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먼저... 여기서부터 한 챕터에 스토리퀘스트가 2번씩 들어가기 시작하네여
그래서 한 번에 다 쓰면 너무 많아질거같고 A편에 서브이벤트+챕터 전반, B편에 챕터 후반 이렇게 짜려고 하네영
심지어 매터보드 이름을 좀 풀어서 썼더니 제목까지 짤리는 촌극을... 흠흠 --;
뭐 여튼... 그럼 편하게 보세용
지난 화 : EP1-2 <내일을 기다리다>
여느때처럼 서브이벤트부터 빠르게 회수해 봅니다. 사실 빠르게는 아니고 퀘 깨면서 주섬주섬...
<헌터같은 건 싫어>
마루
...아, 안녕.
...저기... 널 나쁘게 말하려는 건 아니지만, 난 역시 헌터는 싫어.
...저번에 전장에서 만나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싸웠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솔직히 방해돼.
...바라지도 않았는데 벽이 돼 주려고 하고... 뭘 어쩌려는건지 모르겠어.
...이해할 수 없는 건 싫어. 그러니까 난 헌터가 싫어. 포스가 제일 좋아.
<포스따윈 정말 싫다>
오자
아, 너로군...
정말이지 포스란 귀찮군! 아 아니, 너한테 하는 말은 아니다. 저번에 일이 좀 있어서.
아니, 전투 중에 포스를 만나서 그대로 공동전선을 짰는데,
...정말 위태위태했었지.
적에게 유도당하듯이 여기저기 왔다갔다해서 도저히 두고 볼 수 없더군.
한 방의 화력은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그 외의 부분이 너무 뒤떨어지지. 역시 헌터가 최고다!
<되도록 혼자 움직이도록>
아핀
이봐~ 친구! 열심히 일하고 있어~? 난 왠지 지겨워서 말야.
임무도 그렇고 개인적인 조사도 그렇고 혼자 하려니까 금방 지겨워지는데.
누군가랑 같이 움직이는 게 더 안심되기도 하고, 좋겠는데.
뭐, 내 개인적인 조사는 남을 끌어들이기엔 좀 그런 일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다음에 타이밍이 맞으면 같이 일 좀 해보자고. 그럼 잘 있어.
<뭐든지 쓸 수 있는 건 왜일까?>
아핀
야, 친구! 클래스같은 건 여러가지 만져 보고 있어?
우리 세대는 선배들과 달라서 적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니까 말야. 여러가지 시도해 보면 좋을걸.
뭐 나는 레인저가 성격에 맞으니까 계속 이대로일 거라 생각하지만.
...근데 왜 우리는 클래스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걸까?
선배들과 비교해서 특별히 뭐가 다른 것 같지도 않은데 말야. 겉보기에도 똑같고.
자고 있는 틈이라든가 모르는 새에 몸을 멋대로 개조당했다든지...
는 무슨! 그럴 리야 없겠지! 그럼 제일 먼저 내가 알테니까.
뭐, 자유가 있다는 건 좋은 거니까 최대한 유용하게 써먹어 보자고. 그럼 잘있어~!
<멋대로 회고>
장
어이, 자네로군.
순조롭게 경험을 쌓고 있나 보구만. 표정에서도 여유가 엿보이는군.
하지만 방심은 하면 안된다네. 익숙해질 즈음이 위험하다는 건 누구나가 한 번씩은 겪는 교훈이니 말일세.
예전의 나도 신참 시절에 뭐든 할 수 있다는 과신에 여러모로 무리한 일들을...
<드디어 찾아온 평화>
제노
야~ 이야, 정말 평화롭구만.
다커가 있으니까 평화롭지 않다고? 아니아니 그렇지도 않아.
10년 전에는 꽤나 힘겨웠으니까. 그 시절에 비하면 꽤 괜찮아졌다고 보는데.
어이쿠, 내가 이런 소릴 하면 안되지. 옛날 얘기를 하는 건 영감님의 역할이니까.
