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이 생겨 아크릴 케이스에 LED도 달아보고 하다가 컴퓨터에 다시 관심이 생겨버렸죠.

그러다가 싸**닉이라는 수냉 업체를 알게 됐고 수냉 커스텀 빌드 홈피에 올라와있는걸 보니 예술이더군요.

그중 써멀테이크 CORE P5라는 오픈형 케이스에 검빨로 수냉빌드 되어있는 걸 보고

약 일주일간 고민하다가 올인원PC와 태블릿을 팔고 부품을 구매하였죠...

기본 컨셉은 물론 그 사이트에 있는 검빨 빌드를 그대로 모방하는게 목적이었구요.

저작권 있을까봐 사진은 못퍼오겠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뭐 오픈형 케이스에 메인보드랑 라디에이터등등 장착하는건 어렵진 않더군요.

사진 보고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I/O 프로텍터랑 램 자켓도 달아주고요.

그러고 났더니 못난이 조탁 970와 파란색 불빛이 나는 파워서플라이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

일단 파워서플라이를 뜯고 빨간색 LED가 나오는 140미리 팬을 주문합니다.

뜨억! 근데 원래 팬은 2핀이고 새로 산 핀은 3핀입니다.

그러면 잘라서 색깔별로 이어주면 되겠죠.

흰색선은 PWM이라는데 파워서플라이 기판 자체에 PWM 기능이 있어서 필요 없다네요.

그러고 못난이 조탁 GTX970은 추가금 10만원을 주고 MSI GTX980 트윈프로저5와 교환을 합니다.

싸**닉에 찾아봐도 980TI와 타이탄X만 워터블럭이 있길래 그래픽카드 수냉은 여기서 포기합니다.

어차피 뒷면은 문짝이 따로 있기때문에 별 상관 없고...

이제 아크릴관 밴딩만 해서 연결하면 끝이네요.

각도별로 밴딩할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를 팔더군요.

어디다 고정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전에 쓰던 레이싱휠 거치대 기어부분이 딱 좋네요.

나사까지 박아주면 훌륭합니다.

그러고나서 아크릴관이 휘지 않게 안에다가 고무가이드를 넣어주고요.

히팅건으로 살살 불어주면서 각도별 가이드에 맞춰 구부려줍니다.

사이즈 재서 남는 부분은 그라인더로 슥 잘라주고요.\

대신 집에서 하면 온 집안에 하얀 가루가 날랍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빨간 뚜껑같이 생긴걸로 아크릴관 끝부분을 다듬어주고 컴터에 연결해주면 끝.

마지막으로 그래픽카드 부분에 수냉을 안해서 심심하기 때문에

빨간 LED바를 그래픽카드에 비추어 포인트를 줍니다.

수냉 부품 외에는 모두 원래 있던 데스크탑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사양은 별로 좋지 않구요.

오버클럭도 안해서 굳이 CPU부분 뿐이지만 수냉을 할 필요가 없지만

수냉은 감성이라고 배웠습니다...;

저처럼 처음 도전하시는 분들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고' 하시는 겁니다.

생각보단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수냉부품이 더럽게 비쌀 뿐입니다.

이상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