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본 확장이 나옴에 따라 스토리나 세계관에 대한 깊은 고찰이 이루어지는것이 참 기쁩니다.
그러나 단서를 통한 추측이나 상상이 아닌
억측 내지는 오해를 통해 개연성이 떨어지는 정보가 확산되고 고착화 되는 모습은 보기좋지 않아 부족하게나마 몇가지 언질을 남겨봅니다.
1. 창백한 피는 코스가 아니다.
얼핏 창백한 피란 권속들이 흘리는 하얀 금속성의 피와 이미지가 비슷해보이나 (마치 수은과 같은) 본질적으로 피는 붉은것이 맞으며 창백한 피라함은 역설의 방식을 취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자필로 휘갈겨쓴 수기와 공방안의 구석에서 발견할수있는 수기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은, 기억을 잃기전의 주인공은 악몽의 진정한 원인이 달의 존재에 있다는것을 알고있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창백한 피의 하늘을 보라는 수기에서는 하얀 보름달이 떠있는 하늘을 볼 수 있으며 창백한 피는 곧 달의 존재라는 사실을 짐작해볼수있습니다. 이후 교실동에서 찾을수 있는 수기에서는 이사실을 재확인 시켜주며 악몽을 끝내기 위한 진정한 목표는 꿈에 예속되어 달의 존재에게 이용당하는것이 아닌 달의 존재에게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원히 반복되는 악몽의 고리를 끊기위한 진정한 원흉은 달의 존재. 창백한 피를 찾아 사냥을 완수할 참 목표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로렌스와 마리아, 어촌 입구의 이형인과 코스
사실 확장팩은 블러드본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것을 좀더 감각적인 상징물로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성당의 여신상에게 안겨있는 로렌스의 모습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하며
마리아는 성경속의 인물을 떠오르게 합니다. 좀더 정확히는
성모마리아가 아닌 쾌락을 쫓다 스스로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의 제자가 되었던 막달라 마리아에 가까워보입니다. (창녀였다는 설 또한 흥미롭습니다.)
어촌입구에서 중얼거리며 걷던 수인은 흡사 부활하는 예수와 같아보입니다. 그렇다면 코스는 교단이 신봉하고 모시던 인간을 이롭게 하기위한 신을 상징하는것도 같습니다.
3.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블러드본의 확장팩에서 풀어내준 힌트들은 여러가지 금기와 비밀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뇌수라는 아이템의 설명은 단순히 교단의 인체실험을 묘사한것일수도 있지만 근친상간과 기형에 대한 현실속 금기를 금지된 피, 저주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낸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무에서 생명이 탄생하듯 모든 생명은 바다에서 왔다고들 합니다. 블러드본의 이야기는 피로 태어난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있기때문에 신의 존재를 뺄 수 없으며 모든 존재들의 신을 향한 열망과 종교 또한 빠질수없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생명을 탄생케 했고 모든 생명들은 적자생존의 우주에 던져져 서로 잡아먹고 번식하게끔 했습니다. 우위를 점하고 생존하고 자식을 낳고 계속 삶을 이어가기위해 모든 생명체들은 제각각의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진화에는 명백한 의도가 담겨져있습니다. 살아남아 자손을 남기는 것. 무생명이 아닌 삶으로서 계속 살아가는것.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에게 기적을 행사하고 치유하며
부활하게끔하는 힘은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한 마법에 가까울수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코스는 신의 뜻에 반발하고 생의 존재들을 가엽게 여기는 존재일수 있습니다. 달의 존재는 반대로 신의 뜻을 행사하는 존재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나약한 인간은 지능이 발달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신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자유의지를 주었지만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가.
배고프고 싶지않아도 배고플수밖에 없고, 누군가를 죽이고 싶지않아도 죽일수밖에 없는 우리는 그저 본능이라는 안전장치에 예속된 볼모가 아닐까.
필연적으로 모든 생명체는 신을 꿈꾸고 자립하고 싶어합니다.
마리아가 숨기고 싶어했던 그리고 시몬이 밝히고 싶어했던 비밀은 바로 우리의 손으로 우리가 의지하고 신봉했던 신을 죽였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코스가 죽어있는 바다를 향해 경배하고 있던 이형체들은 죽은신을 모시는 어리석음을 시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어서 쓰겠습니다.
