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에서 들을 수 있는 거점 대사들
다이도우지 : 학염제의 관습은 이전부터 들어는 봤지만 나도 참가하는 건 처음이다. 뭘, 동요할 건 없다. 진정한 강함은 목숨을 건 싸움 속에서만 얻을 수 있다.
절호의 수행 기회라고 받아들이고 전력으로 싸워라!
아스카 : 선닌끼리 싸우게 된다니, 어쩐지 이상한 이야기지만…… 전력으로 싸우면 분명히 서로 이해할 수 있을거야! 분명 그렇겠지……할아버지…….
이카루가 : 어째서 월섬여학관이 한조학원에 학염제를 걸어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 그리고 무라쿠모씨의 말도…….
모르는 것은 많습니다만, 지금 우리들이 햐야할 것은 한조학원을 지키는 것 뿐입니다. 잡념에 현혹되지 말고, 눈앞의 일에 집중하죠.
카츠라기 : 걸어온 싸움을 전력으로 받는다! 딱 좋군! 졸업시험 전의 실력 시험이다! 학염제에 이기겠어! 반드시…….
야규 : 학교 사이의 세력싸움이라든가 카구라의 지위라든가…… 그런 것에는 관심은 없지만……. 나는 학교가 불태워져서 슬퍼하는 동료들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
이렇게 된 이상 전력으로 맞받아친다!
히바리 : 학염제같은 무서운 축제, 도대체 누가 떠올렸을까……? 학교가 태워지는 건 싫어……. 동술의 힘……. 좀 더 쓸 수 있다면 모두에게 도움될까…….
키리야 : 월섬여학관은 근래 수년간, 특별히 눈에 띄는 활동은 없었지만……. 이 시기에 갑자기 학염제라니 아무래도 흑막의 존재가 느껴지는구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방심하지 마라.
2장 2-01 시노비에게 필요한 각오
임무설명
아버지, 어머니를 위해서도, 이길 수 밖에 없어!(카츠라기)
카츠라기 : 하아, 하아.
저물어가는 석양이 땀으로 번져서 보인다. 이미 육체의 한계를 넘고 있었다.
카츠라기 : 하아, 하아.
50킬로미터의 산길 마라톤을 끝내고, 나는 땅에 주저앉았다.
카츠라기 : 왜그러냐 카츠라기! 내 힘은 고작 그정도냐!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이마의 땀을 닦는다. 월섬과의 학염제는 내일로 다가와 있었다
무리한 운동이란 건 알고 있지만, 나는 자신을 몰아넣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학염제에 이기지 못하면, 최종시험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에게 있어서는 매우 큰 문제다.
학교를 졸업해서 시노비가 된다. 그리고 현장에서 활약해서, 우수한 시노비로 인정받는다. 내가 그것을 이루어 내면……
카츠라기 :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살 수 있어!
개의 울음소리가 들려서 나는 얼굴을 들었다.
지금 소리는 쵸코다. 나의 가족, 쵸코의 울음소리다.
지친 것도 잊고 일어서, 나는 쵸코의 울음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
초코는 이전에도 내 앞에 나타나, 부모님에게 데려가 주었다.
그 때, 나는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것만을 확인했다.
말을 거는 일 없이 돌아온 이유는 아직 만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츠라기 : 쵸코! 쵸코!
산길을 달리고 있으니, 풀숲에서 푹신푹신한 물체가 달려들었다.
둥글둥글한 몸에, 동그란 눈동자, 역시 쵸코였다
카츠라기 : 쵸코!
나는 있는 힘껏 껴안았다. 쵸코도 기쁜 듯이 꼬리를 흔든다.
갑자기, 쵸코는 팔에서 빠져나와 달렸다.
카츠라기 : 쵸코! 왜그래?
쵸코가 달려간 쪽에는 내 부모님이 숨어 사는 마을이 있다
나는 어째선지 가슴이 불안하게 두근거려서 쵸코를 뒤쫓았다.
산을 넘고, 골짜기를 내려가, 강을 건넌다. 어느샌가 해는 저물어 버렸다.
달빛을 의지해서 계속 달리니, 갑자기 쵸코의 모습이 사라졌다.
카츠라기 : ……쵸코?
내가 주변을 둘러볼 때였다.
시노비의 기척이 2개.
월섬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학생 레벨이 아니다.
어른 시노비의 기운이다. 나는 무의식중에 자세를 잡는다.