뭐, 무슨 소릴 하고 싶은 거냐 하면, 되는대로 될거다 이 말이지.
동료도 늘었고 힘도 붙었어. 나도 성장하고 있다 이거지.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지켜줄거다.
<촉망받은 미래>
제노
야, 너는 괜찮은가 보군.
나? 다른 아크스를 도와주러 왔지. 좀 거절하기 힘든 상대에게 부탁받아서 말이야. 뭐, 심부름이라고 봐도 되겠군.
너만큼 신입이던 시절에 너무 열심히 해서 말이지. 쓸데없이 기대받게 됐거든.
나 자신은 그런 기대에 부응할 생각도 없는데 말이야. 정말 귀찮게 됐군.
난 내가 구할 수 있는 녀석들밖에 구할수 없는데 말이지...
아니, 그걸 알고 있으니까 일부러 나한테만 시키는 건가?
정말이지, 레기어스 이 영감탱이같으니...
이런, 미안하다. 푸념이 돼 버렸는데.
뭐, 적당히 열심히 하라 이 말이지. 그럼 잘 있어라.
<불의의 조우>
게템헐트
으음...? 아, 너냐.
아직 너한테 용건은 없다. 먹어도 재미없으니까.
최대한 나에게 방해되지 않게 아무대나 쳐박혀 있어라. 안그러면 한꺼번에 패버릴테니까.
멜폰시나
갑작스러운 무례에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오늘 게템헐트님은 약간 기분이 좋으신가 보군요. 굳이 경고까지 하시다니...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약한 놈에게 가치는 없다>
게템헐트
여어, 잘 크고 있나?
...으음, 순조롭군. 느낌 괜찮은데. 그런 식으로 맛있게 크라고.
약한 놈에게 가치는 없다. 있을 의미도 없다. 쓰레기취급 받아야 할 존재다.
그걸 쓸데없이 지키려는 놈도 말이지.
잘 기억해 둬라. 이런 시기에 이런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건 자기 힘 뿐이란 걸 말이지.
애들 소꿉놀이같은 짓거리에 심취하지 마라.
게템헐트
...간다, 시나.
멜폰시나
...네, 게템헐트님.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불행해질테니까요>
멜폰시나
...안녕하세요.
...경계하지 않으셔도, 오늘은 게템헐트님은 안계시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제가 뒤쳐졌답니다. ...자주 있는 일이지요.
특별히 용건은 없으니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저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시면 당신도 불행해지실 테니까요...
<잔뜩 잔뜩 고통스럽게 해 줘야 해요>
리사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당신은 헌터? 레인저? 포스? 뭐, 뭐든 상관 없겠죠~
자, 헌터나 포스 여러분들 말씀에 따르면 레인저는 화력이 부족하다고 하죠~
그건 맞는 말이에요~ 총은 말이죠, 일격필살의 무기는 아니란 말이죠~
하지만 그래서 좋은거에요. 그래야만 하는거에요.
왜냐면 왜냐면, 적은 적이란 말이죠?
고통스럽게 고통스럽게 고통스럽게 고통스럽게 해 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리사는 총이 정말 좋아요~
큰 적도 작은 적도 구분 없이 고통을 줄 수 있는 총이 정말 좋아요.
...엄청 깬다는 표정이네요~ 하지만 리사 말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굉장한 아크스잖아?>
레다
어, 어어이! 들어봐 들어봐 잠깐! 지금 저기서 엄청난 거 봤거든!
아까 쬐끄만 여자애가 다커한테 둘러싸여 있어서 위험할까봐 구해줄려 했더니...
말도 안되게 커다란 로드를 꺼내서 테크닉 한 방만으로 전부 날려버렸단 말야!
...나까지 한꺼번에였지만. 문자 그대로 차원이 다르단 느낌이었어.
포톤 쓰고 있었으니까 아크스일텐데 말야.