코스의 미숙아는 자신의 어미를 죽인 사냥꾼들을 미워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히는 달의존재를 미워하고 그렇기에 피에 취한 사냥꾼들을 사로잡는 악몽의 주인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죽은 어미의 뱃속에서 도움없이 빠져나온 코스의 자식은
미숙체임에도 당장 늙어 죽을것같은 기형, 기아, 노인의 모습을 띄고 슬픔과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런 코스의 자식이 죽어 생명이 태어난 곳과 같은 바다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은 생의 거부, 죽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신에게 떨어져나와 세상에 홀로 자립할수밖에 없는 어쩌면 버림받듯 내던져진 생명의 자화상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확장팩을 플레이 하고서야
세번째 탯줄의 의미를 어렴풋이 짐작해봅니다.
신이 생명을 창조한 신으로 부터의 최초의 탯줄
생명들간의 생을 위한 두번째 탯줄
생명에서 신에게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세번째로서의 의미는
아니었을까요?
욕심과 거짓으로 가득찬 종교로부터 자립하고
신을 의지하지않고 홀로 서고자하는 삶의 이야기를
블러드본은 그렸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단서를 통한 추측이나 상상이 아닌
억측 내지는 오해를 통해 개연성이 떨어지는 정보가 확산되고 고착화 되는 모습은 보기좋지 않아 부족하게나마 몇가지 언질을 남겨봅니다.
1. 창백한 피는 코스가 아니다.
얼핏 창백한 피란 권속들이 흘리는 하얀 금속성의 피와 이미지가 비슷해보이나 (마치 수은과 같은) 본질적으로 피는 붉은것이 맞으며 창백한 피라함은 역설의 방식을 취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자필로 휘갈겨쓴 수기와 공방안의 구석에서 발견할수있는 수기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은, 기억을 잃기전의 주인공은 악몽의 진정한 원인이 달의 존재에 있다는것을 알고있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창백한 피의 하늘을 보라는 수기에서는 하얀 보름달이 떠있는 하늘을 볼 수 있으며 창백한 피는 곧 달의 존재라는 사실을 짐작해볼수있습니다. 이후 교실동에서 찾을수 있는 수기에서는 이사실을 재확인 시켜주며 악몽을 끝내기 위한 진정한 목표는 꿈에 예속되어 달의 존재에게 이용당하는것이 아닌 달의 존재에게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원히 반복되는 악몽의 고리를 끊기위한 진정한 원흉은 달의 존재. 창백한 피를 찾아 사냥을 완수할 참 목표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로렌스와 마리아, 어촌 입구의 이형인과 코스
사실 확장팩은 블러드본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것을 좀더 감각적인 상징물로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성당의 여신상에게 안겨있는 로렌스의 모습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하며
마리아는 성경속의 인물을 떠오르게 합니다. 좀더 정확히는
성모마리아가 아닌 쾌락을 쫓다 스스로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의 제자가 되었던 막달라 마리아에 가까워보입니다. (창녀였다는 설 또한 흥미롭습니다.)
어촌입구에서 중얼거리며 걷던 수인은 흡사 부활하는 예수와 같아보입니다. 그렇다면 코스는 교단이 신봉하고 모시던 인간을 이롭게 하기위한 신을 상징하는것도 같습니다.
3.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블러드본의 확장팩에서 풀어내준 힌트들은 여러가지 금기와 비밀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뇌수라는 아이템의 설명은 단순히 교단의 인체실험을 묘사한것일수도 있지만 근친상간과 기형에 대한 현실속 금기를 금지된 피, 저주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낸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무에서 생명이 탄생하듯 모든 생명은 바다에서 왔다고들 합니다. 블러드본의 이야기는 피로 태어난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있기때문에 신의 존재를 뺄 수 없으며 모든 존재들의 신을 향한 열망과 종교 또한 빠질수없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신이 존재한다면 생명을 탄생케 했고 모든 생명들은 적자생존의 우주에 던져져 서로 잡아먹고 번식하게끔 했습니다. 우위를 점하고 생존하고 자식을 낳고 계속 삶을 이어가기위해 모든 생명체들은 제각각의 방향으로 진화합니다. 진화에는 명백한 의도가 담겨져있습니다. 살아남아 자손을 남기는 것. 무생명이 아닌 삶으로서 계속 살아가는것.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에게 기적을 행사하고 치유하며
부활하게끔하는 힘은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한 마법에 가까울수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코스는 신의 뜻에 반발하고 생의 존재들을 가엽게 여기는 존재일수 있습니다. 달의 존재는 반대로 신의 뜻을 행사하는 존재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나약한 인간은 지능이 발달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신이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자유의지를 주었지만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가.
배고프고 싶지않아도 배고플수밖에 없고, 누군가를 죽이고 싶지않아도 죽일수밖에 없는 우리는 그저 본능이라는 안전장치에 예속된 볼모가 아닐까.
