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까는 글입니다. 섬궤2에 좋은 감정을 가진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또르르....내 기대감 돌려내..
클리어 후 쓰는 글입니다. 2회차 할 맘은 안나고, 일단 1회차에 할 수 있는건 다 했으니 다음 궤적시리즈 발표하면 그때나 꺼내서 해볼까 싶네요.
◆스토리
: 클리셰의 궤적. 허술함의 궤적. 허탈함의 궤적. 낚시의 궤적. 떡밥의 궤적....언제까지 떡밥만 깔고 말것인가 팔콤.
클리셰도 캐릭터와 연출이 받쳐줘야 좋은 겁니다. 거기다 이번작엔 특히 거의 모든 스토리와 캐릭터가 클리셰 투성이었는데 거기에 깊이가 없으니 정말 재미도 없고 공감도 안되고.
개인적으론 2부부터는 정말 스토리가 고역이었습니다..
서장부터 막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유미르에 처들어온 팡타그뤼엘과 적의 총 전력. 이걸 어떻게 이겨낼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유시스와의 대결은 레이스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싶었지만ㅋ 그나마 뭔가 이야기가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막간은 천공의 궤적에서 보여준 탈출씬의 강화판처럼 느껴질 정도로 좋았네요. 특히 린의 신기합일부터 이어지는 달리기(?)씬은 이게 정말 섬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왕녀님을 어깨에 들처메고 알티나를 날려버리는 부분에선 감동적이었어요. 다른 전투씬들도 연출을 이정도로만 뽑았어도 좋았을텐데요..
2부는 묘~합니다.
카레이져스를 덥석 얻은 것 부터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하는일들은 저항군 도우미에요..그것도 명확한 정의나 신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가족, 친구 때문입니다. 제국이 둘로 나뉘어 내전을 치르고 있는데 제3세력이라면서 나선 애들이 그에대한 고민은 없습니다..-_-.. 아니 고민하긴 하는데 자기들은 모르겠다고 내팽겨쳐 버려요. 그리곤 뭔가 결정할때는 결국 인맥이 중심이죠. 자신들의 행동 떄문에 벌어질 결과에 대한 고민은 증발해 버렸습니다. 사람이 수십, 수백명 단위로 죽어나가는 전쟁 상황에서 모든 행동의 이유가 친구따라 강남간다라니 하급 라노벨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전쟁의 참상은 켈딕에서 보여준다고 하지만 늦었고 부족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캘딕은 정말 공작 한명이 폭주해서 저지른 국지적인 작은 일면에 지나지 않잖아요. 내전이라는 상황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시각과 사건들이 거의 보이질 않더군요. 이부분은 잡다한 퀘스트들은 버리고 메인 스토리에 집중해야했다고 봅니다. 메인 스토리 안에 학교 친구들이 얽혀서 고민하면서 싸우고 카레이져스에 모여가는 스토리 라인이었으면 차라리 좋았을텐데 기신과 카레이져스라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하는 일이란....저항군 어른들 말빨에 넘어가 도우미 역할..ㅡㅜ
이럴 거였으면 3세력이니 뭐니 하지 말고 그냥 저항군으로 싸우라고요..
빅터 아저씨랑 올리발트는 대체 뭐하려고 카레이져스를 맡긴 건지. 아니 맡긴거 까진 넘어가요. 주인공들한테 카레이져스를 넘기는 거야 뻔하지만 시스템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니까요.ㅋ
다만 그랬으면 함을 내린 후에 대체 뭘 하고 다닌 건지 제대로 언급은 해주세요.. 올리발트야 보고할때 틈틈이 얼굴이라도 보지. 제가 빠뜨리고 못 본 게 있는 건지 빅터 아저씨는 대체 2부 내내 어디서 무슨 활약을 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능력과 지위, 명성, 신념을 가진 캐릭터가 카레이져스라는 기동력까지 버리고 하신 일이 대체 뭔가요..그냥 계속 함장하면서 애들을 이끌어 주셨으면 얼마나 좋아요. 아니면 오프닝 낚시 처럼 아예 리타이어 시키고 토와에게 물려주던지..아무리 봐도 모에요소 토와를 함장시킬려고 무리수 던진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같은 급 캐릭터인 카시우스에게 자유를 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천궤에서 그렇게 어필해놓고 말이죠..