아~아, 가까이 붙어있으면 여러모로 편할거라 봤는데.
<스턴 보이스!>
휴이
기운차냐! 활기차냐! 곤란한 일 없냐!!!!!
그래, 바로 나 휴이, 등장! 육망균형의 여섯이다! 잘 부탁한다!
아닛, 아아 너로군! 너라면 굳이 이런 자기소개는 필요 없겠지!
아니아니, 나라고 무의미하게 큰 소릴 내는 건 아니다!
이건 말하자면, 기합을 전파하는 거다!
전투에 있어서 상대에게 짓눌린다면 승산이 사라지는 건 자명하지!
그렇다면 일단은 큰 소리로 기합을 넣을 것!
상대는 쫄고, 나는 의기양양! 봐라.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휴이
음? 그렇게 큰소리치는 게 시끄러워서 곤란하다고?
아니아니 설마 그럴리가 그럴리가. ...아 그래?
만나자마자 도망가는 아크스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인가...?
아니아니 설마 그럴리가 그럴리가.
......핫! 흐, 흐하하하하하핫!
그, 그럼 난 갈게. 또 만나... 주겠지?
<더운 곳은 질색이야>
크로토
이야~ 더운데... 역시 사막, 이라 해야되나?
가볍게 갈 수 있는 장소로는 화산동굴도 있지만 거기도 거기대로 덥단 말이지.
여기가 건조한 직접적인 더위, 저 쪽은 찌는 듯한 간접적인 더위.
어느 쪽이든 더운 곳은 질색이니까 적당히 좀 더웠으면 좋겠는걸.
조금이라도 시원해지면 안되나. 나베리우스 동토만큼은 바라지도 않으니까.
<추운 곳은 질색이야>
크로토
...춥지 않아? 아, 그렇지도 않아? 내가 추위를 타는 것 뿐이구나...
정말이지 역시 동토로군. 솔직히 엄청나게 추워, 지금 당장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대체 어떻게 그 삼림에서 이런 더럽게 추운 동토로 이어지는 걸까.
자연이란 종종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짓을 하니까 방심할 수 없는거야.
...뭐, 애초에 자연이 한 짓인지도 수상하긴 하지만 말야.
아~ 아무것도 아냐. 지금 건 잊어버려도 돼. 으~ 추어추어...
<뭔가에 이끌리고 있는건가?>
마리아
역시 삼림보다도 이 쪽이 숫자가 많네...
하지만 교전 자체는 적어. 마치 의도적으로 피해다니는 것 같은데.
아니, 뭔가를 찾는 데 정신이 팔린건가?
정말이지 레기어스 말대로인걸. 왠지 기분나쁜 느낌이야.
마리아
음...? 아, 너 아크스야?
세상에, 혼잣말 하는 걸 들키다니. 이거 약간 창피하네. 될 수 있으면 잊어줘.
목적은 모르겠지만 여길 탐색하려면 조심하렴. 노파심에서 하는 충고야.
<나랑은 상관없지만>
(멀리서 들리는 폭발음)
사라
...앞으로 가려면 좀 기다리는 게 좋을거야.
뭐, 가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사라
저러고 있는 건 아크스니까 걱정하지 마. 아마 금방 질려서 돌아갈테니까.
하여튼 제어라는 말을 모르나 봐, 저 바보.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
사라
...소리가 멈췄어. 이제 가도 되지 않을까? 그럼 안녕.
<흐릿한 기척>
???
...윽! 누구냐!
???
당신은... 어떻게 제 존재를 눈치채신거죠?
이후 선택지가 나옵니다. 뭘 고르든 그닥 상관은 없지만...
('숨어 있었던 건가?'를 선택)
???
...또렷하게 보였단 겁니까?
기척을 지우는 데 허술해진건가...?
아니, 그럴 리는...
('뭘 찾고 있던 거야?'를 선택)
???
...당신에겐 상관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확실하게 발견돼 버리다니...
???
