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쩔수 없더라고요.
사원수가 450명 안팍으로 왔다갔다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정도면 게임개발기업 중에서도 꽤 큰 규모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인원 전체가 전부 개발팀은 아니겠지만 대체로 이 정도 규모의 회사에서는 5명, 10명 정도만 개발인력이 존재하는 것과는 달라서 이런 개발자들이 자기 멋대로 하면 분명 난장판이 될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유저 대응이라던가 회사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라던가 이런게 문서화됩니다.
근데 이런 문서화가 되면 장점이 일관적이고 정형화된 패턴이 생겨서 회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편해집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누구는 이렇게하고 누구는 저렇게하면 분명 회사 내부에서 혼파망이 벌어지겄죠.
단점은 유연한 대처가 불가능해집니다. 규약에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어? 어? 어떻게하지? 하다가 상부의 지시만을 기다리는 결과가 생깁니다. 비단 이건 네오플 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단체라면 동일한 문제가 생깁니다.
현역에서 뛰는 개발자들은 문제가 뭔지도 알고 고치는데 힘든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압니다. 허나 이런 규약들 때문에 이게 잘못됐다는 거 알아도 고치기가 힘들죠. 이런 규약들을 지키기 위해 정해진 방법대로 회의에서 안건 상정하고, 보스들 설득하고 그 보스들이 결재를 하면 본격적으로 일에 착수하는데 이렇게해서 낭비되는 시간이 굉장하죠.
더군다나 관료화가 되면 일선 개발자들이 절대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 지금 던파 전체적으로 구린거 알고 고쳐야 할 것도 분명 알겁니다. 모르지는 않을거에요. 근데 이걸 뜯어고쳐서 문제가 생기면 그건 제안한 본인이 그대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반면 성공하더라도 보너스 줄까요? 아 ㅅㄱ염하고 끝날 경우가 많겠죠. 아니면 보너스로 퉁치던가 내년 연봉협상에서 몇십 더 쥐어주던가. 몇십 벌자고 모가지 될 상황을 감내하자? 안할겁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책임 지기 싫어서 안할거에요.
아 물론 회사 내부에서 의욕 만땅인데다가 게임에 대한 지식까지 만땅인 부장급 인사가 존재하면 이런거 '내가 다 책임진다' 간지로 밀어붙일수는 있습니다. 근데 이런 사람이 그리 많을까요.
주저리 잡설이 길었는데, 하고싶은 말은 패치 분명 10시 안에는 안 끝날거 알지만 규약에서 패치 10시까지 해라! 라고 정해져있으니 일종의 편법을 쓰는겁니다. 사람이라는게 귀찮은 건 싫어하거든요. 규약을 뜯어고치려면 위에서 말한것처럼 사람들 모아서 회의하고 의견 정리한뒤에 상부의 결제 블라블라...
그러니까 뭐같은 게임개발업체, 아 아니 IT 관련 업종에는 절대 취직하지 마세요. 살면서 느끼는건데 나는 스티븐 잡스나 게이브 뉴웰, 빌 게이츠가 아니더군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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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개발자들 탓하진 않죠. 윗대가리들을 욕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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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니 던파가 멀쩡한 게임이 되는 날은 볼수가 없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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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예로 블리자드가있죠.. 와우 이전까지만해도 아이디어가 항상 번뜩이던 회사였지만 와우의 대성공으로 거대자본이 들어가게되고.. 디아3만해도 블리자드 특유의 1,2년 개발연장없이 나와서 완성도 똥망. 연장하고싶었지만 투자자&주주들의 반발로 그럴수가없었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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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던파와 비슷한 조직에서 일해봤는데 맞습니다.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는게 컨텐츠 추가 작업이고 그것만 하게 되죠. 내실을 다지는 작업은... 눈에 안보여서 잘 안하려고 합니다. 괜히 했다가 성과 안나오면 책임져야 하거든요. 근데 IT업계에서 일하지 말라는건 좀 애매하네요. 어찌되었건 취업 자체는 쉬운 분야라서... 대기업 취업도 다른 업종 보다는 쉬운편이거든요. 들어간 뒤의 비전은 애매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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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만 생각해봐도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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