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Y4qka
1. 궨트 소개
궨트는 위쳐 내에 등장하는 카드게임입니다.
최소 22장 이상의 일반 부대 카드가 필요하며 이는 시작할 때 기본으로 주어집니다. (22장보다 많아도 상관없습니다.)
그 외에 영웅 카드, 특수 카드 그리고 각 진영당 4장씩 준비되어있는 지휘관 카드가 있습니다.
그래서 궨트가 뭐냐?
하쓰스톤처럼 카드들 한장 한장이 다이나믹하게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가위바위보로 상성이 있다거나 한게 아니라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냥 카드 점수 더하기 게임입니다.
카드 게임이라고 하면 관심없으신 분들은 규칙이 어렵거나 혹은 귀찮거나 하는 부분(매직 더 게더링 이나 유희왕 등등) 을 생각해서 궨트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궨트 게임은 우선 굉장히 배우기 쉽습니다.
게다가 무엇보다 싱글플레이 전용 게임인 위쳐 3 인 만큼 PVP 에서 오는 피로감이나 긴장감도 없고
규칙이 단순하면서 벨런스도 적당히 느슨함과 동시에 전략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아
한 번 배워두면 위쳐를 하는 내내 쉬어가는 겸 해서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카도 게이무 시마쇼, 구엔토가 이이. (실제로 이러진 않습니다.)
2. 궨트 시작하기.
궨트는 처음 튜토리얼 개념인 백색 과수원 진행 이후에 덱을 받고나서 부터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은 보통 상인이나 술집 주인, 궨트 퀘스트 관련 인물 등과 플레이 할 수 있고
일반 궨트는 가볍게 판돈을 걸고 즐기며 이벤트를 제외한 궨트 퀘스트의 경우 판돈이 없는 대신 레어 카드를 보상으로 줍니다.
3. 궨트의 구성
이미지에 보이는 화면이 궨트의 플레이 화면입니다.
위에 세 줄이 상대방의 진영, 아래쪽 세 줄이 플레이어 진영입니다.
왼쪽의 보석 2개는 3판 2선승제인 궨트의 승리 가능 횟수를 나타내는 것이고,
닐프가드 특수능력인 '무승부가 날 시 승리' 를 제외하고는 무승부의 경우 양쪽 모두 패배로 처리됩니다.
진영은 일종의 전쟁을 묘사하고있어서 근접부대, 원거리 부대, 공성 부대 로 라인이 나눠져있고 각 라인에는 공격력 x2배 효과 혹은 날씨 효과가 적용됩니다.
라인 왼쪽에 숫자는 그 해당 라인의 공격력 합이고, 그 옆에는 플레이어 진영의 총 공격력이 표시되어있습니다.
총 3 라운드로 진행되고 각 라운드는
1) 둘 중 한 세력이 더이상 낼 카드가 없거나 혹은
2) 둘 중 한 세력이 해당 라운드에서 더 이상 카드를 내길 포기하면 (라운드를 넘기면)
그 시점에서 나머지 상대방은 카드를 무제한으로 낼 수 있고 마찬가지로 상대방도 라운드를 끝내기로 결정하면
라운드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가장 높은 공격점수를 가지고있는 세력이 승리하는 구조입니다.
으앙 무승부!
4. 궨트에서 이기자.
위에 내용들은 어차피 궨트를 한두판 만 하더라도 바로 알게되는 별거아닌 내용들이고 진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궨트는 덱이 깡패입니다. 결과적으로 점수만 높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분명 전략적인 요소 또한 가지고있기 때문에 불리한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숨겨놓은 날씨 카드 한장이 승패를 뒤바꿀 수도 있습니다.
경기를 뒤집는 막강 변수, 특수 카드 들.
종류 로는 날씨, 미끼, 연소, 뿔나팔이 있다.
4-1) 무엇이 궨트에서 이기게 하는가.
궨트가 단순한 숫자 더하기 였다면 그걸 굳이 궨트 라고 부를 필요가 없었겠죠.
라운드를 이기게 하는건 가장 높은 숫자이지만 전략에 따라서는 카드 1장 만으로도 승부가 갈릴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시면,
처음에 10장의 카드를 받은 후 마음에 들지않은 카드 2장을 바꿀 기회가 제공됩니다.
이 때 가장 왼쪽에 우선적으로 놓여지는 카드들이 특수 카드 들이고 가장 오른쪽은 영웅 카드 들이 자리잡게 됩니다.
굳이 왜 저 이미지를 찍어왔는가 하면 저 카드들이 바로 게임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는 주요 카드들이기 때문입니다.