카츠라기 아버지 : ……왜 여기에 있지?
눈앞의 수풀에서 아버지가 나타났다. 그 뒤에는 어머니도 있었다.
둘 다 조금 주름이 많아졌지만, 내 기억 속의 부모님이었다.
카츠라기 : 아버지……어머니……
어머니가 한걸음 두걸음 다가온다.
나는 남은 거리를 단숨에 좁혀 끌어안았다. 어머니의 그리운 냄새가 난다.
어깨 너머로 아버지의 얼굴이 보였다. 굳은 표정에서는 당혹감이 느껴졌다.
아버지의 기척을 알아챈 듯, 어머니가 내 몸을 조용히 놓는다.
3명 모두 말이 없다.
역시 완벽한 감동의 재회는 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나와 부모님이 울면서 끌어안는 것은 아직 이르다.
카츠라기 아버지 : ……따라와라.
부모님을 따라가,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논과 밭뿐이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숨어 살기에는 딱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
작은 초가집에 도착하고, 아버지는 조용히 문을 열었다.
카츠라기 아버지 : ……들어와라.
집 안에 들어가서 화로를 둘러쌓고 앉는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얼굴이 오렌지색으로 비쳐 보인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타닥타닥 불타는 소리만이 울린다. 나는 집에 들어와버린 일을 약간 후회하고 있었다.
카츠라기 아버지 : 어째서 우리들이 네 앞에서 사라졌는지…… 그 이유를 말하지.
아버지의 말에 나는 작게 끄덕였다.
5년 전의 일이다. 간부클래스의 선닌이었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중요한 임무가 내려졌다.
그 임무는 어떤 나이먹은 시노비의 암살이었다.
원래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닌이었지만, 위험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본부에서 추방되었다고 한다.
카츠라기 : 암살이라니…… 어째서 그런 노인을?
카츠라기 아버지 : 그 노인은 시노비의 세계에 혁명을 일으키려고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부여된 임무는 반드시 성공시키는 시노비였다.
상대가 대단한 실력의 시노비였다고 해도 노인 상대라면 질 요소는 전혀 없다.
암살대상인 늙은 시노비는, 친척이 없는 아이들을 맡아 키우고 있었다.
아이들은 늙은 시노비를 신뢰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밝은 웃는 얼굴이 있었다.
친척은 없어도 행복이 있었다.
하지만, 이 늙은 시노비를 죽여버리면, 아이들은 있을 곳이 사라겨 버린다.
둘은 시노비가 되어서 처음으로 임무의 수행을 망설였다.
그래도 마음을 독하게 먹고 암살을 실행하려고 할 때였다.
CV:이시하라 카오리
소녀 : 그만둬-! 부탁드립니다!
둘은 늙은 시노비가 키우고 있던 소녀에게 발각되고 만 것이다.
소녀 : 할아버지를 죽이지 말아 주세요! 할아버지가 없어지면, 여기 있는 모두들 살 수 없어요!
카츠라기 아버지 : 소녀의 얼굴을 보고, 너의 얼굴이 떠올랐다. 내 안에서 진실이란, 아이들이 슬퍼할 짓은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이상 암살할 수 없었다.
시노비는 중요한 임무에 실패하면, 목숨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러지 않고 도망갔다. 말하자면 탈주닌자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카츠라기 아버지 :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서 미안하다. 하지만, 시노비의 규정에서 너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나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자세한 사정은 한조학원에 들어간 후에 아스카의 할아버지에게서 들었다.
카츠라기 : ……나도 할 얘기가 있어.
나는 한조학원을 졸업하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한번 더 생각하고 입을 다물었다.
카츠라기 : ……아니, 아무것도 아냐.
부모님은 내가 한조학원에 입학했다는 것도 모른다.
역시 모든 것을 이야기할 때는, 내가 일류의 시노비가 된 이후다.
내가 일류 시노비가 되면, 부모님의 실패와 도망도 용서해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나는 한조학원을 선택해 진학했던 것이다.
방의 구석에서 자고 있던 쵸코가 갑자기 일어났다. 바깥을 향해 낮게 으르렁거린다.
카츠라기 : 왜그래? 쵸코.
내가 쵸코를 안아들으려고 한 순간이었다.
여러 명의 시노비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시노비 학생이 아니다. 일반 시노비…… 그것도 상급 닌자다.
설마…… 내 뒤를 밟아 따라온 건가?
