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철 데몬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 그랬군요(웃음). 그럼 왕좌의 감시자 말인데요, 감시자랑 수호자 2명이 있는데 제작 분담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토나키: 감시자는 제 담당이었고 수호자는 오우군 담당이었습니다. 왕의 방패 벨스태드라는 보스도 있는데 원래는 그쪽도 포함해서 3명이 왕을 지키는 수호자라는 설정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벨스태드가 단독으로 왕을 지키는 존재로 배치됐지만요. 왕좌의 감시자는 제가 디자인한 것 중에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전작의 보스 캐릭터인 검은 태양 그윈돌린의 요소를 넣고 싶었거든요. 입 부분,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라인, 천이 많이 쓰인 장비 같은 걸 디자인하고 싶었던 터라 그렇게 그려봤습니다.
- 수호자는 견고한 타입이라 현실적이기도 하네요.
오우: 지킨다는 뉘앙스는 물론 중시하고 있습니다. 갑옷은 특히 중후한 느낌으로 말이죠. 그리고 원래는 3인조 설정이었던지라 그 중에서 가장 나이든 노인 느낌을 내고 싶었거든요. 예를 들면 실제론 철가면이지만 수염 형태를 하고 있는 점, 늘어뜨린 천도 교황 같은 느낌을 내는 점처럼요.
토나키: 하이데에 있는 오래된 기사도 오우군이 디자인한 건데요, 유저들에게서 디자인에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의견을 들어서 잘 보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것까지 잘 관찰해주는구나 하고 놀란 것도 있고, 또 기뻤습니다.
- 하이데에 있는 그 녹색의 거인 말이군요.
오우: 그 2마리 모두 초기에 디자인했던 겁니다.
- 그럼 라스트 보스, 나샹드라는 어떤가요.
토나키: 그것도 원래는 라스트 보스로 디자인한 게 아니었습니다. 일단 왕비의 화신으로 디자인했던 거였는데, 왕비 자체가 저주를 두른 느낌으로 말이죠. 본성을 드러낸 모습이란 뉘앙스는 있었지만 라스트 보스 위치는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그 디자인 자체는 전작에 나온 니토 같은 죽음을 다루는 적 캐릭터 위치로 디자인 했던 겁니다. 디자인할 때의 이미지라 설정이랑은 무관하지만요.
- 타니무라씨가 말하던 '깊은 저주'의 집합체 같은 새까만 모습은 라스트 보스에 딱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무서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나키: 왕비의 그림도 보는 것만으로 저주가 걸린다죠. 처음 플레이했을 땐 [뭐야 이거]라고 생각했지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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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감시자, 수호자(그리고 덤으로 나온 오래된 기사), 나샹드라를 끝으로 본편 보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이상입니다.
나샹드라를 처음 봤을 때 니토를 닮았단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진짜로 니토를 생각하며 디자인했던 거였네요.
그리고 벨스태드+왕좌의 감시자, 수호자 3인 보스가 실현됐다면 진짜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
이제부터는 오우거(하마)를 시작으로 한 일반 몹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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