필연적으로 모든 생명체는 신을 꿈꾸고 자립하고 싶어합니다.
마리아가 숨기고 싶어했던 그리고 시몬이 밝히고 싶어했던 비밀은 바로 우리의 손으로 우리가 의지하고 신봉했던 신을 죽였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코스가 죽어있는 바다를 향해 경배하고 있던 이형체들은 죽은신을 모시는 어리석음을 시사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어서 쓰겠습니다.
코스의 미숙아는 자신의 어미를 죽인 사냥꾼들을 미워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히는 달의존재를 미워하고 그렇기에 피에 취한 사냥꾼들을 사로잡는 악몽의 주인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죽은 어미의 뱃속에서 도움없이 빠져나온 코스의 자식은
미숙체임에도 당장 늙어 죽을것같은 기형, 기아, 노인의 모습을 띄고 슬픔과 분노를 표출합니다.
그런 코스의 자식이 죽어 생명이 태어난 곳과 같은 바다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은 생의 거부, 죽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신에게 떨어져나와 세상에 홀로 자립할수밖에 없는 어쩌면 버림받듯 내던져진 생명의 자화상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확장팩을 플레이 하고서야
세번째 탯줄의 의미를 어렴풋이 짐작해봅니다.
신이 생명을 창조한 신으로 부터의 최초의 탯줄
생명들간의 생을 위한 두번째 탯줄
생명에서 신에게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세번째로서의 의미는
아니었을까요?
욕심과 거짓으로 가득찬 종교로부터 자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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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편 초기엔 달의 존재가 창백한 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본편에 나온 한정적인 정보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져 있었으니까요. 코스=창백한 피 설은 단순히 달의 존재의 피가 붉고, 인형의 피가 창백하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코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플로라=진짜 달의 존재 설이었지만요. 그리고 이번 DLC에서 나온 설정들로 코스=창백한 피 설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오해까지는 수긍할 수 있어도 다른 사람 설을 억측이나 개연성 없는 정보로 폄하해버리시니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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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해석 내용도 잘 보왔습니다 ㅋㅋ 그런데 첫 문구 내용이 후반부의 내용을 좀 위화감 들게하는 이유가 그러나 단서를 통한 추측이나 상상이 아닌 억측 내지는 오해를 통해 개연성이 떨어지는 정보가 확산되고 고착화 되는 모습은 보기좋지 않아 본 내용 역시도 단서를 통한 추측이나 상상에 지나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ㅋㅋㅋ 더군다나 아이템 설명과 더불어 흘러가는 이야기의 흐름으로만 스토리를 파악해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 차이마다 스토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질 수밖에 없을 뿐더러 제대로 된 정답지가 없는 상태에서는 모두 가 억측과 오해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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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 어 이게.... 나는 그러니까...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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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창만 해도 여러가지 위키 내용에서 전작의 내용만 보더라도 엄청난 추측과 가설로 도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실 수 있습니다 데몬즈소울 부터 하면서 느낀거지만 이야기의 중추적인 기반이 되는 내용 말고는 아이템 설명과 흘러가는 이야기에 모든걸 유추 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선 사람마다 시각적, 감정적 차이로 이야기의 흐름은 분명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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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측글보다 이 글이 더 억측이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정보같아요. 마리아가 왜 성경의 마리아랑 연관이 되는지도 모르것고 부활하는 예수에선 아에 이해가 안됐네요. 뇌수의 경우도.. 말 그대로 인체실험이 잘못된 것이지 왜 근친상간의 경고에까지 갔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확실한 사실은 있지만 결론에선 막연한 추측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음... 맨 처음 3줄은 삭제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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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창만 해도 여러가지 위키 내용에서 전작의 내용만 보더라도 엄청난 추측과 가설로 도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실 수 있습니다 데몬즈소울 부터 하면서 느낀거지만 이야기의 중추적인 기반이 되는 내용 말고는 아이템 설명과 흘러가는 이야기에 모든걸 유추 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선 사람마다 시각적, 감정적 차이로 이야기의 흐름은 분명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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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편 초기엔 달의 존재가 창백한 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본편에 나온 한정적인 정보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져 있었으니까요. 코스=창백한 피 설은 단순히 달의 존재의 피가 붉고, 인형의 피가 창백하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엔 코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플로라=진짜 달의 존재 설이었지만요. 그리고 이번 DLC에서 나온 설정들로 코스=창백한 피 설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오해까지는 수긍할 수 있어도 다른 사람 설을 억측이나 개연성 없는 정보로 폄하해버리시니 기분이 나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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