그러고 보니 정말 오프닝에 흑백처리된 캐릭터 세명은 무슨 의미가 있었던 겁니까????????
학교를 탈환한다는 명분을 세울 때도 굳이 지금 탈환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막상 탈환하고 봐도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딱히 트리스타에서 엄청난 학살이나 탄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귀족 학생이 주축이 되서 운영되고 있었다잖아요. 교관들이 잡혀있다는 얘기는 있었지만 이 역시 자세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확실한 정보도 없이 그냥 자기들 학교니까 탈환하고 보는데 이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인지.ㅋ 그러니까 니들 제3세력말고 저항군 하라고 제발..
종장은 최악이었습니다.
기대감만은 최고였어요. 드디어 쌓인 떡밥이 풀리겠구나. 남은 기신이 나오나? 성배기사단과 결사가 등장하겠지? 천의 마신 쩔지 않을까? 비타는 굉장한 마녀겠니까 엠마와 엄청난 스토리가 있겠지? 크로우와 피튀기는 처절한 결투가 기다리고 있겠지?............개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거 없다!!
마지막 던전부터 문제였습니다. 이게 계속이어오는 전통이라지만 층마다 한팀씩 기다리는 구조에 스토리적인 뒷받침이 부족하다보니 많이 웃겼습니다. 솔직히 이젠 지겹고 뻔한 패턴이잖아요. 조금은 다른 방식을 도전해도 좋았을텐데..1부 마지막처럼 전원이 한번에 붙는 전개였다면 불타올랐는데 말이지요.
가장 문제점은 시간제한을 확실히 두지 않았다는 점이었을까요. 굳이 정말 급하게 돌입할 필요성을 제시하지 않았는데, 조력자들에게 전장을 맡기고 갈길을 가는게 이해가 가질 않았어요. 기껏 굉장한 조력자들이 달려와줬는데 힘을 합쳐 쓰러뜨리고 가면 되잖아요. 그랬으면 층을 올라갈때마다 사용 캐릭터도 늘어나고 전개도 점점 고조되가고 얼마나 좋았을까요. 적들과도 제대로 된 결착을 맺을 수도 있고요.
아 맥번과 검장님 대결은 제욉니다. 그건 괜히 껴서 죽기 싫으면 두고 도망쳐야죠. 넵. ^^
아무튼, 결국 도와주러 온 조력자들의 활약은 사라지고 포스 넘치는 적들은 그뒤 어떻게 됐는지. 죽었는지 도망쳤는지. 누가 이겼는지. 일언반구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그냥 물타서 흐지부지 되버렸어요.
그리고 팬들이 가장 기다렸을 올리발트의 활약은? 풉. 웃음만 나오네요..천궤TC 이후 몇년동안 기다려온 올리발트와 재상의 대결은 대체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또르르르르.ㅜ
아. 추가로 린이 발리마르+새로운 경지까지 끌어올려 겨우 뚫고 들어온 황마성에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들어온 건지 말 좀 해줘요. 젭알요..
환염계획에 대해서는 넘어가죠. 아무 것도 없었으니까요. 전 또 새로운 지보 하나쯤은 제대로 나올 줄 알았더랬죠. 비타의 엄청난 계획과 포스를 볼 수 있을 줄 알았죠. 헤헤헤헤헤헤헤헤. 또르르..ㅜ
루퍼스와 재상은 뭐 예상범위 안인데다가 클리셰라고 넘어가고..
외전은. 로이드와 린의 대립이라는 구도는 흥미가 돋았지만 섬궤만 하신 분들은 이게 뭔가 싶으실테지요. 그래도 크로스벨 해방에 대한 힌트 한두개는 던져주겠거니 했지만 역시 그런건 없었..또르르...ㅜ
볼륨도 빈약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남은 건 정말 리샤뿐이야...
후일담.
