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와 블리자드 도타(이하 DOTA)를 개발하는 크리스 시거티 프로덕션 디렉터가 11월 12일 지스타 2011 행사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스타2: 군단의 심장과 블리자드 DOTA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는 블리자드 DOTA에 대해서 "블리자드 DOTA는 스타2와는 별개의 게임으로 서비스 될 것이다"며 "스타2: 군단의 심장을 구입하지 않아도 블리자드 DOTA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캐릭터 밸런스는 "개발자들끼리 플레이하면서 의견을 주고 받는 것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료 아이템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지만 다른 게임들과 비슷하게 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타2: 군단의 심장에 대해서는 "많은 게이머들이 신 유닛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주었다. 현재 테란의 분쇄기와 프로토스의 복제자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 시거티 프로덕션 디렉터는 최근 배틀넷1이 강제적 셧다운제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 우리에게는 물론이고 게이머들에게도 기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하는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크리스 시거티 프로덕션 디렉터
Q. 지스타에 방문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A. 한국에 온 것은 5번째이지만, 부산과 지스타에 온 것은 처음입니다. 좋은 게임들이 많아서 즐겁습니다.
Q. 최근 배틀넷1은 셧다운제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개인적으로는 유예기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틀넷1의 경우에는 10년이 지난 시스템이라서, 배틀넷2 처럼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각 지역의 법을 존중하고 지키려고 합니다.
또한, 이는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희가 0~6시에 한국 게이머들 전체의 접속을 차단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면 매우 안타까웠을 것입니다.
Q. 스타2: 군단의 심장에 나올 신유닛을 지난 블리즈컨 2011에서 공개했습니다. 몇몇 유닛은 군단의 심장에서 없어진다는 것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의견들을 받으셨나요?
A. 지금까지 받은 의견들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유닛들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주셨는데요, 신유닛 중 2가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테란의 '분쇄기'와 프로토스의 '복제자'입니다. 지금까지 받은 의견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두 유닛이 앞으로 어떻게 변경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신유닛들에 대한 내용은 베타 테스트를 거쳐서 수정될 수도 있습니다.
Q. 스타2 래더 맵을 제작할 때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서 제작하시나요?
A. 래더 맵은 저희도 많은 고민을 하는 부분입니다. '팀 리퀴드'라는 팀과 함께 작업을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결과물을 래더 맵에 포함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래더 맵을 만들면서 항상 생각하는 것은 종족 밸런스입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이것을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합니다.
GSL에서는 종족 밸런스라는 측면에서 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GSL에 적용했을 때 밸런스가 맞을 지도 많이 고민합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의견들에 대해서는 항상 열려있습니다.
Q. 스타2: 군단의 심장에서는 멀티 플레이를 즐길 때 다른 국가 서버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나요?
A. 아직 정확한 적용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스타2: 군단의 심장에서는 다른 국가 서버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 예정입니다. 한 국가 서버에 등록된 게이머가 다른 국가 게이머와 같이 게임하게 만드는 것이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Q. 블리즈컨이 개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스타2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이 블리즈컨 개최 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시는지요?
A. 좋은 질문입니다. 물론, 블리즈컨의 효과도 약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곳에서 각종 스타2 커뮤니티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가지 행사/이벤트를 하다보니 더 많은 분들이 스타2를 좋아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Q. 지스타에서 공개된 스타2: 군단의 심장과, 블리자드 DOTA 시연 버전은 블리즈컨 시연 버전과 차이점이 있나요?
A. 지스타 시연 버전은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것과 동일한 버전입니다. 달라진 점이라면 영어가 아닌 한글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Q. 블리자드 DOTA는 어떻게 서비스되나요? 스타2: 군단의 심장을 구입해야 즐길 수 있는 것인가요?
A. 스타2 초심자용 킷 같은 것을 통해 블리자드 DOTA가 제공될 것입니다. 스타2: 군단의 심장을 구입하지 않아도 블리자드 DOTA를 즐길 수는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블리자드 DOTA를 게임 안의 작은 게임이 아닌 별도의 게임으로 취급할 것입니다.
Q. 스타1,2 처럼 블리자드 DOTA도 e스포츠로 발전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으신가요?
A. e스포츠에 대한 준비는 다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e스포츠로 추진하려면 회사의 지원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좋아해야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리자드 DOTA는 아주 좋은 e스포츠 종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블리자드 DOTA에 게이머의 기록이나 성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 있나요?
A. 지금 공개할 수는 없지만 현재 많은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해당 게이머가 블리자드 DOTA를 얼마나 이용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 나올 것입니다.
Q. 블리자드 DOTA에는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캐릭터도 등장합니다. 다른 게임에서 어떤 캐릭터들을 추가할지에 대해서 다른 개발팀의 의견도 받으시나요?
A. 블리자드 DOTA를 개발하면서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개발팀에서 '이 캐릭터도 추가해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었습니다만, 나중에는 다른 팀들도 이 캐릭터를 추가해달라고 건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블리자드 게임에 나오는 전체적인 캐릭터들 중 어떤 캐릭터를 블리자드 DOTA에 추가할지를 고르는 단계입니다.
Q. 블리자드 DOTA를 해본 사람들이 아서스가 약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A. 블리즈컨이나 지스타에 참가하는 이유도 그런 의견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블리자드 DOTA는 아직 밸런스가 잘 맞는 상태가 아닙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의견을 받아 수정하겠습니다.
Q.블리자드 DOTA에서 캐릭터간 밸런스는 어떻게 조절하시나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A. 베타 테스트 같은 경우는 게이머들의 플레이를 분석할 수 있지만 블리자드 DOTA는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은 단계고, 개발자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게임을 하며 의견을 모읍니다. 특별한 통계나 방법을 사용하기 보다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밸런스를 파악하는 것이죠.
Q. 블리자드 DOTA의 베타 테스트는 언제쯤 실시될 것인가요?
A.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내에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캐릭터도 계속 추가할 것입니다.
Q. 블리자드 DOTA에 유료 아이템으로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좋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대답할 수는 없겠네요. (웃음) 아직까지는 환경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들과 비슷하게 가지는 않겠지만,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해서 결정하겠습니다.
Q. 블리자드 DOTA에는 탱커, 딜러 등 캐릭터 유형이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유형에 속한 캐릭터들의 플레이 패턴이 너무 비슷비슷하다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A. 게임을 개발할 때 접근하기는 쉽고, 마스터 하기는 어렵게 만듭니다. 같은 캐릭터로 좀 더 플레이하면 더 다양한 플레이 패턴이 나올 것입니다.
Q. 블리자드 DOTA는 언제쯤 출시되나요?
A. 항상 드리는 답변이지만 게임이 준비가 되면 출시할 것입니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군단의 심장이 발매되는 시점과 비슷한 시점에 출시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Q. 블리자드 DOTA가 나오면 다른 DOTA류 게임들의 인기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A. 아직 그런 의견은 직접 들은 적이 없습니다. 블리자드 DOTA가 출시되면 이 장르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Q. 지스타에서 다른 업체 게임을 시연해보셨나요?
A. 파이어폴과 길드워2를 즐겼습니다. 길드워2는 간단하게 즐겼습니다. 아레나넷에 아는 개발자들이 많은데요, 기존 길드워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 시거티 프로덕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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