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의 게시물들을 눈팅해본 결과 

지난번글로는 뭔가 좀 부족하단 생각이 자꾸들어서 다시 글을 쓰게 됩니다.

장문의 글은 싫어하지만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긴건 어쩔 수 없네요.

이번에는 마음가짐 측면에서의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승률에 대한 이해

우선 단위를 떠나서 아니 어떤 게임이든 플레이어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자료를 모아 실력의 분포를 그래프로 표현하면 

확률분포의 자연계 법칙상 반드시 다음과같은 가우시안 곡선 분포가 나옵니다.

(이 부분에 의문이 있으시면 직접 검색을)

우측이 고수 좌측이 초심자라고 할때 최초 진입자는 왼쪽 끝에 위치하겠죠.

자신보다 약한 상대는 없기 때문에 이기는게 정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만약 당신이 어느정도 게임에 대한 기본룰을 알고 있어서 

출발점이 왼쪽에서 첫번째 눈금 지점에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상태에서 랜덤하게 랭크매치를 돌리면 왼쪽 첫번째 칸을기준으로 좌측면적만큼 승률이 나옵니다.

그래프상으로는 아마도 승률 20% 언저리일듯 싶네요. 

일단 지기만 하니 재미도 없고 비참합니다.

게다가 누적 전적이 공개되는 게임이라면 창피하기도 하죠.

(개인의 누적 승률 공개는 게임에서 없어지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버파같이 게임이 일정한 시스템을 유지하면 숙련자들이 증가하고 라이트유저는 떨어져 나가서

가우시안 커브의 모양이 변합니다. 다음의 그래프를 참조합시다.

붉은색 그래프는 앵그리버드같은 게임의 분포라면

초록색 분포가 바로 버파같은 게임의 분포입니다.

버파의 실력분포가 위 그래프 모양이라면 아까의 파랑 그래프와 비교해서 

내가 다른게임을 하면 처음해도 대충 30%나올 실력이어도 버파를 하면 3%도 안나올겁니다.

또한 동일한 게임시스템을 20년간 유지했기에 숙련자들의 실력자체가 상위권으로 쏠려있습니다.

이는 그래프가 우측으로 평행 이동해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lol과 같은게임은 당신의 실력을 분석하고 교묘하게 동실력의 사람끼리만 매치를 잡아줍니다만

버파같은 게임은 그리 친절하게 당신을 속여주지 않습니다.

2. 위 항목이 이해안가셔도 상관없습니다.

대신 그림은 참조해주세요. 지난번에도 강조했듯이 우선은 한단계씩 올라가야합니다. 

당장은 내가 뭔가 노력하고 실력을 한단계씩 늘려도 승률변화가 잘 안나옵니다.

다시 그래프를 참조합시다.

자신이 그래프의 왼쪽 끝지점에 있고 여기서 노력을 엄청나게 해서 

실력을 한눔금만큼 늘려도 승률은 안타깝게도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움직여서 가우시언 곡선의 중심부에 다가서면

같은 노력을 들여서 실력을 끌어올릴때 변하는 승률이 엄청나게 큽니다.

붉은색의 커브를 가진 캐주얼게임이라면 이런 문제가 없겠지만 말이죠,.

그러므로 본인이 초심자이고 열정이 있다면 승률이라는 성과는 나중에 나온다는 사실

그리고 그때까지는 꾸준한 수련과 어느정도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단 사실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중심부를 넘어 오른쪽끝으로 도달해 최강자가 되기위한 노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3. 물론 2번째 항목도 이해 안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좌절은 성장의 도구이다-사람은 좌절을 교묘히 이용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에 맞설 

자신만의 도구와 방법을 발전시키도록 어떻게 사람을 자극시킬 수 있단 말인가! 

이소룡이 한말입니다.

당장의 승률에 일희 일비 하지말고 패배한 게임의 내용을 상기하세요.

그리고 자신이 상대의 어떤공격에 무너졌는지 대책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구체적인 과제를 만들고 풀어다가시면 됩니다.

"상대가 쌍장을 자꾸 남발하는데 내가 딜레이가 큰 쌍장을 막고 확정반격을 못하고 있어!"

"상대가 낙법을 칠때 좀더 효과적인 압박패턴은 뭘까?"

"자꾸 내 잡기를 앉아서 피하는데 이 상대에겐 좀더 서서가드를 강요하기위해 패턴을 보강해야해!"

이런 스스로 내는 구체적인 과제와 대책강구는 초심자때부터 시작해서 

후도나 치비타의 목을따고 1인자가 될때까지 계속 하면 됩니다.

물론 그들도 그런노력을 거듭해서 최강의 위치에 올라 있는 겁니다.

4. 승부에의 투지

한가지 유의할 점이라면 그렇다고 진검승부를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투지를 버리고 긴장감을 놓은체로 게임을 하면 그게 어느새 자신의 실력으로 변해버립니다.

투지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면 버파2 아키라 Ride on Tiger BGM이나 

나루토의 끓어오르는 투지 BGM을 검색해서 한번 들어줍시다.....

5. 승부에의 집착

그렇다고 또 투지와 집착을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저도 전혀 지키지 못하는 부분입니다만 뒤늦게 반성하는 것 만으로도 

나은건 나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집착이 자신의 도덕성을 지배하는 상황까지 가면 

상대플레이어에 대한 욕설, 랜선뽑기같은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여기까지 전부 이해 안가도 괜찬습니다.

버쳐파이터를 플레이할때의 마음가짐은 한줄로 요약이 가능하니까요.

"어제의 나보다 강해지고 싶다!"

이상입니다.

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