쓸데없는 사족이란 건 이걸 두고 하는 말. 정말 마지막 던전은 전 캐릭터 사용 빼고는 쓸데 없었어요. 그래도 그런가 보다 하고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보스가 나와서 하는 말이 이건 아무 의미도 없는 판이었다라뇨. 아무리 그래도 게임상에서 직접 할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제작진 스스로 실드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뭔가 졸업식 분위기는 내야겠고 방법은 없으니 억지로 끼워넣은 티가 역력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괜히 피통만 큰 색 놀이 보스도 별로였지만, 다 끝나고 우는 것도 와닿지 않았어요. 왜냐면 이제 1년차잖아요. 얘네. 뭐가 그리 슬픈건데?? 하고 봤더니 정말 졸업하고 다 떠나버렸습니다.........으잉?? 1년 배우고? 어쩌다 그렇게 된건지 더 자세히 설명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그렇게 됐다 하면 그걸로 끝나지 않아요. 조기졸업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줘요.ㅜㅜ 왜 린 혼자 남은 건지. 다른 애들이 학교를 떠나는 제대로 된 이유를 자세하게 납득시켜 달라고요. 이럴거면 린도 아예 학교 접고 재상 쪽으로 들어가던지..왜 왕따요..히도이요.
결국 좋았던건 막간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의외로 조연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브리짓. 앨런. 마르가리타. 애너벨. 로진 등등 조연들의 이야기는 흐믓했네요. 진정한 주인공은 그들이었습니다.
맘에 안드는 점을 더 자잘하게 따지면 한도 끝도 없는데 손만 아플거 같고.
떡밥을 안푼건 뭐 유저들이 멋대로 기대한거라고 칩시다.. 팔콤이 하고 싶었던 얘기는 7반 친구들의 성장기였다고요. 다만 그 이야기가 영 함량 미달이었던 점은 참아 줄 수가 없네요..
다음 작이 어떤 이야기가 될진 몰라도 충분히 떡밥 회수하고 스토리적으로 만회 하지 않으면 손을 놓아주게 되겠네요.
◆전투
: 캐릭터 개성에 맞춰 템과 쿼츠 맞춰주는 작업은 재밌었습니다. 1이 크레프트의 궤적이었다면 2는 아츠와 신기합일의 궤적이었으니까 나름 밸런스는 맞는거 같기도 하고..아닌거 같기도 하고 ㅋ
강려크한 보스들이 많은것도 좋았습니다. 긴장감 있는 전투가 많았네요.
캐릭터가 많은 것은 분명 장점인데 1/3정도는 스팟참전이라 아쉬웠네요. 후일담에서 전부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후일담 던전은 정말 쓰잘데기 없었다고 보는지라 역시 아쉽습니다.
차라리 종장에서 모든 캐릭터를 투입시켰더라면 스토리적으로도 좀 더 불타올랐을텐데 후일담은 정말 어거지로 끼워넣은 느낌이라..
보스전을 제외한 잡몹들은 명황+기공+크리미널+훈풍+어비스섀도 조합이면 어떤 캐릭터를 써도 한방에 끝나니 정말 쾌적했습니다. 너무 쉬워져서 좀 지루하긴 했네요.
◆로스트아츠
: 시도는 좋았지만 효용성은 뭐 그냥그냥. 환수 처음 잡았을때의 허탈함이란...경험치 달라고
◆기신
: 오글터지는 소환씬이나 그 먼거리를 날아올때까지 기다려주는 착한 적들은 흔한 클리셰라고 하고 넘어(포기)가고 나름 새로운 긍정적인 시도였다고 봅니다. 기신전도 은근히 머리를 굴려야하는 부분도 있었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다만 테스타로사는 제외하고 최소한 한대정도는 기신이 더 등장했어야 했습니다..노르드고원,레그람 떡밥 대체 뭐였냐고요..
◆떡밥
: 그래서 린의 힘은 뭐였는가? 맥번과 무슨 관곈가? 바깥의 힘이란 대체 무엇인가?
재상은 어떻게 살아났는가? 린의 엄마는 누군가? 과거에 무슨일이 있어 린을 버렸나?
환염계획은 뭐였는가. 계획의 감시자인 캄파넬라는 어디서 뭐하고 자빠졌나?