궨트를 이기게 하는 것은 결국 변수 입니다.
게롤트가 처음부터 받는 초반 덱은 정해져있고 AI 와의 경기에서 이겨야만 더 좋은 카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상점에서 몇 장 팔기도 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궨트 경기는 게롤트에게(혹은 플레이어에게) 경험 면으로나 덱 으로나 불리한 게임인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머리를 써서 게임을 뒤집어야하고 그러려면 필요한 때에 필요한 카드를 내서 변수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즉, 승부는 얼마나 많은 변수를 만드느냐에 달려있는 겁니다.
고작 10점으로 라운드를 이겼다! 그렇지만 과연 좋은걸까?
5. 실제로 한번 해보자
자 그럼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어차피 카드게임 한두번 해보셨거나 사생아 잡는다고 억지로 퀘스트 깨느라고 고생한 경험이 있리라고 봅니다.
솔직히 궨트에서 져봤자 고작 판돈 1~10 크라운, 퀘스트 경기는 그마저 판돈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패널티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면 열받죠.
다 잡은 놈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딘가에서 이상한 조합을 갖고 오더니 마지막엔 날씨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내 덱을 바보로 만들면 열받기 그지없습니다.
지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운에 맡겨지는 부분은 제외하고서 라도 우선 카드를 내는 순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이는 어떤 카드가 더 중요하고 어떤 시점에 내야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그걸 판단하려면 카드들이 어떤 상황에서 우선 순위를 가지는지 알아야겠죠.
나랑 똑같이 9장 들고있는데 땅딸보 한 녀석이 우르르 친구를 끌고왔다.
5-1) 다다익선. 카드를 주세요.
궨트 게임은 특수 카드나 지휘관 능력, 진영 보너스 등으로 추가로 카드를 얻지않는 이상 10장을 기본으로 시작합니다.
때문에 턴을 넘길수록 카드가 줄어드는게 당연하니 이 게임은 말하자면 갈수록 밑천이 바닥나는 게임인 겁니다.
그러다면 반대로 상대방 보다 1장이라도 더 많은 카드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만큼 유리해지겠죠.
고로 제일 중요한 카드는 첩보원 카드 입니다.
이것 만은 상대 진영이 누구이든 항상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2장의 카드를 바꿀 기회가 주어지는데 제일 먼저 첩보원 카드가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고
있으면 있는대로 또 없으면 없는대로 그에 맞게 전략을 짜야합니다.
밉상이기 그지없는 딕스트라 도 궨트에선 귀염둥이
영웅 카드가 보편적으로 공격력이 높으니 제일 좋은게 아니냐? 하실탠데 천만에 말씀. 영웅 카드는 의외로 초반 단계에서 아무런 영향을 못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웅의 장점은 높은 공격력과 더불어 날씨나 특수효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인데 아군의 뿔피리 효과도 마찬가지로 기대할 수가 없죠.
때문에 실제 게임에서는 막타나 마무리 용으로 쓰이는게 대부분이고 운이 좋으면 상대방의 영웅카드 러쉬에 맞불 작전을 놔서 겨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반면 첩보원이 무시무시한 이유는 카드 2장을 추가로 주는 특수 효과에 있습니다.
위에서 변수가 중요하다 어쩌고 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수를 만들어주는 카드가 바로 첩보원 카드란 거지요.
운이 좋으면 영웅 카드가 뽑힐 수도 있고, 필요한 순간에 특수 카드가 들어올 수도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효과가 어디있겠습니까.
위 사진을 보시면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첩보원 1장의 효과로 다른 첩보원 1장이 추가로 뽑혀서 저는 12장의 카드를 가지고있지만
상대방은 처음 내놓은 드워프 패거리들이 본인의 손 카드에서 빠져나온 덕분에 7장으로 홀쭉해져버렸습니다.
상대방은 점수가 24점이고 전 0점인데 지는거 아니냐? 천만의 말씀. 이건 그냥 다 된 요리나 다름 없습니다.
이 상태로 이번 라운드를 그냥 항복하면 매우 높은(80% 이상) 확률로 상대방은 자신의 카드를 아끼기 위해 곧바로 다음 라운드를 포기할 겁니다.
아니면 제가 가지고있는 날씨 카드 '살을 에는 공기' 로 적의 보병부대를 전부 1로 만든 다음.
보병 5, 궁병 6 = 총합 11인 상대방을 제 공격력 15짜리 시릴라 영웅 카드로 단 2장 만에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주어진다면 해당 게임은 거의 100% 이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첩보원은 돌고돈다. 쭈욱.