카츠라기 : ……무슨 볼일이냐.
상급 닌자 : 대답할 것 까지도 없겠지.
저항없는 부모님을 상급닌자들이 붙잡는다.
카츠라기 : 자, 잠깐 기다려!
부모님에게 달려가려고 하자, 나도 뒤에서 상급 닌자에게 붙잡혔다.
머리와 팔을 동시에 조여저서 전혀 움직일 수가 없다.
카츠라기 : 제길!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결국 내 부모님은 집 바깥으로 연행되어 버렸다.
카츠라기 : 아버지! 어머니!
내가 심하게 날뛰니, 대장같은 상급닌자가 한 마디 했다.
상급 닌자 : 난뛰지 마라! 너는 내일 학염제를 앞두고 있을 터!
카츠라기 : 그래! 내가 힘내지 않으면, 한조학원은 불타버린다고! 그래도 괜찮은 거냐!
내가 필사적으로 외치자 상급닌자는 손을 풀었다.
카츠라기 : 거래다! 나는 반드시 학염제에 이긴다! 그 대신에 내 부모님을 용서해 줘!
상급닌자는 조용히 내 얼굴을 바라봤다.
상급닌자 : 학염제를 마지막까지 이긴다면, 본부와 교섭할 여지도 있겠지.
카츠라기 : 저, 정말?
내 물음에 상급닌자는 작게 끄덕였다.
상급닌자 : 단, 학염제에 패배했을 경우에는 네 부모님은 탈주닌자의 규정에 따라 처형이다.
그렇게 말하고 상급닌자는 집에서 나갔다.
방에 나만 있게 되자, 쵸코가 달려왔다.
나는 겁먹은 듯한 쵸코를 안아들었다.
카츠라기 : 괜찮아. 걱정할 것 없어. 아버지도, 어머니도 내가 구해줄 테니까. 학염제에 이겨서!
나는 자신에게 말하는 듯이 중얼거렸다.
이건 이미 평범한 싸움이 아니다. 내게 있어서 학염제는 부모님의 목숨이 걸린 싸움인 것이다. 절대로 질 수는 없다.
나는 쵸코를 끌어안으면서 이를 악물었다.
카츠라기 : ……누가 상대건, 나는 이긴다!
아스카 : 아, 왔어!
카츠라기 : ……하아, 하아, 미안……!
야규 : 어디 갔었던 거냐.
히바리 : 걱정했어~.
이카루가 : 카츠라기씨? 괜찮으신가요?
카츠라기 : 엣, 뭐가?
이카루가 : 안색이 안좋은 것 같은데요.
카츠라기 : 기분 탓이야! 기분 탓! 그보다 슬슬 학염제 시간이야. 가야지.
아스카 : 응! 모두 확실히 해! 어떤 상대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들이라면 가능해! 헤비죠와의 싸움도, 이겨냈으니까!
그러면, 각자 지정된 장소에 가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여기서 만나자!
이카루가 : 예!
히바리 : 응!
야규 : 아아!
카츠라기 : ……질 수 없어. 절대로. 어쨌은 나는 이길 수 밖에 없어.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서도…….
좋은 승부였다는 무른 소리는 못 해. 이번만큼은 이기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
요자쿠라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카츠라기 : 네가 내 상대냐?
요자쿠라 : 그렇습니다. 내 이름은 요자쿠라.
카츠라기 : 제법 얌전해 보이는 아이인걸.
요자쿠라 : 예.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겉모습이죠. 싸워 보면 알 겁니다. 제가 얌전한지 어떤지는.
카츠라기 : 그건 참 기대되는군. 그정도의 녀석이 아니라면, 내 발차기에 견딜 수 없을 테니까!
요자쿠라 : 발차기? 너는 발을 써서 싸우는 것입니까? 어쩜 그렇게 파렴치할 수가! 여성이라면 아름답고 우아하게, 주먹만으로 싸워야 합니다!
카츠라기 : 네 무기는 주먹인가. 그거 좋군. 내 발과 네 주먹, 어느 쪽이 강한지 승부다!
카츠라기 : 하아……하아……. 이기긴 이겼지만, 나도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어.
요자쿠라 : 왜그러시는 겁니까? 나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 않는 겁니까?
카츠라기 : 최후의 일격?
요자쿠라 : 시노비의 승리는 목숨을 뺏는 것. 내가 살아있는 이상, 아직 승부는 나지 않았습니다.