등짝만 보여준 아리안로드는 뒤바리만 보내놓고 어디서 뭐하고 계시나?
나오신다던 파계는 누구였냐고? 제도에 몰려있을 걸로 추정되던 다른 사도들과 집행자들. 이번에 등장한 두 성배기사를 뺀 다른 기사들은? 총장님은 어디로??
7대의 기신중 나머지 4대는 어디로 갔나. 아리안로드가 레그람의 기신을 가지고 있나? 노르드의 거신상은 대체 뭐였는가?
기신이 의사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잃어버린 기억은?
크로우가 기신을 얻게 된 자세한 경위는? 비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드라이켈스 대제는 대체 뭐였는가?
엽병왕과 투신의 결투의 자세한 내막은? 정말 살아있나?
그리고 다른 시리즈에서 남겨둔 떡밥들은??????
이중 적어도 린과 재상의 비밀만이라도 풀어줬으면 이렇게 까지 실망하진 않았을 겁니다..
◆연출
: 막간의 탈출씬 빼고는 섬궤1의 전설. 라우라vs피 전투 에서 나아진 점이 없습니다. 동작은 기존 전투에서 그대로 가져다 쓴것 투성이고 전쟁씬은 전쟁이 아니라 소규모 전투급. 그것도 허접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외전에서 루퍼스 연설할때는 관중이 수십명은 커녕 몇명 보이지도 않아요.ㅋ 크로스벨 인구가 몇명인지 매우 걱정되더라고요. 어디 시골가서 연설을 해도 더 많이 모였을 겁니다.
카레이져스 전투씬은 기껏 만든 3D니까 돈 안들이고 활용하겠다는 의지마저 보여 슬펐습니다. 높은 애니메이션 퀄리티는 팔콤의 장점이었는데..카레이저스와 팡타그뤼엘 전투는 천궤였으면 분명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을겁니다. 그리고 그랬다면 나름 감동적이었겠죠..
◆음악
: 후일담 보스전의 희망참이 천원돌파하는 음악은 좀 피식했는데 몇개 좋은 음악은 있었습니다. 오프닝도 좋았고 인트로 음악도 좋았고 엔딩도 좋았네요.
◆인연시스템
: 1보다는 발전했지만 그래도 함량미달. 일단 마지막 이벤트를 본건 5명뿐이지만 그 전부가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패턴으로 끝나니까 진짜 웃겼습니다. 몰개성도 정도껏 해야지.ㅋ 적어도 방이라도 다른 곳에서 하던가. 왜 전부 똑같이 기숙사를 둘러보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느낌으로 끝맺은건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시나리오 진짜 짜기 싫었나 봐요.
◆캐릭터
린:
몰개성과 찌질의 주인공. 자존감 제로의 주인공. 착하다는 장점 외에 그닥 칭찬해 줄 구석이 안보입니다. 긍정적일때는 별 이유도 없이 한없이 긍정적인데 조금만 흔들어주면 애가 자존감이 바닥을 기어요..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호통한번 쳐주면 먼가 큰 깨달음을 얻고 해탈했다는 듯이 행동하죠. 그리고 그 패턴이 몇번을 반복합니다...Orz 한번만 하라고 그런거.. 알핀한테 교육받고 신기합일 할때만 해도 아 이놈의 갈등도 끝나겠구나 했죠. 양부모님한테 친부에 대해 말할때만해도 그랬잖아요. 누가 친부건 상관없다고. 그렇게 당당하게 말해놓고는 재상이 내가 니 애비다! 하니깐 또 멘탈 깨져서 찌질....클레어한테 괜히 승질 부리고 양부모님은 만나러 가지도 않습니다......그럴거였음 양부모님들한테 기대감을 주지 말라고 이 불효자식아..
그리고 내전과 학교 생활, 친구들을 통해 배운게 대체 뭐냐고요. 왜 아무 신념도 정의도 없이 크로스벨가서 깽판이냐고요. 그냥 평생 남이었던 아빠가 시키니까 별 생각도 없이 가서 뭐하는 짓인지..잘 성장하는 듯이 보이더니 마지막에 가서 애가 바보천치가 됐어요..ㅠㅠ
그리고 머리 쓰다듬기는 대체 무슨 필살깁니까. 어디서 배우는 스킬이에요. 백발백중으로 여캐를 함락시키는 기술이라니 나도 좀 가르켜달라고 그런 사기기술...
