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고대~치유교단의 설립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tail/etc/read?bbsId=G001&articleId=8665302&itemId=82048
2부, 마리아와 코스, 사냥꾼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tail/etc/read?bbsId=G001&articleId=8669385&itemId=82048
3부, 사냥의 밤
시작하기(이하생략)!
인형
코스를 살해한 게르만은 그녀의 피를 채취하여 공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냥꾼의 꿈이
야수의 사냥에 힘을 발휘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피의 유지를 이용한 사냥꾼의 강화였으나,
붉은 달의 존재에게서는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게르만은 힘의 원천인 코스의 피로 이 역할을 대신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그릇은 이미 봐둔 것이 있었습니다.
게르만은 그의 제자가 만든 인형에 코스의 붉은 피를 넣었습니다. 인체에 넣으면
결국 인간의 피와 뒤섞여 괴물을 만들어버리기에 달리 보관할 방법이 많지 않았지만
그가 구태여 이런 행동을 한 것엔 어떤 검은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인형이 스스로 움직이는 기적이 일어날리는 없었고, 게르만이 원하는 것은
그저 피의 유지로 사냥꾼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것 정도였습니다. 그는 힘을 주는
인형을 본 제작자가 어떤 표정을 지을 것인지 생각하며 새로운 사냥꾼의 꿈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도 현실로 돌아온 마리아가 그 자리에서 자결할 것이란 생각까지는 하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인형이 자결한 마리아의 피를 뒤집어쓰는 부분에 대해선 말할
것도 없었죠.
인형의 안에서 만난 코스의 피와 마리아의 피의 유지는 또 한번 기적을 일으킵니다.
인형이 꿈의 주민으로써 활동하게 된 것이었죠. 게르만에겐 의도치 않은 현상이었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 하는 인형은 그나 붉은 달의 존재에게 위협이 되지 못 했습니다.
그에겐 자신의 제자를 놀래켜줄 거리가 하나 더 생겼을 뿐이었죠.
악몽으로 변한 사냥꾼의 꿈, 그리고 마리아
꿈으로 돌아온 마리아는 수습을 위해 플로라의 사체가 있던 해변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본 것은 상상도 못한 참상이었습니다.
꿈의 주인인 코스의 죽음에 따라 사냥꾼의 꿈은 이리저리 비틀려 악몽으로 변해가고
있었고, 꿈의 영역마저 비틀려 이어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마리아는 전에는 보지
못했던 치유교단의 이면을 보게 되었죠.
그곳은 성가대가 운영하던 연구동이었습니다.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곳으로만
알았던 시설은 알고 보니 인체실험장이었던 거죠. 마리아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으나,
그곳에 있던 성가대원들의 움직임은 그녀를 가만히 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배신당한 코스의 노여움으로 인해 그녀의 사체가 있던 어촌 지역에 저주가
들이닥쳤고, 성가대는 코스의 주변을 지키던 사냥꾼들이 사라진 것을 기회로
삼아 이 신비와 코스의 유해를 탐구하기 위해 어촌을 마구 유린하고 있었습니다.
이 참상을 마주한 마리아는 자신을 다잡고 이들의 '야만적인 호기심'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킬 것을 결의합니다. '명예로운 죽음'으로 말이죠.
어촌을 덮친 성가대원들을 처리해나가던 마리아는, 그녀 자신에게도 피에
취한 사냥꾼의 광기가 서서히 잠식해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이것에 쾌감을 느끼는 자신에게도, 모든 것의 원인이 되었던 자신의 혈족의
피에도 극심한 혐오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죠. 마리아는 끊어지는 듯한 심정으로
자신의 애도 라쿠요를 우물에 버렸습니다.
마리아는 플로라를 위한 묘비를 세우고 그녀를 애도한 후, 천체의 시계탑으로 돌아가
플로라의 영면을 방해하려는 야만스러운 호기심으로부터 그녀를 지킬 것을 결의합니다.
자신의 손목을 그어 몸속에 흐르는 저주스러운 혈족의 피를 뽑아내면서 말이죠.
공방의 사냥꾼
사냥의 광기로 폭주해가는 시가지를 벗어난 사냥꾼은 자신의 공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전부터 사냥꾼의 꿈이 폐쇄되어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구태여 공방으로 온 것
이었는데, 이곳에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마리아의 사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서둘러
응급처치를 해보려 하였지만, 모든 것이 늦은 뒤였지요.
사냥꾼은 짝사랑하던 마리아의 죽음에 망연해하며 그녀를 위한 무덤을 세웁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진상에 대해 파악하고, 그녀의 유지를 이어갈 것을 결의합니다.
그런 그(혹은 그녀)에게 스승인 게르만이 찾아옵니다.
- 5부, 공방의 사냥꾼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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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에 대한 해석은 모두가 다를 테지만, 모든 설정을 유기적으로 이어 설명 가능한 리뷰에 눈알을 탁 떨구고 갑니다 이게 광기에서 기인한 천재적 발상인지 아님 오래 고심해서 나온 사고의 산물인지 궁금하군요 어떻게 이런 연결을 이뤄냈는지 꼭 말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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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닉네임으로 검색해보시면 본편 시절부터 스토리에 대해 고찰해왔던 글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각 파트별로 게임에 나온 설정들을 모두 긍정하면서 제가 납득할 수 있는 가설을 만들기 위해 고찰해왔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정리가 되어온 거죠. 이 스토리 정리 글은 제가 지금까지 써왔던 가설들을 이번 DLC에서 나온 설정들까지 모두 긍정할 수 있도록 조정해서 수합한 글입니다. 이것저것 생각해볼 시간은 충분했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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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에 대한 해석은 모두가 다를 테지만, 모든 설정을 유기적으로 이어 설명 가능한 리뷰에 눈알을 탁 떨구고 갑니다 이게 광기에서 기인한 천재적 발상인지 아님 오래 고심해서 나온 사고의 산물인지 궁금하군요 어떻게 이런 연결을 이뤄냈는지 꼭 말씀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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