5-2) 특수 능력 간의 물고 물리는 상관 관계
자, 위에 스크린샷에 이어서 계속된 경기입니다. 전장엔 '추위'와 '폭우'가 깔려있고 제 손 카드엔 '안개'까지 있는 상태로 곧 지옥이 펼쳐질 겁니다.
하지만 중요하게 봐야할 건 그게 아니죠.
제 보병 전열에 적이 보낸 첩보원이 하나가 껴있는 걸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아까 제가 쓰고 버렸던 애군요.
그렇다면 전 제가 가진 미끼 카드를 이용해 저 첩보원을 다시 제 손으로 가져올 생각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된 걸까요?
1) 처음 라운드에서 제가 경기를 포기해서 1패. 그 다음 라운드에서 AI 가 경기를 포기해서 1승. 현재 마지막 라운드입니다.
2) 덱은 손 안에 들어와 있는 손 덱(혹은 손 카드), 이전 경기에서 쓰고 버려진 무덤 덱, 그리고 아직 뽑히지 않은 덱 이렇게 구분이 되는데
처음 라운드에서 쓰인 제 첩보원 카드들은 라운드가 끝날 때 상대방 진영에 있었으니 상대방의 무덤 덱 안에 놓이게됩니다.
3) 이 때 AI가 의무병 카드를 내 놓으면서 그 특수효과로 자기 무덤 안에 제 첩보원을 다시 뽑아서 저한테 사용한 겁니다.
4) 이 경우 제가 가진 미끼 카드는 상대방이 보낸 첩보원을 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 카운터 역할을 합니다.
보시다시피 의무병 카드는 자신의 무덤안에 있는 카드를, 미끼 카드는 전장에 보내진 카드를 다시 쓸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상황과 전략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제가 경험해본 것 중에 첩보원이 돌고 돈 경우 최대 4장까지도 상대방과 교환해본 적이 있습니다.
서로 13장 씩 카드를 들고 시작하는걸 보면 극혐입니다.
이런 경우 외에도, 와일드 헌트 지휘관 카드 하나는 '상대방 무덤' 에 있는 카드 하나를 골라서 자기 손으로 가져오는 특수 능력이 있습니다.
만약 제가 첩보원 카드를 상대방을 향해 사용하고 라운드가 끝났다면, 다음 라운드에서 상대방 무덤에 있는 제 첩보원 카드를 또 사용 할 수 있게되는 것이죠.
이처럼 특수 능력 간에 연계와 조합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것이 공격을 할 때에도, 아니면 상대방의 능력을 방어할 때에도 유용한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타올라라 카드카드
5-3) 주인공은 항상 항상 마지막에 등장한다.
카드를 내는 순서에 있어서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연소라는 특수 카드의 존재입니다.
초반을 조금만 지난 중후반 수준의 궨트 상대들은 매우 높은 확률로 연소 카드를 1장 내지 2장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효과는 위에 있다시피 가장 강력한 유닛을 아군이든 적군이든 가리지않고, 갯수에 관계없이 전부 다 날려버립니다.
예를 들어, 전장에 공격력 6 짜리인 카드가 아군 적군 합쳐서 4장이 있다고 하면 그 4장을 전부 날려버리는 것이죠.
따라서 이 카드의 존재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반드시 카드를 사용할 때 그 카드의 공격력을 낮은순 -> 높은순 으로 내놓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하거나 가장 전술의 핵심이 되는 카드 들은 상대방의 손 패가 제일 많이 줄어든 시점,
즉 "상대방이 변수를 만들 가능성이 가장 적은 시점" 에 내 놓아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그 카드를 배치하는 순서는 전략에 부합하느냐의 여부이지 공격력에 대한 계산 문제는 가장 후 순위로 밀어두셔야 합니다.
제가 유닛 카드를 낼 때 고려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카드가 가진 특수능력
-> 전체 전략과 라운드에서 패배할지 아니면 승부를 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판가름이 된다.
-> 예를들어 북부왕국의 근접 카드, 블루스트라이프 특공대 는 공격력 4 짜리지만 두 장이 같이 놓여지면 서로를 x2배로 만들어주기에
1장 만 있을 때는 이 카드를 버릴지 아니면 첩보원 등을 이용해 나머지 1장도 더 얻으려고 운에 맞길지 판단해야한다.
-> 만약 플레이어 손 카드에 의무병 카드가 있다면 다음 라운드에 카드 1장을 살릴 수 있다는걸 기억해야한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무덤에서 뽑을 수 있는 일반 카드가 아무것도 없다면 의무병 효과를 버리게 되는 샘.