추가로 다들 하는 말이지만 진짜 발리마르 소환.....꼭 그래야만 했니..꼭 그 포즈로 그 억양으로 풀네임을 불러야만 했니. 1절만 하지 진짜..
알리사:
:어릴적 떡밥이 이렇게 허무하게 소비될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ㅋ 재회했을때 허그와 무릎의자. 키스씬은 뭐랄까 공식 히로인이라 억지로 밀어주는 느낌밖에 없고 라인폴트와 엄마 떡밥도 영 시원찮았고. 메인 시나리오에서 뭔가 하는 것도 없고. 시계 이벤트는 알리사보다 이리나쪽에 더 감정이입할 뿐이었고. 솔직히 재회씬에서도 밀리암에게 밀렸어요..성우가 아깝..
라우라
: 힐은 좋은 것입니다. 라우라는 인연이벤트를 안봐서..그닥 비중이....또르르..그래도 사복이 이뻤습니다.
엠마
: 그래도 시나리오의 키 캐릭터라 알리사보다는 비중이 있지만. 그마저도 셀린이 대부분 뺏어감.ㅋ. 얘도 뭔가 아는 건 쥐뿔도 없고 제대로 된 목적도 없고..언니를 막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도 없고. 7반 애들이 옆에서 거들어 주지 않았으면 비타한테 말빨로 밀려서 찌질대던가 배신했을 가능성 200% 결국 엠마의 존재 의의는 전위술 뿐이었습니다. 궤적 세계관 제일가는 사기술인 전위술을 드디어 아군도 맘껏 쓸수 있었다는 점. 아 근데 그것도 성장한 발리마르가...
피
: 내면적으로나 게임적으로나 성장했죠. 떡밥은 역시 풀리긴 커녕 늘었지만, 어쨌든 자기안에서 결말은 낸 모양이니 넘어갑니다. 개인적으로 보스전에서 사용하기 가장 재밌는 캐릭터였네요. 역린 짱짱.
엘리엇
: 누나랑 아버지 때문에 비중이 있긴한데 활약은 없고......음악하러 사관학교도 떠나는걸 보니 다음 작에도 비중은 0에 수렴하겠군요..
유시스
: 린을 제외한 모든 7반 멤버가 공기화 되어가는 가운데 그나마 활약한 캐릭터. 바이크와 말의 대결에 무슨 의미가 있는 진 모르겠지만ㅋ. 형과 아버지와의 갈등을 이겨내고 가문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걸 보니 가장 성장한 것은 역시 유시스 같네요. 물리 방어 스킬이 쓸만했습니다.
가이우스
: 바람바람바람......Orz....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기대할건 노르드고원읜 거신뿐이었는데....다음작에 나오니?? 학교는 왜 때려쳤니?? 장학금 반환한거니??
마키아스
: 아버지 안 잡혀갔으면 비중 어쩔뻔..너도 학교 떼려칠 이유가 있니????
밀리암
: 충격과 공포의 점핑허그! 진짜 섬궤2하면서 가장 놀란 장면이었습니다.ㅋㅋ 로리콘 되는 줄 알았네요. 어휴. 땀뻘뻘.
하지만 역시 이후로 비중 전멸..알티나랑 뭔가 이벤트가 있을 줄 알았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사라
: 역시 자세한 설명은 뛰어넘어버린 고향 떡밥. 그나마 이 떡밥때문에 비중은 있었지만..뭐 그래도 볼키스는 두근두근 했슴다. 피가 없었다면 전투멤버로 활약했을텐데 피 앞에 모든 물공캐릭터가 엎드려야했드랬습니다..
토와
: 어째 광고에서 너무 띄워주는것이 별 거 없을 거 같았는데 정말 별 거 없었습니다. 함장으로 애들을 잘 이끌었다고 묘사가 되긴 하는데 실제 작중에선 그닥..귀여우니 넘어갑니다. 인연이벤트는 전부 본거 같은데 왜 기억에 없..
