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말에 열렸던 헬게이트, 약속과 믿음 이후로 이벤압에 포함되어 나오는 칭호들의 옵션이 엄청나게 괴랄해졌습니다.
당장 약믿 전후의 패키지만 비교해봐도
동물의 왕국 -> 약속과 믿음 -> 사도의 후예
같이 어마어마한 성능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동물의 왕국에 있었던 사자라든가 다람쥐 같은 것은 성능이 괜찮았지만 사도의 후예부터 시작되었던 파워 인플레이션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사도의 후예 이후부터 판매되는 칭호의 옵션에는 일종의 로테이션이 생겼습니다. 가끔 나왔던 특이한 옵션의 칭호는 처참하게 버려졌고요.
아래에서부터는 약믿 이후 어떤 칭호들이 나와서 흥하고 망했나를 알아보고, 앞으로 어떤 거지같은 칭호가 나올 것인가를 예측해보는 글을 적어봅니다.
1. 2011년 추석 패키지 - 사도의 후예
----------------------------------
종족별 7퍼 추뎀
최강의 크리티컬 칭호, 카인
그외 잡옵
----------------------------------
약믿 직후 뒤숭숭한 분위기에 등장한 칭호입니다. 몬스터의 종족별로 7%의 추뎀을 입힐 수 있어 정말로 막강한 칭호들이며, 2015년 현재 4년이 되어가지만 써먹기에 따라 현역으로도 굴릴 수 있는 좋은 칭호들입니다. 특히 굉장히 쉬운 조건으로(카운터 공격 시 20% 확률로 발동) 물마크를 20%나 올려주면서 스위칭까지 가능한 카인 칭호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급입니다.
물론 요즘은 크리티컬 100퍼를 만들기가 쉬워진 편이기에 가치가 떨어진 칭호이긴 합니다. 4년이나 해먹었으면 됐지
약믿 이후 파워 인플레이션 가속의 스타트를 끊은 칭호였습니다.
2. 2012 설날 패키지 - 적룡, 청룡
----------------------------------
귀여운 수준의 물마공 7, 독공 9
버프로 물마공 5% 증가
----------------------------------
물론 지금 보면 귀여운 수준이지만, 당시에는 영추 칭호가 나왔다면서 방무뎀도 적용이 되니 안되니로 말이 많았던 칭호입니다. 공격력 증가 버프는 스위칭이 되어서 약팔이 영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칭호입니다.
3. 2012 어린이날 패키지 - 천사의 수호, 축복, 악마의 계약
----------------------------------
최초의 부활 옵션 칭호
뭔가 어필을 했지만 사도의 후예에 밀림
----------------------------------
당시에는 절망의 탑이 정말로 절망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기간제 샤일록 칭호도 몇 백만에 팔리던 때였습니다. 그 때 혜성같이 나타난 부활 가능 칭호, 천사의 수호!... 는 제가 거금을 들여 구입을 했는데도 제대로 발동이 안되서 창고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5월의 단진 칭호와 비슷하게 뭔가 잡다하게 올려주던 천사의 축복은 그냥 버려버려
스탯을 상당히 많이 올려주는(올스탯 66, 물마크 6퍼 등) 악마의 계약은 제법 유용했으나 사도의 후예가 너무 좋아서 결국 버려진 칭호들입니다.
사실 이 패키지는 피격시 속옷이 등장하는 것이 더 인기가 좋았죠 oTL
4. 2012 여름방학 패키지 - 몽롱한 시선
----------------------------------
증ㅋㅋㅋ뎀ㅋㅋㅋㅋ 칭홐ㅋㅋ
칭호 로테이션의 서막
----------------------------------
사도의 후예로 스타트를 끊었다면, 몽롱한 시선外로 부스터를 발동한 격
이 시절, '물리 마법 데미지 증가' 옵션은 전통의 비명목에 달려있었고, 마봉 무기에서 정말 낮은 확률로 나왔습니다. 비명굴을 한달 넘게 돌아서 비명목을 맞추느냐, 아니면 레어 등급의 마봉템을 쓰느냐로 고민하고 있었던 때에...