2) 해당 카드의 병종
-> 당연히 뿔피리를 어느곳에 사용할지를 미리 고민해야한다.
-> 날씨에 영향을 받는지 여부, 내가 날씨를 이용할 예정인가 아니면 날씨 효과가 없어야 하는가.
-> 중복된 날씨 카드도 적당할 때에 사용하면 상대방이 날씨 효과를 지우도록 하거나 날씨와 관련된 지휘관 능력을 소모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3) 상대방이 배치한 카드와의 공격력의 차이.
-> 상대방이 배치한 가장 강한 카드가 6 인데 나 혼자 뿔피리로 강화된 10 짜리 유닛을 내버리면 순식간에 연소 되버릴지도 모른다.
-> 이 경우 가능한 강한 유닛은 후반에 배치하거나 아니면 미리 연소 카드를 예상하고 제일 처음에 강한 카드를 배치해서 연소 카드를 유도할 수도 있다.
이 정도 입니다.
이건 제가 고려하는 방법들을 단순화 시켜서 적어놓은 것이고 실제로는 플레이 하면 할 수록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다음은 "연소 - 근접 전열" 에 관한 것입니다.
아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카드는 특수 효과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치명적인 오역이 있습니다.
먼저 설명문을 읽어보자면
연소 - 근접 전열
상대방의 공성 부대 위력 총합이 10 이상일 경우, 상대의 가장 위력이 강한 근접 전투 부대(들)을 파괴합니다.
라고 써있습니다.
이거 아니예요. 심각하게 틀렸습니다.
영문 원문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와습니다.
Scorch – Destroy opponent’s Melee units if his Melee strength is over 10
태우다 - 상대방의 밀리(근접) 공격력 합계가 10이 넘으면 상대 근접 유닛들을 파괴합니다.
가 맞습니다.
한마디로 징집 카드 효과에 최고의 카운터 카드인데, 그걸 공성 부대를 고려해야하는 조건부 효과로 설명을 바꿔놔버렸습니다.
단순한 설명이지만 이거 하나를 잘못 판단하면 대응을 전혀 엉뚱한 방법으로 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이점 특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하여간 위 이미지에 나온 경기 결과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죠.
언제나 달콤하고 절대 질리지 않는것.
6. 경기 전에 덱을 셋팅하자.
우선 아래의 이미지를 보고 시작하죠.
수많은 궨트 솜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까마귀 횃대의 괴물 아가씨.
끼요요요요옷 와장창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엄청난 떼거지의 향연입니다.
아까 전 드워프 난쟁이 3형제는 귀여워보이네요.
아마 쉽고 재밌는 궨트에 처음 맛을 들인 수많은 유저들이 여기서 멘탈이 깨졌을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궨트를 상대하는 진영마다 특성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거죠.
4개 진영이 다 무슨 특징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괴물' 진영이 물량공세로 깽판을 치는 녀석들 이란건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 됐을 겁니다.
이 친구들은 첩보원 한두명을 보낸다고 해도 말이 안통하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어지간히 좋은 손 카드가 뽑히지 않는 한 이기기가 영 쉽지않습니다.
어차피 AI 니까 세이브 로드를 하든 몇 번이고 다시하다 보면 이기기야 이기겠지만 괴물 진영을 만날 때마다 그러는건 솔직히 피곤하죠.
그렇다면 적어도 100% 지는 상황은 피하도록 해야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러니 카드가 뽑히는건 운에 맡기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도록 간단한게나마 덱을 만져보도록 합시다.
얼음 카드 빼고 다 나가있어.
첫번째로 생각해야하는건 날씨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처음부터 저런 애들과 정면에서 힘 대결을 하는건 이제 막 궨트에 재미를 붙여나가는 플레이어의 덱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있다면 어떨까요?
몇번 게임을 지다보면 상대방이 날씨라거나 미끼라거나 첩보원이라거나 등등 특수효과를 잘 쓰지않거나 혹은 거의 드물게 사용한다는걸 깨닫습니다.
괴물 진영의 특징은 떼거지로 나오는 징집 카드에 있지만 한편으로 공격력의 대부분이 '근접' 혹은 '공성' 카드에 8:2 비율로 몰려있습니다.
'살을 에는 공기', 즉 빙결 날씨에 무척이나 취약하다는걸 알 수 있고 또한 상대방으로부터의 날씨 카운터 공격도 거의 없습니다.(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물론.)
그러니 게임을 시작하기 전 특수 카드에서 빙결을 제외한 모든 날씨효과를 전부 빼버려 보도록 하죠.
