추가점이며, '신세계수의 미궁-밀레니엄의 소녀-'에서 추가되었던 직업인 하이랜더와 세계수의 미궁 3에 나오던 직업인 프린스/프린세스가 추가되기도 했다(하이랜더의 경우는 그냥은 사용할 수 없고 DLC로 구입해야 사용할 수 있다). 프린스/프린세스는 전작의 건너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클래식 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음성이 추가되었고, 포스 스킬이 포스 부스트와 포스 브레이커로 변경되는 등 소소한 변경점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원작인 세계수의 미궁 2를 이미 플레이해봤던 유저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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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더는 DLC로 구입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
전작의 건너와는 다르게 프린스/프린세스는 제대로 만들 수 있다. |
■ 훌륭한 볼륨과 약간 아쉬운 콘텐츠
대부분의 3D 던전 RPG가 그렇지만 본 작품도 플레이 타임이 굉장히 긴 편이어서 스토리 모드 클리어에 거의 50시간 정도 걸리는 편이다. 모든 지도를 다 채우거나 도감을 완성하고 숨겨진 보스를 클리어한다고 하면 플레이 타임은 훨씬 길어진다. 게다가 하나의 모드를 선택해서 클리어한 다음 다른 모드를 선택해서 처음부터 한 번 더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플레이 타임은 굉장히 길어진다. 하지만 단순 플레이 타임이 아니라 실제로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부분을 생각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기본적인 스토리 진행과 던전 탐험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들과 다르게 본 작품에서는 식당 홍보와 마을 개발을 통해 돈을 버는 정도가 고작이다. 그리고 DLC가 너무 많다는 점도 단점이 될 수 있다. 일부 DLC는 전작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콘텐츠인 것도 문제라 할 수 있다.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면서도 정작 구입하면 보스만 덜렁 나오는 정도의 DLC도 존재한다는 것은 상당히 비판받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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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그래픽을 바꿀 수 있는 온천 DLC는 그래도 구입해볼만 하다. |
식당에서 이것저것 하는 것은 제법 재미있는 편. |
■ 유저를 배려하는 게임
편의성 부분에서는 더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게임 자체에서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깔끔한 튜토리얼이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등은 흠잡을 부분이 거의 없다. 특히 앞에서도 언급한 지도 관련 옵션과 상점에서의 자연스러운 커서 이동은 게임의 수준을 올려준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원작에는 없던 플로어 점프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는 게임 진행이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것을 막아주면서 굉장히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다만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 도망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 부분은 플레이어가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언제나 던전에 도전하기 전에 스스로 생각하자. 아리아네드의 실을 샀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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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는 정말 답이 없다. |
튜토리얼은 한 번만 제공되지만 시스템이 워낙 쉬워 큰 상관없다. |
■ 그래픽과 사운드
맵 그래픽이나 전투 그래픽, 몬스터의 그래픽 수준은 모두 3DS로 발매되는 던전 RPG 장르에 맞는 정도이다. 다만 전투 그래픽은 '페르소나 Q'와 비교하면 평균보다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 들고 전투 연출과 스토리 진행 도중 볼 수 있는 연출 또한 평범한 편이다. 대신 일러스트는 매우 훌륭한 편이다. 스토리 모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전작 캐릭터들에 비해 표정이 풍부해졌으며 다양한 일러스트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식 모드에서도 일부 캐릭터는 원작에 없던 일러스트가 추가되기도 했다.
음악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원작의 음악은 게임과 잘 어울리는 편이었지만 다소 음질이 낮은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음악의 완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전투에 박진감을 더해주는 효과음도 게임에 상당히 어울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래픽을 어느 정도 보완해준다. 과거의 음악을 듣고 싶은 사람은 옵션에서 예전 음악으로 바꿔서 들을 수도 있다. 또한 클래식 모드로 게임을 시작하면 과거의 음악이 나오는데, 이 음악도 옵션에서 새로운 음악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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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그래픽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
일러스트는 좋지만 전작에 있던 동영상이 없어졌다. |
■ 마무리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도 아틀러스의 인기에 힘입어서 전작인 신세계수의 미궁-밀레니엄의 소녀-부터 한글로 정발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한국에서도 나를 포함해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를 즐기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아직은 아틀러스하면 페르소나 시리즈나 여신전생 시리즈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며, 국내에서는 그 두 게임이 아틀러스의 대표작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 역시 게임의 완성도는 그 두 게임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은이 아틀러스의 팬뿐만 아니라 좋은 게임을 찾아다니는 유저들이라면 플레이를 추천하고 싶다. 전작인 밀레니엄의 소녀를 해보지 않았어도 아무 상관없이 플레이 할 수 있으니 부담도 없다.
■ 장점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스토리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꽤 많은 변경점과 추가점이 있다. 안정적인 리메이크 타이틀인 동시에 원작의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적절한 난이도. 난이도 조절 시스템으로 초보부터 고수까지 모두 포용한다.
-굉장히 큰 볼륨.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길다.
-클래식 모드의 자유로움은 상당히 좋은 편. 자신만의 길드를 육성해가자.
■ 단점
-콘텐츠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의외로 쉽게 질릴 수도 있는 부분.
-그래픽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장르적 특성이라 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단점이라고만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적어도 최근 트랜드를 따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자비없는 DLC. 꽤 많은 수의 DLC가 존재하며 심지어 큰 의미가 없는 DLC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직업 간의 밸런스가 엄청 좋은 편은 아니다. 굉장히 좋은 직업이 있는 반면에 굉장히 별로인 직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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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의 비교를 좀 더 하시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작에 비해서 이런 부분이 더 편해졌다. 라던가 대표적으로 해당 턴에서 모든 행동을 다 선택하면 2에서는 '실행하시겠습니까?' 메시지가 나와서 생각할 여유를 더 줍니다. 1에서 마지막 캐릭터 행동을 잘못 누르는 순간 바로 전투를 해서 실수가 잦은 편이라던가 간단히 스토리를 적자면 2는 스토리 위주 보다는 캐릭성을 살리는데 더 크게 일조했습니다. 가만히 있을 경우, 장소에 따른 여러 대화가 나오는데 일본어를 알아들으시는 분들이라면 흐뭇해지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1에서는 이런 점이 없어서 캐릭성 살리는데 실패했습니다. (예스. 라쿠↗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1은 기본적으로 수해를 도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6계층을 가면 무슨 개구리 창자를 도는 기분이 들죠. 주위도 빨간데 몬스터는 거의 즉사 및 석화 기술이 많아서 짜증까지납니다. 반면에 2는 올라가는 구조이며 '숲' 이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밝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어떤 직업이 하향됐고, 그런걸 적으면 리뷰가 아니게 되니 간단히 설명한 건 좋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리메이크가 된 작품이다보니 원작 비교가 필수지만, 전작과의 비교도 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 끄적여봤습니다. 망할 D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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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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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스토리모드 파티 구성이 탱커과 딜러, 힐러 구성이 직관적이라 좋았는데 2편의 경우 프린세스나 닥터 마구스가 약간 이질적인 힐러라서 시리즈를 처음 접한 초보분들이 좀 어려워 하더군요 특히나 속성딜러가 초반엔 주인공 혼자뿐이라 약점 노리기도 힘들고 그래도 파프닐이 워낙 사기직업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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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팬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군요. 저는 신세계수 1부터했는데 굉장히 만족합니다. 너무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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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로리 하다 헠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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