알핀
:포지션에 충실한 캐릭터. 친구 연애 도와주다가 자기도 빠져버리는 것도 흔한 얘긴데 알핀 디자인이 잘뽑혀선가 꽤 호감이었습니다. 대사 패턴이 뻔한 섬궤에서 그나마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대사를 가진 캐릭터기도 해서 꽤 정이 갔습니다. 엘리제보다 이쪽을 응원합니다. (하지만 비중도 없는 알리사가 오피셜이잖아..안될거야..)
엘리제
: 목소리에 혹평이 많지만 개인적으론 개성있는 목소리를 좋아해서 목소리는 호감이었습니다. 다만 딱히 특별한 점도 없는데 집에서 검술 조금 배웠다고 자꾸 억지로 전투에 껴넣은 것은 악수랄까요. 실제로 성능도 개성이 없었습니다.
올리발트
: 내 수년간의 기대감 돌려줘. 돌려줘..돌려줘.....온갖 책략과 인맥(?)으로 재상을 눌러버리는 모습을 보여줘..기대 했던 반전을 보여줘....Orz 하다못해 셰라자드라도 만나줘..
크로우
: 쿨하다못해 허무해진 캐릭터. 쿨한 라이벌에 대한 환상이라도 있었나요. 애가 너무 쿨하다못해 캐릭터성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배신,라이벌,비극의 주인공, 복수귀 등등 온갖 클리셰가 범벅되어있는데 깊이가 없으니 아쉬울 뿐입니다. 이 캐릭터를 뒷받침해주는 비극적인 스토리 부분을 작중에서 너무 쿨하게 설명하고 별거 아닌듯이 말해버리니까 그럼 대체 왜 그렇게까지해서 주인공을 막아서는지 납득이 되질 않아요. 재상을 쓰러뜨린 시점에서부터는 자기 위치와 학교 친구들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어야 하는데..비타와 모종의 계약이 있는 거 같지만 그에 대한 설명은 없고. 그러면서도 또 매정하지 못한것이 역시 너무 뻔한 클리셰라..
기신도 3년이나 타놓고 1개월 탄 린한테 털리는 모습도 안타까웠습니다.
비타
: 역시 클리셰를 뛰어넘지 못한 허당. 섬궤1 마지막의 포스는 어디로 갔나요. 사도다운 포스는 어디로 갔나요. 저승에서 와이즈맨이 비웃고 있어요! 뭔가 엄청난 계획인 듯 말하던 환염계획은 뭔지 설명도 없이 빼앗겼고 전투는 루퍼스한테 발렸고..이미 앞에서 그렇게 광년이 포스를 뿜어놓고는 마지막에 갑자기 착한 모습을 보여봤자 조금도 와 닿지 않아요. 오로지 타무라 유카리가 굉장했을 뿐.
알티나
: 흔한 갭모에 독설캐릭터인데 귀엽긴 합니다. 드라마cd까지 들으면 더귀여워요. 다만 역시 밀리암과 이벤트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아이언브리드가 뭔지 제대로 설명도 안됐고 13공방 문제도 떡밥만 커졌을 뿐이고..PV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일보도 전진하지 못할줄이야.
루퍼스
: 그러니까 귀족중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는 놈이 뭐가 아까워서 재상 밑에서 아이언브리드 필두를 하고 있는 건지 얘기 좀 해주면 안되나요??? 그냥 계속 폼만 잡다가 마지막에 갑툭튀해선 내가 필두였다! 하고 끝....또르르..누가 설명 좀 해줘요..유시스랑 쌈박질이라도 시키던가..뭐냐고 이 불완전 연소.
맥번
: 죽여주는 "전부!" 의 포스. 성우 보정 200%. 검장과의 대결도 좋았고 케른바이터를 꺼내며 레베 라이벌 포지션을 획득한 것도 좋았지만 역시 떡밥은 늘어날 뿐이고요....검장님 살아계신걸 보니 결국 이기지도 못했나봐요.