...당신, 정체가 뭐죠?
정체를 물어보고는 대답도 안 듣고 그냥 없어져버립니다... ㅜㅜ
<사막은 어떤 곳이야?>
마토이
어서 와.
저기, 저기 말야... 조그만 부탁이 있는데...
귀찮게 하는 게 아니라면 여러 별들의 얘기를 들려줬으면 해.
어쩌면 그걸로 뭔가를 떠올릴 수도 있고...
...새로운 행성, 리리파라는 이름이야?
모래로 덮인 별이구나. 그런걸 사막이라고 했었지?
이제 막 발견됐다는 얘기는 아직 뭔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는 거겠네.
그래서 다들 가 있는걸까?
그런 걸 찾는 건 왠지 즐거울 것 같아. 응.
고마워. 떠올린 건 없지만 이야기해줘서 즐거웠어.
어휴;; 서브이벤트는 여기까집니다. 일단은...
이제 매터보드를 쭉 따라가 보도록 하죠.
<장인에게 부탁을! - A.P.238/2/28>
일단 2층에 있는 분홍색 레다를 찾아갑니다.
레다
야, 들어봐. 나 강해질 방법을 진지하게 생각해 봤거든.
그래서, 강해지기 위해 필요한 건 분명 강한 무기일거라 이거야.
봐봐, 아크스의 높으신 분들은 전용 무기를 갖고 있지? 그런거 우리도 갖고 싶잖아.
그래서 굳이 장인 아저씨한테 직접 부탁하러 갔더니 단칼에 문전박대 당한 거 아니겠냐.
정열이 없네 뭐네 하면서 쪼잔하지 그치.
...야, 너도 좀 부탁해 주면 안되냐?
우리가 필요한 건 엄-청 쎈 무기라니까 분명히! 그치, 그치! 부탁해!
진정 고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 거신디;; 아 물론 저는 너무나도 허접이라 연장을 중요시합니다 ㅜㅜ
뭐 여튼 동기간에 이런 걸 상호지시할 수 있게 돼 있는지에 대한 괘씸함과 의문점이 남지만
일단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레다가 시키는 대로 지그를 찾아가 봅시다.
지그는 샵 에리어 스테이지 우측 구석에 있습니다.
<의욕을 잃은 장인 - A.P.238/2/28>
지그
...뭔가, 자네는. 날 비웃으러 온 겐가?
흥, 웃고 싶으면 웃게. 이 장인 지그, 나이 일흔 다섯에 결국 시들어 버린 것 같네.
불타지를 않는다네... 옛날에는 샘물처럼 솟아나던 창조심이라는 게 넘쳐나질 않네.
40년 전의 결전 때는 흥분에 떨었다네... 10년 전 사투 때도 마찬가지였네!
대규모 전투는 정열을 끓어오르게 하는 법!
하지만 전선이 진정됨에 따라 내 정열도 식어간 게지...
무기를 다루고 싶은 마음은 있다만 어설픈 것은 만들고 싶지 않다네. 이건 장인의 긍지니까 말이네.
지그
...미안하네. 푸념을 들려주고 말았구만. 자네와는 왠지 말하기 편해서 말일세.
...푸념하는 김에 한 가지 괜찮겠는가?
혹시 내 정열을 끓어오르게 할 뭔가를 발견하면 가져와 줬으면 하네.
영감을 자극할 만한, 그래. 자극적인 뭔가를...
자극적인 걸 원하는 지그할배에게 제가 가진 자극적인 것들을 나눠주고 싶지만,
캐스트도 보통 사람과 같은 자극을 느낀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일단 넣어두고 머릿속에만 기억해 둡니다.
그리고 오늘도 우리의 안타까운 아이 우르크가 뭘 하고 있는지 구경하러 가 봅시다.
<아크스 이외의 생활 - A.P.238/3/1>
우르크
오, 안녕!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
아크스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는 일이라 금방 다치고 그러니까.
이렇게 무사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겨야 할걸?
