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루리웹

 

 

 

 

 

 

 

 

 

 

 

반갑습니다

 

 

 

 

고북손입니다.

 

 

 

 

 

오늘은 디그다에 대하여 고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디그다를 떠올리면 당연히 두더지를 상상하곤 하는데

 

 

사실 이것은 겜프릭이 파놓은 사고의 함정입니다.

 

 

 

 

 

전체적인 형상을 두더지라는 느낌으로 유도했지만,

 

사실 그 근원을 찾아가보면 우리는 이것이 지렁이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일단 생김새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땅을 파고 다닌다는 사실과

 

왠지 두더지잡기에 나오는 머가리와 비슷하게 생긴 외형때문에

 

무조건 두더지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자세히 보면

 

 

저건 그냥 지렁이 앞대가리에 눈코입을 붙여놓은 모양새 입니다.

 

 

눈코입을 지우고 보면 이것은, 영락없는 지렁이 입니다.

 

 

 

다음은 디그다의 도감설명 입니다.

 

 

 

 

 

 

 

 

 

 

 

놀랍게도 저 두가지 특징은 바로 '지렁이'가 가지는 특성입니다.

 

 

 

 

빛에 쪼이면 금방 말라붙는 것과

 

땅을 비옥하게 해준다는 설정은 

 

바로 지렁이가 가지는 특수성입니다.

 

 

 

물론 두더쥐도 햇빛에 약하다곤 하지만

 

 

 

'몰드류'같은 넘들을 보면 두더쥐의 그런 생소한 특징을 포켓몬에 대입시키리라 여겨지진 않습니다.

 

 

 

 

자 그럼 디그다의 밑대가리는 어떻게 생겼을까?

 

 

사람들이 상상하는대로 마초맨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 사람들이 상상하는 디그다의 모습

 

 

 

 

너무나도 아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마침 저에게 유명한 포켓몬 학자인 '갓북손경'이 그려온 그림이 있습니다.

 

 

그의 그림실력은 형편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것을 통해 그나마 디그다의 하반신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디그다의 밑대가리는 그냥..

 

 

 

 

 

 

 

 

 

 

 

 

 

오 이런, 정말 형편없는 그림이군요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디그다는 그저 길쭉한 지렁이일 뿐입니다.

 

 

 

어떻습니까? 이제서야 좀 저 민둥민둥한 대가리 밑으로 펼쳐질 가장 현실적인 모습이 그려지지 않습니까?

 

 

디그다는 이렇게 그저 길쭉한 지렁이의 모습입니다.

 

 

 

 

... 그렇다면 '닥트리오'는?

 

 

혹자는 왜 디그다 세마리를 한데 붙여놓고는 한마리라 우기는지 모르겠다고 따지지만

 

 

갓북손경이 보내온 그림의 모양새 대로라면 우리는 순식간에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먼저 닥트리오의 도감설명입니다.

 

 

 

 

 

 

 

 

 

 

초기의 도감 설명입니다.. 그냥 세마리가 한 팀을 이루었다고 적혀있군요.

 

 

 

그러나..

 

 

 

 

 

 

 

 

 

 

 

그렇습니다. 사실 저것은 뭣도모르는 돌팔이 오박사가 아무렇게나 씨부려놓은 개소리였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박사 포알못)

 

 

 

 

털보박사의 위대한 공헌으로 우리는 여러마리의 디그다가 아닌,

 

한마리 디그다의 머리가 3개로 진화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고로 밑대가리를 다시 생각해보자면,

 

 

아, 마침 뒤쪽에 갓북손경이 보내온 그림이 더 있군요

 

 

살펴보도록 합시다

 

 

 

 

 

 

 

 

 

 

 

 

 

역시나 정말 형편없는 그림이군요.

 

 

물론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그런것이 아니죠.

 

 

 

그렇습니다. 이렇게 케로베로스와 같은 모습으로

 

닥트리오는 머리가 세개달린 지렁이라는 아주 간단하고 명쾌한 그림이 나오게 됩니다.

 

 

 

하하, 절대로 마초맨 세명이 달라붙어있는 모양새가 아니라는 것이죠.

 

 

 

 

 

 

 

자 그럼 마지막 꼬리부분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아쉽게도 갓북손경은 여기까지 그림을 그려보내주지는 않았습니다.

 

(절대 그리기 귀찮았던 것은 아닐 겁니다.)

 

 

대신에 그는 우리에게 작은 힌트를 적어 보내왔습니다.

 

 

 

그의 이야기로는, 디그다는 놀랍게도 '할퀴기'를 배운다고 합니다.

 

 

 

 

 

-정말로 배우는군요

 

 

 

 

 

과연 어떻게?

 

발톱은 켜녕 앞발도 달리지 않은 지렁이가 도대체 어떻게 할퀴기를 쓰는 것일까요?

 

 

우리는 이 비밀을 바로

 

'디그다의 꼬리' 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디그다의 꼬리에는 뾰족하고 길다란 '발톱'같은 것이 달려있을 것입니다.

 

 

꼬리로 할퀴는 것이죠.

 

 

 

 

 

자 지금까지 디그다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어떻게 봐도 지렁이로 보일 수 밖에 없는 이 녀석을 가지고

 

 

의외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디그다의 정체에 대해 설전을 펼치곤 하였습니다.

 

 

 

 

 

겜프릭에서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는것을 보면

 

 

제 생각엔.. 당연히 지렁이 포켓몬이라고 만들어놨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서로 설전을 펼치자

 

그 모습이 웃겨서 놀려먹으려고 일부러 알려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디그다의 정체는

 

 

'지렁이' 입니다.

 

 

 

 

 

 

 

 

 

-고박사의 포켓몬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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