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 (으~이제야 수업 끝났네....오늘은 뭘 먹을까...그닥 식욕도 없고...정식은 비싸니까 라면...어, 뭐지 좋은 냄새가...카레 냄샌가? 에이씨, 누구야, 교실에 카레 갖고 온 놈이...어? 없는데...교실이 아닌가? ...응? 모, 모리시마 선배가 복도에서 교실을 엿보고 있다....가, 가보자)
주인공 : 선배...뭐해요?
모리시마 : 어? 아~ 웬일이래!
주인공 : 웬일은요...여기 우리 교실이거든요.
모리시마 : 으음, 듣고 보니 그러네.
주인공 : ....호, 혹시 나한테 뭐 볼일 있어요?
모리시마 : 아, 그게~....
주인공 : 예?
모리시마 : 볼일...이랄까, 너 점심 먹었니?
주인공 : 아뇨, 아직인데요...
모리시마 : 잘됐네~ 그럼그럼, 같이 안먹을래?
주인공 : 예? 그래도 돼요?
모리시마 : 당연하지! 자 가자.
주인공 : 어? 도시락이예요?
모리시마 : 응, 실은...그게...히비키꺼까지 만들어 왔는데...아까 조퇴하고 갔지 뭐야.
주인공 : 아, 그랬구나...아깝겠네요.
모리시마 : 그, 그러게~ 타이밍이 안좋아서 곤란하다니까.
주인공 : ......
모리시마 : ....그래서, 저.
주인공 : 예? 왜요?
모리시마 : 네가 좋다면, 대신 안먹을래?
주인공 : 예!? 그, 그래도 돼요!?
모리시마 : 뭐, 응....싫지만 않다면야....
주인공 : 싫을리가요! 잘먹을게요!
모리시마 : 후훗, 다행이네.
주인공 : (츠카하라 선배한텐 미안하지만...모리시마 선배가 손수만든 도시락을 먹을수 있다니, 이런 행운이!)
모리시마 : 아, 저기 자리에서 먹을까.
주인공 : 아, 예!
모리시마 : 후훗, 가자.
모리시마 : 어~ 자, 이게 네거.
주인공 : 고, 고맙습니다. 열어 봐도 되죠?
모리시마 : 쿡쿡, 그럼. 안열고 어떻게 먹게?
주인공 : 선배 도시락이라면 도시락통 째로 먹을수 있을거 같아요!
모리시마 : 뭐어! 대, 대단하다.
주인공 : ....아, 역시 무리예요.
모리시마 : 뭐야~ 실망.
주인공 : 그, 그럼 열게요...
모리시마 : 응.
주인공 : 이, 이건!?
모리시마 : 응, 드라이 카레 도시락이야. 먹을수 있어?
주인공 : 그럼요! 엄청 좋아해요! (아까 좋은 냄새가 이거였구나...)
모리시마 : 다행이네...
주인공 : 자, 잘먹을게요...
모리시마 : 으, 응....많이 먹어.
냠냠
주인공 : (이, 이것은!)
모리시마 : 어떠니...
주인공 : 너무 맛있어요, 선배
모리시마 : 정말?
주인공 : 예!
냠냠
모리시마 : 후훗, 잘도 먹네.
주인공 : 미, 미안해요.
모리시마 : 아, 아냐. 많이 먹어.
주인공 : 고맙습니다.
냠냠
주인공 : (이 드라이 카레 진짜 맛있다)
냠냠
주인공 : (나중에 밀려오는 매움이...후우...더워진다)
모리시마 : 내가 만든거긴 하지만....
주인공 : 예? 왜요?
모리시마 : 꽤 맵다 그지.
주인공 : 예~ 그래도 맛있어요!
모리시마 : 후훗, 고마워. 앗 다른 반찬도 있어~ 먹을래?
주인공 : 아, 그래요?
모리시마 : 응. 달걀이랑 건포돈데, 뭐 먹을래?