카츠라기 : ……큿, 목숨을 뺏는다니……나는…….
요자쿠라 : 당신은 이기고 싶지 않은 건가요?
카츠라기 : 그렇지 않아! 나는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안 돼!
요자쿠라 : 그럼 나를 죽이시죠! 동정은 필요 없습니다.
카츠라기 : ……그, 그런 건 할 수 없어. …… 나는 할 수 없어.
요자쿠라 : 그렇군요. 그런 거였나요.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공격에는 지나치게 살의가 없었습니다. 결투라기보단 스포츠였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진 척을 해서 당신의 마음을 떠 본 것이었는데……. 당신의 마음을 완전히 파악했습니다.
작작좀 하그라! 각오 없는 시노비따위 시노비가 아닙니다. 당신은 시노비 실격입니다.
카츠라기 : 뭐라고!
요자쿠라 : 이 승부, 제 승리로 해도 괜찮겠죠.
카츠라기 : 우, 웃기지 마! 나는 지지 않았어!
요자쿠라 : 이대로라면 몇번을 해봐도 똑같을 겁니다. 다음에 싸울 때까지는……각오를 다져 주시기 바랍니다. 상대를 죽일 각오를. 그럼 다음에 보죠. 이만.
카츠라기 : 제길……. 나는……나는……!
2-02 닌자놀이
임무설명
무섭다…… 히바리의 상대는 어떤 애일까……?(히바리)
히바리 :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지? 우…… 히바리의 상대는 어떤 사람일까?
미노리 : 살금살금……살금살금살금…….
미노리 : 터~치!
히바리 : 꺄!
미노리 : 자, 이번엔 히바리쨩이 술래네!
히바리 : 누, 누구신가요?
미노리 : 누구라니…… 미노리야! 히바리쨩, 미노리 몰라?
히바리 : 에? 어디서 봤던가?
미노리 : 미노리, 화낼까? 어떻게 할까? 계속 이러면 삐질거야!
히바리 : 죄, 죄송합니다!
미노리 : 히바리쨩은 어쩔 수 없는 애구나! 그래서는, 미노리랑 승부할 수 없어!
히바리 : ……승부? 미노리쨩 혹시 월섬의 시노비야?
미노리 : 맞아!
히바리 : ……그러면, 처음 보는 건데…….
미노리 : 냐하하하하 그랬지! 히바리쨩 미노리를 알 리가 없었네! 미노리 대실패! 깜빡깜빡. 미안해 히바리쨩! 그런 관계로 처음뵙겠습니다, 미노리입니다.
히바리 : 처, 처음뵙겠습니다.
미노리 : 그럼, 히바리쨩, 같이 놀자! 미노리는 숨바꼭질이 좋아!
히바리 : 에, 에에? …… 히바리와 미노리쨩은 지금부터 싸우는 거지?
미노리 : 싸워? 아! 시노비놀이가 좋아?
히바리 : 시, 시노비놀이?
미노리 : 좋아! 시노비놀이로 잔뜩 놀자! 앗, 그런데 히바리쨩.
히바리 : 왜, 왜?
미노리 : 미노리, 시노비놀이에서 진 적 없으니까!
히바리 : ……하아……하아. 꽤 당했지만……어떻게든 이겼어.
미노리 : 냐하하하! 재밌었어! 자 다음은 뭐하고 놀래?
히바리 : 에에? 쓰러뜨렸는데…… 어째서?
미노리 : 어째서라니…… 놀이잖아? 히바리쨩이랑 처음 노는 거니까 미노리가 지는 쪽을 해 준건데…….
히바리 : 지는 쪽? 그런…….
미노리 : 그럼, 다음은 숨바꼭질이야! 히바리쨩이 술래! 자, 미노리, 숨을게!
히바리 : ……. 딱히 찾으러 가지 않아도 되겠지?
2-03 아게아게 갸루(대충 "잘 노는 여자애" 란 느낌의 단어)
임무설명
어떤 상대든지 간에 상관없어……. 사정없이 때려눕힌다!(야규)
야규 : ……늦어. 내 상대는 아직도 안 오는 건가?
시키 : 미안미안! 쬐~끔 친구하고 전화가 길게 되서. 그게, 안나는 얘기 길게 하잖아? 그래도 좋은녀석이라 무시하기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5분정도 통화할까~했는데 이러니저러니 30분정도 통화해버려서~.