정말 파괴적인 옵션으로 나온 몽롱한 시선은 그야말로 혁명이었습니다. 최강의 장비인 크로니클이 들어갈 슬롯을 아낄 수 있으면서도 비명목보다 2퍼 높은 뎀증을 챙길 수 있는 칭호... 너도나도 이 칭호를 뽑기위해 칭호 변경권을 돌렸고, 그렇게 나온 몽시 정말 부르는 게 값이었습니다. 패키지 판매가 끝나고, 다음 증뎀 칭호인 선남선녀가 나올 때 까지 경매장에서 1억대에 팔리는 무시무시한 칭호이기도 했습니다.
몽롱한 시선에 밀렸던 다른 두 칭호도 사실은 정말 좋은 옵션(물마크 7퍼(총 10퍼), 혹은 모속강 16)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립 오브젝트 캐릭터들에게는 정말 꿀같은 칭호였습니다.
이 칭호 구성(크리/모속강/증뎀)은 이후에 일정한 로테이션을 가지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5. 2012 추석 패키지 - 드림파이터 2012
----------------------------------
단일 속강 20 칭호
----------------------------------
단일 속강을 20이나 올려주는 칭호입니다. 템 세팅에 따라 증뎀 칭호보다 좋을 수도 있는 캐릭이 애용했습니다. 이 칭호들도 인기 있는 속성들은 다음 속강 칭호가 나올때까지 경매장에서 고가에 거래되었습니다.
이 칭호 구성(단일 속강 20이상)은 이후에 일정한 로테이션을 가지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칭호도 칭호지만 사실 이때 크리티컬 데미지 10% 증가 크리처가 나온 게 더 파괴적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몇몇 직업군의 아이템(ex. 흉터박이)에만 달려있거나 에픽 아이템인 마녀 상의, 따는 데에 정말 오래 걸리는 청룡 보장 정도에나 달려있던 옵션이었습니다. 파워 인플레이션은 더욱 가속되어가고...
5.5. 아라드의 검은/하얀 휘장
짧게 판매하는 칭호입니다. 모속강 15 이 주력 옵션이었습니다.
6. 2012 크리스마스 패키지 - 시계 태엽
----------------------------------
물마공 보장을 하나 더 끼는 수준의 칭호
적절한 속강으로 인기 굿
----------------------------------
칭호 옵션에 대해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에서, 또 안구가 폭발하는 칭호가 나왔습니다. 물마공보장을 하나 더 장착하는 셈인 칭호입니다. 그래도 솔플의 비중이 높던 때라 높은 물마공과 적절한 스탯, 엄청난 모속강이 붙은 황금의 시계태엽의 인기는 상상초월이었습니다.
게다가 백은의 시계태엽은 잠깐 각광받던 독공캐릭터(크리에이터)에게 매우 꿀옵션이어서 황금의 시계 태엽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이 칭호 구성(물마독공/독공스탯/물마독공스탯종합)은 이후에 일정한 로테이션을 가지고 나옵니다.
7. 2013 설날 패키지 - 전직의 서
----------------------------------
특정 레벨대 스킬 +1
추가적으로 원하는 스킬의 레벨 +2
----------------------------------
이젠 더 이상 불 지르진 않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보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칭호입니다.
자체적으로도 특정 레벨대 스킬을 전부 1씩 올려주며 보주를 이용하여 특정 스킬을 2렙 더 올릴 수 있는, 따라서 특정 스킬은 3레벨을 올릴 수 있는 칭호... 말 다했습니다.
칭호는 스위칭 쿨타임이 없기 때문에 주력 버프의 스위칭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3스킬 칭호를 갖춰야되는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칭호 구성(스킬 칭호)도 로테이션에 들어갔습니다.
전직의 서만의 특징이라면, 당시 유일한 2각 캐릭이었던 남귀검사들의 2각 스킬도 부여가능했기 때문에 지그 2 칭호 같은 게 유일하게 붙었습니다. 또한 전직 전의 스킬(ex. 카잔)등도 바를 수 있었습니다. 이후의 스킬 칭호에서는 불가능해졌습니다.