그러면 시작할 때 높은확률로(대략 체감상 60~70%) 특수카드가 3~4장 정도 깔리는데 거기 안에 하나라도 날씨가 들어간다면 그건 반드시 얼음 날씨만 뽑히는 겁니다.
2장 다 들어오면 더 좋고 1장만 있다고 하더라도 전략적으로 이용하면 쓸모없는 안개나 맑은 날씨 카드가 있을 때 보다 훨씬 유리해집니다.
두번째로 생각해볼 만한 것은, 날씨 전략에 호응해서 근접 카드의 숫자를 줄이고 원거리나 공성 카드 비중을 늘리는 겁니다.
날씨 효과는 아군 적군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손 덱의 공격 부대가 너무 근접에 치우쳐있다면 게임이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물론 이 방법은 카드 갯수가 적으면 어차피 하지도 못하고, 또 패가 생각한대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신중을 기 할 필요가 있습니다.
7. 일부러 무승부 혹은 지는 것도 중요한 전략.
이번 라운드에서 상대방이 카드를 잔뜩 끌고나와서 너무 강력하다 싶으면 3판 2선승제 인 궨트 경기의 특성상 라운드 하나 정도는 져도 상관없습니다.
아니면 상대방의 변수가 너무 걱정된다거나 단기 결전으로 끝내고 싶을 때는 일부러 무승부를 만들어 서로 1개씩 동시에 보석을 줄이는 것도 유의미한 전략이죠.
단, 무승부는 닐프가드를 상대로는 패배로 처리된다는걸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까 그 사진 맞다. 너무 강력하니까 일부러 지기로 결심했다.
위에 사진에 해당하는 라운드는 결국 일부러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에는 다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자네는 괴물 덱이 질 때가 언제라고 생각하나. 빙결에 걸릴 때? 뿔나팔만 3개 있을 때?
아니. 괴물 덱이 질 때는 패거리를 불렀는데 자기 손 패에서 다 쏟아져 나올 때다.
상대방이 최후의 발악으로 영웅 카드만 2장을 꺼냈다.
마침 영웅 카드가 2장 있길래 영웅끼리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방은 카드가 0장이라 자동으로 패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결국 까마기 횃대의 대장장이 아가씨 와의 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뒀습니다. (나도 처음 이겼는데 이거 사진 찍고나서 nvidia 드라이버 에러로 튕겨버렸다. 주르륵)
패거리를 끌고오는 징집 카드는 양날의 칼과도 같은데, 재미있는건 카드가 손 안에 있건 덱에 있건 가리지 않고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궨트 PVP 가 있었다면 조금 경우가 달라지겠지만,
AI 는 그냥 덱에 있는걸 다 사용하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징집 효과 1번에 상대방의 손 카드가 2~3장씩 팍팍 사라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엔 최대한 상대방의 출혈을 유도한 후에 깔끔하게 해당 라운드를 져버리면 다음 라운드는 굉장히 게임이 쉬워지죠.
8. 마치며
궨트의 세계로.
이상으로 궨트 게임의 기본적인 전략과 설명 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궨트가 너무 짜증난다. 혹은 너무 어렵다. 라는 댓글을 봐서입니다.
18:19 깨진 이미지 전부 수정 완료했습니다.
제꺼 크롬에서 잘 나오길래 안심하고있었는데
익스플로러로 확인하니 난장판이더군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5/30/18:41
근접 전열 열소의 번역 오류에 관한 설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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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무슨말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대충만 알고 하다보면 알게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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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트는 더 다듬어서 폰 어플로 나오면 좋겠음.ㅠㅠ 너무 중독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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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tail/pc/read?bbsId=G001&articleId=8084236&itemId=8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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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읽어도 모르겠다 퀘 할라고 열판 햇는데 다 지고 룰은 봐도 모르겠고 걍 빡쳐서 안함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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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도 어떤분이 정리해서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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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도 어떤분이 정리해서 올렸어요. | 15.05.29 1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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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tail/pc/read?bbsId=G001&articleId=8084236&itemId=81593 | 15.05.29 15: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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궨트는 더 다듬어서 폰 어플로 나오면 좋겠음.ㅠㅠ 너무 중독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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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씀드리기도 뭐하지만 위쳐3 하츠오브스톤 블러드앤 와인 박스에디션에 들어잇습니다. | 18.03.08 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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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무슨말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대충만 알고 하다보면 알게 될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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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읽어도 모르겠다 퀘 할라고 열판 햇는데 다 지고 룰은 봐도 모르겠고 걍 빡쳐서 안함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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