야규 : 네가 내 상대인가.
시키 : 우와, 텐션 낮아! 젊으니까~ 좀 올리고 하자~
야규 : 올려? 너한테 줄 건 아무것도 없다.
시키 : 하하하, 재밌네. 야규찡은 그런 개그 하는구나~. 나는 시키. 잘 부탁해♪
야규 : …….
시키 : 알아알아. 시즈에도 그런 타입이라서~ 보통 땐 조용한데, 가끔씩 개그한다? 근데 그게 완전 웃겨!
아, 다음에 시즈에 소개해줄게.분명 상성 딱이라고 생각해.
야규 : ……잡담은 됐다. 빨리 시작하자.
시키 : 하는 건 상관 없는데~ 별로 나 학교아 이렇고 저렇고 흥미 없으니까, 근데 야규찡 안대 완전 귀엽다!
야규 : ……이 안대가 귀여워?
시키 : 그러면, 내가 이기면, 그 안대 줘.
야규 : 웃기지 마라. 이 안대에는 손끝하나 건드리게 하지 않겠다.
시키 : 어라? 그 안대, 소중한 거? 그러면 더 갖고 싶네.
야규 : 그러면 멋대로 해라. 나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
시키 : 그럼 올리고 가자~!
야규 : 큿……. 이기긴 했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당하다니……. 녀석이 도중에 대충하지 않았다면……. 위험했을 지도 몰라.
시키 : ……근데 왜 안대를 하고있어?
야규 : 아니? 내 공격이 안 먹혔어?
시키 : 야규찡 눈 안좋은 거 아니지? 그런데 왜 안대했어?
야규 : ……너하고는 관계 없다.
시키 : 흐-응, 왠지 맘에 안 들어. 뭐, 오늘은 별로 상관 없나~ 좀있다가 시즈에랑 파스타 먹을 약속 잡았으니까.
아! 야규찡도 올래? 시즈에 소개해줄게~. 아니, 무린가? 제법 상처 깊으니까. 그럼 나 갈테니까 다음에 봐~.
야규 : ……제길, 어떻게 돼먹은 녀석이냐.
2-04 이중인격 영애
임무설명
저 대랑재벌의 영애……. 어째서 학염제 같은 걸…….(이카루가)
무라쿠모 : ……이카루가.
이카루가 : 역시 제 상대는 당신이었나요.
무라쿠모 : …….
이카루가 : 어째서 대랑재벌의 영애가 시노비를?
무라쿠모 : …….
이카루가 : 가면을 벗기지 않으면 말이 안 통하는군요. 그러면 힘으로 벗길 뿐!
무라쿠모 : 정정당당히…….
이카루가 : 승부입니다!
무라쿠모 : 저, 저같은 거랑 얘기하면 입이 썩어버리니까 그대로 가 주세요! 여기도 보지 말아 주세요!
이카루가 : ……무라쿠모씨, 대랑재벌의 영애인 당신이 어째서 시노비를?
무라쿠모 : 그런 얘기 하셔도 이카루가씨도 봉황재벌의 영애인데 시노비잖습니까. 저도 똑같아요.
즉, 대랑재벌도 시노비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정도 조금만 생각하면 알 텐데 바봅니까, 바보?
이카루가 : 아, 아무튼 진정하시고 이야기를 하죠. 그러면, 어째서 무라쿠모씨는 저에게 적대심을 가지고 계신 건가요?
무라쿠모 : 그건 말할 수 없고 비밀입니다. 원한은 말한 순간 옅어지니까 담아둬야 해요.
이카루가 : 원한? 저에게 어떤 원한이? 혹시…… 봉황재벌과 대랑재벌의 대립이 원인인가요?
무라쿠모 : 어라, 괜찮은 부분을 알아차리셨네요. 확실히 그건 대체로 맞아요.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것도 사실.
이카루가 : 저도 당신도 지금은 시노비. 부모의 사정으로 싸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무라쿠모 : 그러니까 대체로 맞다고 이야기했잖습니까! 당신은 제대로 말을 듣고 있는 겁니까?
이카루가 : 엣?
무라쿠모 : ……이 이상 나에게 말할 의지 없음. ……잘 있거라.
이카루가 : ……가 버렸나요. 결국, 저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지 모르고 끝나버렸네요. …… 하지만 이대로 싸우다가는 당했을 겁니다.
