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답은 사람마다 다르다입니다.
긴글 읽기 귀찬은 분은 위한줄요약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1.
사실 격투게임이라는게 과거에는 자기가 주로가는 게임장이 있고
거기에만 적응하면 장땡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열리고 타지역과의 교류가 열리면서
점차 통일되어 나갑니다.
그래도 과거에는 가성비가 좋았던 크라운 레버가 전국적인 대세였고
이때문에 버튼배열 말고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실 일본도 이런 진통이 과거에 있었다고 합니다.
90년대 중후반 스파제로3의 전국대회라던가
버추어파이터 오락실 대항전 등이 열리면서
레버와 버튼 배열의 통일이 진행됩니다.
그렇게 해서 전국 통일 규격으로 자리 잡은게 산와 레버입니다
그런데 격투게임 인구가 줄고 국제적인 교류도 많아지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세계 각국마다 쓰는 레버가 다르니
한자리에 모여서 대회를 하자니 제 기량을 내기 어려웠던거죠.
뭐 아케이드 기반의 대회는 진통이 많았지만 현재는 EVO라는
개인 컨트롤러를 지참하는 대회가 굳어지며 문제는 해결된 상태입니다.
다만 아케이드에서만 플레이 하던 소수의 일본플레이어들은
EVO에서 제 실력을 내지 못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레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2.
다시 돌아와서 크라운 레버입니다. 이 녀석은 과거 만원도 안하는 가격덕택에
업주들을 이걸 안쓸 이유가 없었죠. 유지보수에 유리했던겁니다.
하지만 크라운은 심각한 문제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내구도입니다.
구리접점을 사용하기 때문에 과격한 조작이나 가드때문에
특정방향을 오래 잡고 있으면 구리가 휘어 감도가 달라지고
신품조차 통일된 조작감을 주지 못합니다.
이 문제는 동네오락실에서 유지보수하는덴 별 문제 아니지만
다른 오락실에서 놀던 사람이 모여 대회를 할때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3.
크라운의 또 다른 특징으로 접점이 변하는걸 감안해
레버가 움직여야하는 반경을 깊게 잡은 점인데 이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왼팔전체를 움직여 레버를 조작하게 됩니다.
반면에 일본에 표준이 된 산와레버는 마이크로 스위치 방식이었고
일본 게이머들은 스위치 입력만 허용되도록 각 정방향을 손가락으로
누르는 스타일이 잡힙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레버 조작방법이 단순히 왼손으로 스틱을 쥐는게 아니고
팔둑을 움직여 하는 조작과 손목과 손가락으로 하는 조작의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두 스틱간에는 쉽게 적응하기 힘든 벽이 있는거죠.
아무튼 상술했다시피 스파5는 집에서 하는 게임이고
대회도 본인 컨트롤러만 활용하므로 정말 자기 취향대로선택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적응을 강요받을 이유가 없는거죠.
현재 크라운 레버는 개인용으로 쓰기에도 조악해서 단종된 상태인것 같습니다.
대신 크라운레버와 일제레버의 타협점 수준으로 많은 레버들이 나와있습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4.
4각 가이드 문제
이와는 별개로 일제 레버는 가이드가 존재합니다.
가이드가 나온 이유는 명백한 스위치 방식의 레버의 단점때문으로
수평의 두개의 스위치가 동시에 눌리는게 잘 안됐던 문제때문에 나온겁니다.
예를들어 3방향을 입력하려면 2와 6의 스위치가 동시에 눌려야하는데
초기 스위치 레버들은 이게 잘 안됐습니다.
오늘날은 격겜들이 커맨드 오입력에대해 관대했지만
90년대 게임들은 이게 엄격해서 기술 쓰는게 너무 어려웠지요
또 버파같은 3D격투게임은 3을 입력했는데 2가 나가면 아주 다른 기술이 나가버립니다.
그래서 4각 가이드는 좀더 3D격투게임을 위한 존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철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긴 철권은 중립과 풍신커맨드라는
톡특함때문에 장단과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다만 구리접점방식의 근본적인 문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치를 떨고 있죠.
5.
개인적으로 3D격겜을 할때 일제 레버의 커맨드 미스는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2D격겜에서는 커맨드 미스를 겪는데 이건
십수년간 크라운레버로 게임을 했기때문입니다.
크라운 레버는 대각선 입력 구간이 매우 좁기때문에 강하게 힘을 주어 대각선을 밀어야합니다.
하지만 산와레버는 가이드에 걸릴때까지만 밀면 되죠.
이게 우리가 산와레버를 정방향으로 밀때 힘이 더 걸리면서 대각선입력이 되어버리는 이유입니다.
근데 이런 문제는 미국게이머들도 겪고 있습니다.
그들고 어렸을적엔 환타레버를 키워놓은듯한 거대한 레버를 쥐고 서서 게임을 했었거든요.
습관이 나오는겁니다.
지난 주말 저스틴웡의 방송을 보는데도 그도 많은 삑사리를 내더군요.
236k로 백열각을 내는데 자꾸 2369가 되서 스핀버드가 나갑니다.
축적계 커맨드는 4각에선 커맨드 미스가 덜했는데 커맨드가 바뀌면서 문제가 되는거죠.
또 4 각가이드가 나올때 과거 일본게이머들도 1회전 커맨드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더 스무스하고 정방향에도 레버가 걸리도록 8각 가이드라는게 나온겁니다.
다만 일제 레버에 무각스위치는 좋은 결과 얻기 힘듭니다.
일단은 바빠서 요까지 올리고 호응이 좋으면 마저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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