뭐, 안전권에서 지내고 있는 우리가 할 말은 아니지만... 음냐, 그것도 말이 심하겠네.
아크스가 싸우고 우리 일반인은 생활권을 유지하고. 그렇게 역할분담하는 거니까.
...나는 뭘 해볼까. 식품관리...는 안 맞을 것 같고, 제품개발...도 왠지 미묘한데.
아, 그래. 아예 아크스 관련 직원이 되는 것도 좋겠는걸!
미련을 못 떨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 아크스로서 싸우지 못하는 만큼 마음아플지도 몰라.
하지만 계속 동경해 왔는걸. 조금이라도 관여하고 싶어하는 건 자연스러운 거겠지?
후 정말 대단한 근성을 가진 아이... 이번에는 로지오라는 사람을 찾아가라고 적혀 있군요.
로지오는 샵 에리어 3층에 서 있습니다.
<행성 나베리우스의 지질에 대해 - A.P.238/2/21>
로지오
어... 아, 아크스이십니까? 혹시 의뢰도 받아주시나요?
가, 감사합니다! 이야, 정말 덕분입니다!
학자로서 행성의 구성 성분을 조사중입니다만... 나베리우스 정보만큼은 적어서 말입니다.
아크스는 누구나 처음에 가는 행성이니 좀 더 정보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상하지요...
아, 죄송합니다. 그만 흥분해서. 저는 로지오라고 합니다.
제 의뢰내용은 단순합니다. 행성 나베리우스의 지질조사. 그 뿐이지요.
성분이 궁금하다고 해야 할지, 솔직히 직감 같은 겁니다만 아무래도 조사해 보고 싶어서...
다른 아크스 분에게 부탁하려고 했지만 나베리우스는 조사할 만큼 조사했다며 그다지 좋은 대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 때 와 주신 게 바로 당신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남을 때 해주셔도 괜찮으니 말이지요!
로지오의 부탁이란 삼림에 가서 지질 조사를 마치고 오는 것. 바로 출발해 봅시다.
도대체 무슨 놈의 지질조사가 기승전록베어로 끝나는지 궁금해질 무렵
<뭔가 약간 이상한 듯한 - A.P.238/2/22>
로지오
아...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는 의뢰를 받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필요했던 현지 데이터는 잔뜩 얻었습니다만... 음...
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환경수치와 지질이 어긋난다고 해야 할지, 군데군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얼버무리듯 해서 죄송합니다. 모처럼 모아 주신 데이터이니 이제부터 제대로 조사해 보겠습니다.
로지오에게 보고하고 의뢰를 마치게 됩니다.
매터보드를 조금 더 진행한 뒤에 로지오를 찾아가면
<밀림 너머의 동토 - A.P.238/3/1>
로지오
잘 와주셨군요. 마침 연락하려던 참이었습니다.
나베리우스 조사 얘기입니다만 역시 깊은 곳의 데이터도 필요할 듯 해서...
당신은 사정도 알고 계시니까 부탁드리기 낫겠다 싶어서요.
삼림 데이터는 저번 걸로 충분합니다. 이번에는 그 안쪽, 동토의 데이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애초에 그 열대 삼림에서 갑자기 동토가 생겨난 것 자체가 뭔가 이상하단겁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마당이니 인정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뭔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상세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는 것도 뭔가를 숨기려는 느낌이 들어서...
...아니죠. 죄송합니다. 학자가 추론만으로 이야기해선 안되겠죠.
의문스럽다면 조사가 있을 뿐! 그래요. 조사해 보면 이런저런 것들을 알게 될겁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스토리 퀘스트 '기분나쁜 나베리우스'가 추가됩니다. 바로 출발하도록 하죠.
- A.P.238/3/2 9:00 -
로지오
들리십니까? 네, 접니다. 로지오입니다.
의뢰를 받아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데이터는 이쪽에서 모니터링 중이니 일단 안쪽으로 들어가 주세요.