8. 2013 어린이날 패키지 - 모범생 등등
----------------------------------
미미함
----------------------------------
증뎀 칭호, 속강 20 칭호, 물마공보장급 칭호, 스킬 칭호 이후에 또 얼마나 정신나간 칭호가 나올까 모든 이들이 기대했으나, 돌아온 것은 네오플킥이었습니다.
이전 칭호들이 너무 막나갔나 싶어, 이번에는 조금 난해하면서도 성능을 챙겨줄까말까 하는 칭호들을 내놨지만 그냥 싸그리 망했습니다. 모범생이 그나마 옵션이 출중한 편이었지만 모속강이 붙은 황금의 시계 태엽에 밀렸기 때문에 인기는 최악...
몇 년 후에 토템 캐릭이 차고다니기 좋은 '근성의 자취생' 이라는 칭호가 발굴되었지만 이미 멸종 상태라 영...
이 패키지 이후로 장난감 같은 칭호는 전혀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9. 2013 여름방학 패키지 - 선남선녀
----------------------------------
두 번째 크리/모속강/증뎀 칭호
보주 옵션이 너무 좋음
----------------------------------
로테이션이 1바퀴 돌았습니다. 크리/모속강/증뎀 칭호가 또다시 나왔습니다. 몽롱한 시선이 너무 비쌌기 때문에 모두가 반긴 패키지였습니다.
게다가 보주로 바를 수 있는 옵션은 무려 종족별 추뎀... 몽롱한 시선을 순식간에 쓰레기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후의 증뎀 칭호인 로맨틱도 쓰레기로 만들어버렸고요.
패키지의 구성(7퍼 크증뎀 크리처 등)이 좋았기 때문에 많이 풀린 칭호입니다.
10. 2013 추석 패키지 - 노블레스 오블리제
----------------------------------
두 번째 물마독공/독공스탯/물마독공스탯종합 칭호
----------------------------------
시계 태엽과 유사한 옵션이지만, 저렙 캐릭터에게 너무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고정된 옵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체적으로 모속강이 붙어있지 않아 시계 태엽에 밀리긴 했지만 보주를 통해 속강을 6까지 부여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체력 정신력을 100이나 올려주는 칭호라서 홀리들이 많이들 끼고 다녔습니다.
11. 2013 크리스마스 패키지 - 참수리, 무궁화 등
----------------------------------
두 번째 스킬 칭호
----------------------------------
전직의서와 마찬가지로 특정 스킬을 최대 3레벨 까지 올릴 수 있는 스킬 칭호입니다. 전직서에 비하면 1레벨 오르는 스킬 레벨 대가 5렙씩 내려갔습니다.
이 칭호의 인기 옵션이라면 역시 유탄 마스터리 2 칭호... 그야 말로 부르는 게 값...
12. 2014 설날 패키지 - 대박기원
----------------------------------
두 번째 단일 속강 20 이상 칭호
----------------------------------
최대 단일 속강 22까지 올릴 수 있는 칭호입니다. 그 외에 보주로 부여하거나 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한창 유통하던 때에는 400만 골드에도 거래되던 칭호였습니다. 이후에는 그럭저럭 가격이 올랐지만 인기가 예전같지는 않았죠.
12.5. Fate 칭호
항마력을 10이나 올려줘서 제법 쓸만했지만, 난이도 개편 이후에는 가치가 매우 떨어졌습니다.
13. 2014 여름방학 패키지 - 정열의 삼바
----------------------------------
로테이션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물마독공/독공스탯/물마독공스탯종합 이랑 크게 다를 게 없었음
----------------------------------
굳이 따지자면 각 능력치 별로 최고의 수치를 가질 수 있는 칭호이긴 했습니다. 각 스탯을 125씩 올려준다거나 물마공을 95씩 올려준다거나 말이죠. 그 차이는 극 버프를 가정하면 더욱 두드러지긴 했지만 크게 차이나지 않다보니 인기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홀리들이 체정 칭호를 찾는 것 정도?
14. 2014 추석 패키지 - 로맨틱
----------------------------------
세 번째 크리/모속강/증뎀 칭호
는 몰락의 시작
----------------------------------
결론부터 말하자면 망했습니다.
