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t, cbt 둘다 떨어져서 친구 계정 빌려서 조금 해봤습니다.

1. 기획 자체의 방향성은 괜찮다

 -> 아르카나 저널이라는 시즌제 수집시스템으로 동기부여

 -> 그라나도 에스파다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군진시스템

 -> 창세기전 캐릭터들로 드림팀을 직접 만드는 것

 -> 소맥게임답게 스토리 연출과 성우기용은 훌륭하고 게임내 시네마틱도 많음

지금까지 '안 나온게 뭐냐'싶을 정도의 게임판이지만, 창세기전4의 기획 방향 자체는 확실히 참신합니다.

2. 다만 게임 자체가 엉성하게 만들어진 것이 문제.

 -> 특히 그래픽, 그래픽, 그래픽....

 -> 캐릭터 그래픽이 구린건 게임 하다 보면 눈에 잘 안들어오지만 

     전투시 스킬이펙트나 적과 아군의 캐릭터 구별이 안된다든가 하는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

 -> 요즘 게임 치고 터무니 없이 낮은 필드자유도(점프가 없...다고??!?)

 -> 군진시스템 덕분에 캐릭터가 너무 많아 스킬버튼을 연타하는 와중에 쓸데없이 범위지정해야 하는 스킬이 많음

     (메디치 필살기나 에스메랄다 힐의 경우 시전시 그냥 캐릭터 위치 기준 범위 발동하게 하면 될것을 왜 굳이 범위지정 따로 해줘야 하는지...)

 -> 그 외 사소한 단점들이 그래픽과 UI에 맞물려서 크게 보이는 것이 문제

3. 결론

 -> 창세기전 빠라면 그냥저냥 할만한 캐릭터 게임으로의 가치는 있음

 -> 하지만 창세기전에 관심없는 신규 유저를 잡지는 못함

 -> 일단 살아남고 싶으면 그래픽 최적화부터

-------------

전 특별히 그래픽 크게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라 꽤 재밌게 했습니다. 

스토리 진행하면서 시라노나 오필리아같이 애착 있는 캐릭터 나오면 확실히 가슴에 오는 충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다만 단순 내수에 매달려야 하는 이 게임이 신규유저를 확보할 정도로 매력있게 잘 만들어진게 아닌 것은 분명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웹게임이나 모바일 게임도 아니고 기존 창세기전 팬들만 가지고서는 유지비 뽑기도 벅찰테니까요.

이번 cbt로 소맥도 충격 좀 받았을 테니 다음 테스트를 기대해 봅니다.

 

 

사족이지만 

오필리아 진짜 미친듯이 예쁘게 나와서 심쿵했는데 대사 한마디밖에 안나와서 슬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