삼림을 벗어나면 동토로 이어집니다.
...사실, 말도 안 되는 기후 변화입니다. 부디 조심하시길.
길은 단순하니 원생생물들을 처리하면서 가면 됩니다. 그렇게 삼림 에리어를 벗어나면...
- 행성 나베리우스 동토 -
로지오
거기서부터가 동토입니다. 길이 험하니 주의해 주시길.
점프 패널을 밟으면서 쭉쭉 들어가 봅니다. 그러다 보면...
- A.P.238/3/2 10:00 -
다커의 공간침식을 목격하게 됩니다.
분명히 이 쪽을 인지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가버립니다. 처음 있는 일이군요.
로지오
지금 데이터는... 다커, 인가요?
자료에는 아크스를 보면 공격한다고 써 있습니다만...
뭔가를 찾고 있던 걸까요? 하지만 그런 행동패턴은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는데...
...왠지 꺼림칙하군요. 괜한 참견일지 모르지만 충분히 주의하며 지나가 주세요.
이 때 방금전의 다커들을 따라 서쪽으로 가려 하면 로지오가 그 쪽은 위험하다면서 말립니다.
이번 우리 목적은 어디까지나 지질조사이므로 로지오의 말대로 동쪽으로 향합니다.
제 2장 - 기분나쁜 나베리우스 : QUESTIONABLE HISTORIES
중간에 원생생물 몇 마리가 막아서니 격파하고 지나갑시다. 그러면...
로지오
이 부근의 지질은 데이터 수집에 최적일 것 같군요.
기재는 이미 준비하도록 의뢰해 뒀습니다. 전송좌표위치는 좀 더 앞쪽이니 계속 가 주세요.
로지오가 안내하는 대로 앞으로 가다 보면...
킹 예데가 나타납니다!
로지오
킹 예데!?
이 에리어는 혹시... 예데의 영역!?
하지만 데이터 수집을 포기할 수는...
어떻게든 여길 돌파해 주세요!
열심히 때려잡으면...
- A.P.238/3/2 10:30 -
로지오
이 부근이라면 데이터 수집장소로 더할 나위 없겠군요.
번거로우시겠지만 지시드릴 각 장소의 데이터를 수집해주시겠습니까?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이렇게 생긴 채굴기 2곳을 조작하면 됩니다.
채굴기에서 데이터를 뽑으려면 스샷처럼 채굴기가 빛날 때 액세스 키를 연타하면 됩니다. 타이밍이 틀리면 게이지가 줄어드므로 주의.
도대체 뭔 놈의 채굴기가 이런 원리로 작동하는지 의문이 들 때쯤 2군데째가 완료되고 집에 갈 준비를 하다 보면
오퍼레이터인 힐다가 하는 김에 다른 데도 파보라고 합니다 ㅡㅡ; 어우...
사실 실제로는 금방 끝나는 별거 아닌 작업인데도 알 수 없는 귀찮음과 지루함을 느끼며
시베리아로 끌려간 라스콜리니코프마냥 노예처럼 일하다 보면 어느새 데이터 수집이 완료됩니다.
- A.P.238/3/2 11:00 -
로지오
들리십니까?
제가 필요했던 데이터는 어느 정도 모였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나타난 다커에 대한 건 전혀 알 수 없군요.
동향을 짚어보고는 싶지만 정보가 없으면 위험하니 무리하는 건 좋지 않겠죠...
아무래도 기분나쁘지만 일단은 별 탈 없이 조사가 끝난 걸 다행으로 여깁시다.
그래요, 무엇보다 당신이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그 때...
저 멀리에서 주인공을 지켜보는 [가면]
손에는 뭔가를 들고 있습니다.
그대로 발걸음을 돌리고
뭔가 인기척을 느끼고 뒤돌아보지만
이내 별 의심 없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제 2장 - 기분나쁜 나베리우스 : QUESTIONABLE HISTORIES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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