선남선녀와 비교해서 동일하게 나온 옵션, 하지만 보주의 옵션이 너무 병맛이었기 때문에 선남선녀에서 로맨틱으로 갈아탈 이유가 없었고 그 결과는....
시롯골 경매장에서 검색해봐도 로맨틱의 가격은 2천 초반대입니다. 로맨틱이 출시되었을 때요? 그 때도 2천 초반대였습니다. 그야말로 악.성.재.고.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분석해보면
1) 칭호를 끼워줄 신규 캐릭, 유저가 늘어나지 않았다.
2) 몽롱한 시선, 선남선녀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데미지 증가 옵션 아이템들이 많아졌다.
3) 선남선녀의 보주 옵션에 비해 너무 쓰레기인 보주 옵션
4) 안톤 던전의 등장으로 크로니클 9셋을 찰 필요가 없어졌고, 2)의 아이템을 넣기가 편해졌다.
정도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너무 흔해졌다는 거겠죠.
15. 2014 크리스마스 패키지
----------------------------------
세 번째 물마독공/독공스탯/물마독공스탯종합 칭호
----------------------------------
노블레스 오블리제 칭호와 옵션이 완전히 똑같습니다. 다만 보주를 통해 몬스터 종족별 추가 데미지 옵션을 부여할 수 있어서 그나마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마찬가지로 버려버려
16. 소드 아트 온라인
----------------------------------
세 번째 스킬 칭호
----------------------------------
스킬 칭호입니다. 특징이라면 1렙을 올려주는 스킬 레밸대가 넓어졌다는 것. 덕분에 꿈의 브레멘 3 칭호가 가능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로테이션의 칭호들이 병맛이 되어가는 가운데 그나마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칭호입니다.
17. 웨딩 패키지
----------------------------------
세 번째 단일 속강 20 이상 칭호
모속강 칭호도 있음
----------------------------------
이쯤되면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나마 싼 맛에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17.1.
닌자 칭호 같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무시합시다.
18. 그리고 현재, 2015 여름방학 패키지
----------------------------------
네 번째 크리/모속강/증뎀 칭호... 가 아니네?
----------------------------------
로맨틱이 악성재고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또다시 증뎀 칭호를 낼까요?
당연히 아니었고, 그렇게 튀어나온 칭호는 크증뎀 칭호였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영 좋지 않다는 평입니다.
왜냐? 크증뎀도 예전에 비해서 매우 챙기기 쉬운 옵션이 되었고, 중첩도 되지 않는 옵션 때문에 돈을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겠죠.
게다가 보주의 옵션도 참... 선남선녀가 너무 좋긴 했나봅니다.
여태까지 나왔던 칭호 로테이션들을 보기 좋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 네 번째 사이클에 들어섰습니다. 만약 다음 패키지인 추석 패키지에 칭호가 나오고 이 로테이션을 따른다고 하면 앞뎀스탯종합이 나와야할 차례입니다. 보주 옵션은 물론 물마독공 10~25 랜덤 부여입니다... 안봐도 망하겠죠?
던파의 파워 인플레이션은 극에 달했고, 더이상은 여태까지 우려먹었던 로테이션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걸 보여주는 게 이번 크증뎀 칭호인 것입니다. (스킬 칭호는 제외)
네오플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칭호를 바꿔야할 이유'를 만들어낼 것이고, 그것은 이제까지 상상할 수 없었던 옵션의 칭호를 내놓을 것입니다. '거래 가능'한 10퍼 추뎀 칭호? 모든 스킬 5퍼 쿨감 칭호? 2각 스킬까지 올려주는 스킬 칭호?
지금이야 완전 미1친 옵션이지만, 나중에는 그냥 '평범한' 옵션이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지금의 증뎀 칭호처럼 말이죠.
(IP보기클릭).***.***
개인적으로 앞으로 남은 획기적인 칭호 옵은 쿨감이라고 생각되네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개인적으로 앞으로 남은 획기적인 칭호 옵은 쿨감이라고 생각되네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