……이정도의 부상을 입는 것은 오래간만입니다. ……모두들 괜찮은 걸까요.
2-05 학염제의 세례
임무설명 : 내가 모두를 지켜야지……. 절대로 질 수 없어!(아스카)
아스카 : 모두들 벌써 싸우고 있는 것 같아. 나도 어떻게는 시노비 결계를 지켜야 해!
이카루가 : 아스카씨.
카츠라기 : 아스카.
아스카 : 이카루가씨하고 카츠언니! 둘 다 무사했구나!
이카루가 : 네. 어떻게는 지켜냈습니다.
카츠라기 : 하지만, 솔직히, 꽤 힘들었……어.
아스카 : 카츠 언니! 이카루가씨!
야규 : ……아스카.
히바리 : 아스카쨩…….
아스카 : 야규쨩! 히바리쨩! 모두 엉망진창으로 상처입었어. 빨리 보건실에 데리고 가야 해!
유미 : 어딜 가시는 겁니까?
아스카 : 다, 당신은!?
유미 : 사숙 월섬 여학관 리더, 유미입니다. 저와의 싸움에서 도망갈 생각이신가요?
아스카 : 아냐! 모두를 빨리 치료하고 싶을 뿐이야!
유미 : 전장에서 다쳐도 누군가가 구해준다…… 한조의 학생들은 그런 무른 마음가짐으로 싸우고 있는 겁니까?
아스카 : 에?
유미 : 여기서 동료를 데리고 도망간다면, 저는 당신의 등을 벨 겁니다. 동료를 지킨다는 무른 생각이, 학원을 잃게 만드는 겁니다.
아스카 : ……그래도…… 나는 모두가 죽기 원하지 않아!
유미 : ……당신, 여태까지 뭘 배워 왔나요?
아스카 : 뭐, 뭘 배워 왔냐니…….
유미 : 시노비의 삶에 대해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군요. 이런 수준낮은 사람과는 싸울 마음이 안 생깁니다. 제 부하들로 충분하겠죠. 너희들, 가십시오.
아스카 : 모두 내가 지키겠어! 아스카! 정의를 위해 춤추듯 숨어듭니다(舞い忍びます!).
아스카 : 하아, 하아. 어서…… 모두를 의무실에…….
유미 : 이게 전설의 시노비, 한조의 손녀인가요. 솔직히, 실망을 감출 수 없군요.
한조 : 국립한조학원의 개명의 유래이기도 한 [전설의 선닌]. 그 실력은 나이먹은 지금도 잃지 않았지만, 실태는 그냥 변태영감.
아스카 : 유미쨩……거길 비켜줘.
유미 : 비켜 주지 않는다면?
아스카 : 됐으니까, 비켜줘! 나는 모두와 함께 훌륭한 선닌이 될 거야! 그러니까 이런 곳에서 모두를 죽게 할 수는 없어!
유미 : ……아무래도 아직 힘을 숨기고 있는 모양입니다만……. 하니만, 그 힘, 동료를 위해서밖에 쓰지 않는 건가요?
그렇다면, 시노비로서는 무의미한 힘입니다.
아스카 : 그렇지 않아! 나는 할아버지에게 배웠어! 힘은 칼과 방패라고! 사람을 지키는 힘도 있어! 칼뿐만이 아니야! 방패도 힘이야!
유미 : 훗.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는 소리군요.
아스카 : 뭐라고!
유미 : 옳은 힘같은 것은 없습니다. 이유를 붙인다고 해고, 힘은 악의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힘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는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스카 : 보여주고 싶어?
유미 : ……. 뭐, 오늘은 이정도로 해 두고, 재밌는 부분은 다음 기회로 미뤄두도록 하죠.
아스카 : 엣?
유미 : 당신의 힘 자체에는 흥미가 생겼습니다. 동료하고는 관계 없이 그 힘,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다음 전투까지 몸조리 하시기를…….
아스카 : ……어떻게든…… 살았다. 모두, 지금 보건실에 데려가 줄 테니까.
대참사! 공략용 세이브 진행하던 세이브에 덮어씌워버렸어요!
백화요란 다 깨고 속옷 컴플리트하고 호무라 홍련대 5장까지 진행한 세이브지만 멘붕따윈 없다! 그냥 이걸로 새로 하죠.
옷 커스터마이징이랑 속옷 뽑은 시간이 날아간 건 좀 아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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