- 삶은 달걀요 ☜
- 건포도요
주인공 : 그럼, 삶은 달걀요.
모리시마 : 그래. 자!
주인공 : 고맙습니다!
모리시마 : 후훗, 많이 먹어.
냠냠
주인공 : (오, 맛있다! 완벽한걸! 매운 카레 뒤에 삶은 계란을 먹으니 입속 가득 펴지는 부드러운 맛이...이렇게 어울리는 조합이 또 있을까....아니! 없어!)
모리시마 : 쿡쿡, 맛있게도 먹네?
주인공 : 아, 예! 카레도, 계란도 최고예요!
모리시마 : 정말, 오버하긴...
주인공 : 오버 하는거 아녜요.
모리시마 : 응?
주인공 : 드라이 카레와 삶은 계란이 만나서 탄생하는 하모니랄까요.
모리시마 : 와우, 하모니?
주인공 :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높여주는 그런 파트너쉽...
모리시마 : 너, 너무 강조한다...
주인공 : 1+1이 2가 아닌...3,4도 아니고 10이 되는 느낌이예요.
모리시마 : 후훗, 진짜 맛있나보네.
주인공 : 카레엔 삶은 계란...좋은 조합이네요...정말로.
모리시마 : 어머, 갑자가 분위기가 착 가라앉네?
주인공 : 아, 그게...어....
모리시마 : 우웅, 갑자기 왜그래? 아깐 신나게 얘기하더니.
주인공 : 그게요...
모리시마 : 응, 말해 봐?
주인공 : 나도 선배의 삶은 계란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요.
모리시마 : 어?
주인공 : 빼놓을수 없는...그런거요.
모리시마 : 저, 정말...갑자기 그런 말을....
주인공 : 미안해요...
츠카하라 : 교실에 없다 했더니, 얘랑 밥먹고 있었네.
주인공 : 응?
모리시마 : 앗...
주인공 : 어? 츠카하라 선배 집에 간거 아니었어요?
모리시마 : 어머! 오후 됐다고 돌아오다니, 언제나 성실하다니까....
츠카하라 : ....하루카 괜찮아?
모리시마 : 내가 할말이지~ 히비키도 참 웃긴다.....
츠카하라 : 재밌는건 너아냐? 아까까지 같이 수업 들어놓고선 뭐래는거야.
주인공 : 예?
모리시마 : 후훗, 머리 아파? 양호실에 데려다 줄까?
츠카하라 : .......
츠카하라 : 그건 내가 할 말이라니까. ....아하~...뭐 숨기는거 있구나?
모리시마 : 뭐, 뭘?
츠카하라 : ....내가 여기 있어선 안될 뭔가가. 그래, 예를 들면...
주인공 : 들면요?
츠카하라 : 둘이 사이좋게 먹던 저 도시락에 비밀이 있다던가?
모리시마 : 자-! 그럼!
주인공 : 어? 선배?
모리시마 : 나 먼저 갈게! 히비키도 빨리 안가면 큰일난다?
츠카하라 : 뭐가 큰일인데?
모리시마 : 여, 여러가지.
츠카하라 : 여러가지가 뭔데?
모리시마 : ....여, 여러가지가 여러가지지. 아 몰라! 히비키 못됐어!
츠카하라 : 아, 하루카! 뛰어가다가 넘어진다?
주인공 : 저, 저기...
츠카하라 : 그럼....너.
주인공 : 예?
츠카하라 : 자세한 얘기를 들려주실까요?
주인공 : 아, 예....
....이렇게 츠카하라 선배와 잠시 얘기를 했다.
츠카하라 선배가 조퇴해서 도시락이 남았다는건 모리시마 선배의 거짓말이었다...
도시락 얘기를 들은 츠카하라 선배는 한번 웃은 뒤, 하루카답다고 말하며 사라졌다.
...그렇다면...
그 도시락은 날 위해 만들어 왔다는거지?
....나, 난 왜 이렇게 행운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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