서풍의 여단
: 이 팔불출 녀석들! 막간의 개그 연출 좋았습니다. 첫 전투도 강려크함이 잘 느껴졌고. 근데 결국 이놈들도 떡밥만 남기고 풀어준건 없었음. 환장하겠네요. 진짜..ㅋㅋㅋㅋ
뒤바리
: 진히로인. 훌륭한 성우연기. 레그람 첫등장부터 뿜게 해주더니 끝까지 좋았습니다. 어둠이 없어서 집행자가 되지 못한다는 설정도 좋았고 흑화 떡밥을 남기고 끝나긴 했지만 존재감만큼은 압도적이었고 뒤바리 개인에 대해선 만족스럽네요. 근데 다른 철기대랑 마스터는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데요??
오스본 재상
: 너 이자식 떡밥 안 풀어줄거면 나오지 마. 들어가. 사라져..... 일단 결사와 선을 그음으로서 파계가 아닌 점은 어필했는데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살아돌아왔는지 왜 사람이 변했는지 설명해주라고. 설명조로 주절주절 거려도 참아줄테니 젭알. 힌트라도 주던가 좀..
블블랑
: 이 녀석 패턴도 이젠 질려갑니다. 시리즈 개근상을 줘도 되는 캐릭턴데 실질적으로 밝혀진 것도 그다지 없고. 과거에 대한 힌트는 있지만 솔직히 너무 신출귀몰하고 만능이에요. 카레이져스 잠입은 너무했습니다.. 적어도 무슨 아티펙트를 이용하고 있는 지 정도는 슬슬 풀어줘도 되잖아요. 올리발트랑 제대로된 이벤트라도 있던가..솔직히 섬궤에서 이녀석이 대체 무슨 미를 추구한건지 여전히 납득이 안갑니다.
발칸
: ...린을 불살 캐릭터로 만드는 트리거. 로서의 역할은 충실했달까요. 불살캐릭터 컨셉은 정말 맘에 안들지만 뭐 제역할은 했습니다. 근데 좀 허탈하게 죽긴 했어요. 복선도 충실히 깔아둔것도 아니었고. 갑자기 나와서 갑자기 픽 죽어버렸음. 그나마 오스본에 대한 증오심만은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게 좋은 의의.
스칼렛
: 크로우와 비슷한 과거. 그로인해 잘 납득이 안가는 캐릭터기도 합니다. 오스본 재상에 대한 증오심이 그렇게 까지 와닿지 않아요..과거이야기를 풀어준 건 좋았는데 종기사 시절 얘기도 좀 해줬으면 좋았지 싶습니다.
로이드
: 저만 성우 연기가 이상했나요?????
애너벨
: 섬궤의 진짜 주인공. 귀족이라는 신분에서 방랑자로 홀로 굳건히 살아남아 억지약혼마저 이겨내고 새로운 사랑까지 찾아내는 훌륭한 캐릭터성. 개그면 개그 스토리면 스토리. 섬궤1부터 2까지 끝내면서 가장 의미있는 스토리 라인을 가진 캐릭터 였습니다. 애너벨 짱짱걸.
◆총평
단독시리즈로 봐주려고 해도 전작들과 이어지는 게 너무 많아서 좋게 봐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려면 7반의 이야기가 제대로 풀렸어야 했는데 엔딩도 엉망이고..처음부터 끝까지 어른들이 깔아놓은 레일 위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뿔뿔이 흩어지고 끝이라니. 이렇게 뒷맛이 나쁜 엔딩이 정말 궤적시리즈라니 믿기 힘드네요.
재밌었냐고 물으면 개인적으로는 아슬아슬하게 재밌었다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남에게 추천은 못하는 수준이네요. 막간까지는 재밌었습니다.
스토리 완성도는 여타 궤적시리즈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과도한 광고는 오히려 독이 된 모양샙니다. 결국 기대치는 엄청 올려놓고 PV나 광고에서 밝힌 것 이상의 무언가는 없었습니다.
한글화로 인해 새로운 팬은 늘었을지 모르나 기존 팬들에게 좋은 점수는 받기 힘들지 않을까요.
다음 작품에서 부활하기만을 간절히 바래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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