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멸쿠노는 강합니다. 상위권 마딜러고 항아리로 뽑을 수 있는 멸하나만 얻고 크로니클 9셋만 맞추면 레이드에서 높게 쳐주기 때문에 쿠노이치가 평균적인 직업들보다 레이드도잘 가고 강한 편인 것은 맞습니다.
문제는 이 하늘을 물들이는 불꽃 크로니클 세트와 화강충전:멸이라는에픽 무기를 제외했을 때, 쿠노이치가 특출나게 강하지 않은데 이번 2각으로오히려 너프를 먹거나 상향이 미미해서 결국 하물+멸을 제외한 세팅이 지금보다도 더 소외될 것이라고 예상되기때문에 멸 이외의 쿠노이치들이 누울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밸런스 패치와 레이드 개편 전엔 쿠노이치의 전성기였습니다. 크게 세가지크로니클 세트가 좋은 효율을 보였습니다. 열화천도를 강화하는 하늘셋,두꺼비를 강화하는 삼족섬, 암영술을 쓰기 좋게 만드는 일검지임. 하늘셋은 열화천도가 원래 강한 스킬이 아니기 때문에 열화천도를 특화시키는 멸을 얻었을 때만 선택했고 일검지임은암영술에서 마방깎을 강화시켜주는 하츠메츠을 얻었을 때 많이 선택했고 넓은 범위와 강한 딜을 보여주었던 삼족섬이 나머지 지분을 차지했습니다.
2015년 1월 죽은자의성 지역이 나오면서 에픽무기가 상향되었을 때, 쿠노이치는 강한 캐릭터였고 어떤 에픽무기를 얻더라도 딜을낼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에픽 상향에서 거의 제외되었습니다. 앞뎀은 다른 에픽과 마찬가지로 올랐지만스킬 옵션에 있어서 상향받은 것은 85제임에도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화둔의 비기:폭영 정도만 약간의 상향을 받았습니다.
이후 레이드가 개편을 위해 닫히고 밸런스 패치를 했지요. 두꺼비는스킬의 데미지 자체를 50퍼센트 하향 당했고 던파 전체에 방깎 하향과 더불어 암영술의 마방깎도 하향되었습니다. 잔영의 독립 오브젝트 판정을 없애 증추뎀을 받게 된 대신 암영술에 붙어있던 잔영과 육도윤회의 데미지 증가도60퍼센트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두꺼비와 열화천도는 이데미지 증가가 원래 적용되지 않았고 지금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주력기인 두 스킬을 제외한기술들을 강화시켜주는 거죠.) 이전에 쿠노이치가 오버밸런스라는 것은 쿠노 유저들도 인식하고 있던 것이었고일단은 납득하면서 넘어갔습니다. 마방을 깎는 하츠쿠노는 이때 죽었지만요.
그리고 중요한 레이드가 개편되었을 때, 무한 홀딩이 사라졌습니다. 다른 많은 딜러들도 이것에 영향을 받았지만 쿠노이치는 그 타격이 더욱 컸습니다. 두꺼비 유염탄이라는 스킬은 캐스팅하고 두꺼비가 소환되고 두꺼비가 내뿜은 유염탄이 바닥에 닿아 튕깁니다. 때문에 딜을 넣는데 꽤 긴 시간이 필요하죠. 그리고 쿠노이치의 육도윤회를통해 스킬을 여러 번 반복해야 제대로 딜을 넣는데 무한홀딩 없이는 몬스터가 다 맞아주지 않는 긴 프로세스였습니다.결국 레이드가 열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니 딜 타임이 정해진 레이드에선 적합하지 않은 셋팅이라고 거의 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스팅 속도를 빠르게 하는 여섯세계의 순환을 이용한 삼족섬 쿠노가 그럭저럭 딜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유저 수가 많지 않아서 이 셋팅이 어느정도 확약하는 지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잔영에 증추뎀이 적용되고 폭영이 상향받으면서 균열된 차원의 장비에 대차륜 쿠나이와 잔영을 붉은 기운을 부여해사용하는 붉붉셋팅이 나왔습니다. 폭영이 아니어도 레전더리 무기인 화둔:열화멸섬을착용해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며, 거기에 크로니클 세트와 달리 에픽으로 교환하면서 더 강해질 수 있기때문에 새로이 뜨는 셋팅입니다. 이외에 일검지임6셋에 +@(주로 암영술 레벨을 올리는 방향으로 고릅니다.)로 암영술의 기폭찰, 잔영 데미지 증가로 딜을 넣는 셋팅도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두셋팅의 공통점은 잔영과 암영술의 데미지 증가, 두꺼비와 열화천도를 제외한 기본기들을 더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퍼스트 서버에서 공개한 2차 각성 패치 내용에서 암영술, 잔영이 크게 바뀝니다. 먼저 암영술의 표식이 3단계로 나뉘면서 추가 효과를 얻는 게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지금과거의 같은 방식으로 얻는 1단계는 정말 크게 하락한 효과죠. 그런데이 표적 데미지 증가가 이제 열화천도와 두꺼비 유염탄에도 적용되는 대신 3단계의 효과도 너프먹었습니다. 지금 데미지 증가의 40퍼 수준으로요. 암영술에 큰 비중이 있던 일검지임 셋팅이나 대차륜 쿠나이를 강화하는 붉붉 셋팅이 잔영으로 딜을 넣거나 육도윤회를쓰면 그 너프를 그대로 받는 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표식의 스택을 쌓는게 쉽지 않아서 잔영의 데미지는거의 1이나 2단계로 들어갈 겁니다. 그런데 이 것이 딜의 대부분을 차지하죠. 이대로 나오면 두가지 세팅이그대로 죽을 것은 쉽게 예상됩니다.
두꺼비 유염탄의 느린 속도를 해결해주는 곡옥이라는 패시브가 새로 나왔습니다. 곡옥을평타로 튕겨내면 적을 타격하면서 스택이 쌓이고 그만큼 두꺼비의 캐스팅 속도와 공격속도가 빨라집니다. 언뜻보면 두꺼비 쿠노의 문제점이 모두 해결된 것처럼 보입니다만 함정이 있습니다. 스택을 15번 쌓아야(평타를 15번때려야) 속도 증가가 적용되고 한 번 스킬을 사용하면 스택이 사라지고 육도윤회에는 적용이 안 됩니다. 이 스택은 평타로만 쌓을 수 있습니다. 또 평타에 무조건 붙는 것이아니고 캐릭터 주변을 도는 곡옥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 까다롭습니다. 스택을 컨트롤 문제로 볼 수도있지만 풀 스택 쌓는 게 50초라는 걸 보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사용하기 힘들다고 예상됩니다. 야타의 거울이 육도윤회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는데 얼마만큼의 효과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두꺼비 쿠노가 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곡옥의 효과를 수치만큼 보지는 못할 것이 예상되지요.
2차 각성 스킬들은 어떻게 될지 사실 잘 감이 안 잡힙니다. 확실한 것은 액티브 스킬들이 쿨이 길기 때문에 주력 스킬이 아니라 보조 딜링이 될 것이라는 거죠. 게다가 크로니클 효과도 받지 못하니 2각 이후에도 쿠노이치 캐릭터는앞의 주력기 강화 세팅들을 중점으로 봐야 할 겁니다. 정마반 효과는 좋아지겠네요.
여기까지 쓰면 두꺼비 쿠노가 2각으로 조금 살아나고 붉붉 셋팅과 일검셋팅이죽는 것은 대강 이해가 가셨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맹점이 있죠. 하물멸도두꺼비와 같이 데미지가 증가된다는 겁니다. 이게 멸 쿠노님들이 이런 얘기를 꺼내면 싫어하겠지만 다른쿠노이치들을 위해서는 언급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하물멸과 다른 셋팅엔 격차가 있어요. 그런데 이 패치는 그 격차가 더 커집니다. 말하자면 쿠노이치에 하물멸밖에안 남는다는 거죠. 이게 당장은 좋을지도 모르지만 열화천도나 멸이 너프되면 쿠노이치 캐릭터 자체가 죽을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이대로 패치된다면 캐릭터의 다양성이 죽습니다. 여러 하향을통해서 일부 에픽 무기를 제외하고 사장되었기 때문에 처음 쿠노이치가 나왔을 때에 비해 자유도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2차 각성에서 암영술이 그대로 너프를 먹으면 하물멸과 삼족섬이외에 셋팅은 효율이 안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안 그래도 삼족섬과 하물멸을 갔을 때, 크로니클 9셋을 유지해야 해서 자유도가 낮은 캐릭터인데 다른 가능성또한 사라집니다. 헬 돌아서 에픽을 얻어도 쓸 수가 없고 강화 마부 증폭이 끝나면 더 강해지는 것이없는, 재미없는 캐릭터가 된다는 겁니다.
던파의 다른 캐릭터들도 효율을 따지면 결국 가짓수가 많지 않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보다 더 다양성을 줄이는 방향의 패치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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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쿠노 2각의 문제점을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띄어쓰기와 줄바꿈만 조금 더 해주시면 더욱 일목요연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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